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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장

잔잔하던 례스토랑은 순간 소란스러워 졌다.

"어이, 형씨, 요즘세상에 환술이 뭐야~? 영화야?" 주위에서 시끌시끌 소란을 보던 군중들도 몇마디 얹었다.

"그러게, 요즘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기저기서 비아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이런 소라스러움도 잠시 저쪽켠에서 가계의 부장이 급급히 달려오더니 상황을 진전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는 앞에 있는 사람이 계정석인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계선생님?! 아니, 여기에 웬일로... ...?"

그러나 막상 계정석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누군지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음? 저를 아세요?"

그러자 부장은 이내 아까의 당황한 표정을 싹 감추고 얼굴에 가식적인 미소를 띄며 부응했다.

"아이고~선생님! 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저 그때 남 도련님의 파티에서 뵈었었는데, 어떻게... ...기억이 나시나요?"

남 도련님라는 말에 계정식은 기억을 잠시 더 헤집어보더니 금새 웃으면서 말하였다.

"아~ 이제야 기억이 나네. 당신, 남 도련님 밑에서 일하고 있지? 이름이 어떻게 되더라?"

"네~저는 마손이라고 하는데 편히 그냥 동생라고 하면 되세요!"

마손은 허리가 새우등마냥 휘어서는 아주 공경한 태도로 말했다.

계정식은 앞에 있는 마손을 보고 다시 옆에 있는 진시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하였다.

"마부장, 그럼 내가 부탁 하나만 하지. 옆에 있는 이자식 보이지? 지금 날조를 하고 있거든? 여기서 당장 내쳐내!"

그러자 마손은 아까까지 굽어졌던 허리를 그제서야 곧게 피더니 진시우를 눈으로 내리깔며 말했다.

"너 감히 계도련님을 건드리다니, 담이 배밖으로 튀여 나왔구나. 눈깔 똑바로 뜨고 다녀!"

진시우는 가만히 마손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이시연은 결코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았았다.

"시우오빠, 우리 그만 가자."

진시우도 괜히 사람을 건드려봤자 의미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불편함을 보이는 이시연의 얼굴을 보고는 여기에 더 있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 그러자."

그러나 둘이 그만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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