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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장

전화 저쪽에서는 이시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가 구미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이시연은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야, 왜 또 왔어?" 진시우가 물었다.

"아버지가 차사고 났다는데 당연히 와봐야지, 않그래, 오빠?" 틀린 말은 아니였다. 그래도 혈육의 정이 있는데, 그 것도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니 당연히 와 뵈야하는 도리였다.

"아버지는 어때? 괜찮으셔?" 이윽고 이시연이 물었다.

"응, 많이 나았으니깐 걱적하지 않아도 돼."

"고마워, 오빠. 오빠만 아니였으면 큰일 났었을거야."

진시우는 머쓱해서 이내 답했다."당연한거 가지고 뭘... ..."

그런 진시우를 이시연은 눈에 다 담아두고 있었다. 순간 이시연은 푸흣하고 웃음이 나왔다.

"뭐야, 왜 웃어?"

"왜? 웃으면 않돼?" 이시연은 퉁명스럽게 받아 쳤다. 그는 저도 몰래 웃고 있다는거에 살짝 묘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둘은 금방 이씨 집으로 돌아갔다.

"뭐야, 아빠, 난또 무슨 큰일이라고. 어디 아프시지는 않아?" 이시연은 예상과는 달리 크게 별탈 없어보이는 이현문에 깜짝 놀라했다.

이현문은 이런 딸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요녀석아, 내가 뭔 일이라도 있겄냐? 그나저나 진시우한테나 고마워 하여라. 진시우 아니였으면 진짜 큰일 날뻔 했다고!"

"능력이 어쩜 이리 출중한지... ...어서 고맙다 하라니깐! 하하하!"

이시연은 다소 놀라운 눈빛으로 옆에 있는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 아버지도 그렇고, 할아버지도 그렇고, 확실히 진시우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였구나 생각했다.

"오빠, 도대체 뭐야? 다시 한번 해봐봐, 나도 좀 보게."

이시연은 그래도 두 눈으로 확싱하고 싶었다. 궁금해서 그런지 아니면 선망의 마음이 생겼는지는 본인도 몰랐다. 그냥 한번 보고 싶었다.

"얘가 지금 뭘 보겠다는거야, 하하하! 다친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시범을 보이지, 시연아?"

"그럼 내도 차에 한번 치일게!" 시연이 대꾸했다.

"농담이야, 농담!" 진시우는 재미있다는 듯이 배를 끌어안고 깔깔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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