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05장

Author: 서산풀이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반칙? 둘이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야?" 이현무이나 이병천은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몰랐다.

비록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체 했지만 진시우는 속으로 은근 ‘요녀석 뒤끝있네.’하며 힐끗 웃어다. 적으마치 몇년전의 일인데도 여직 기억하는거보니 은근 귀여운 구석도 있었다.

저번에 같이 술을 마실때 진시우가 내경으로 몸속의 알콜을 휘발해버린걸 여직 기억하고 있던 거였다.

그렇게 진시우는 이시연의 차를 타고 당지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 레스토랑이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곳이라고요, 한번 봐봐요. 가격도 엄청 싸요!"

진시우는 가격얘기를 하는 이시연의 얼굴을 보며 신기하다는 듯 보며 말했다.

"뭐야? 너같은 재벌집 딸도 돈걱정하는거야?"

이에 이신여는 되려 자랑스럽다는양 머리를 쳐다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돈은 제가 알바해서 번 돈이라구요! 당연히 돈걱정 하죠!"

이신여는 아무리 기세가 등등한 가문의 딸이라고 해도 은근 기특한 부분이 있었다. 그녀는 다른 재벌 2세들이랑은 확연히 차이나게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과외시간에는 따로 알바도 하며 틈틈히 사회경력을 쌓아나가고 있었던 것이였다.

레스토랑의 요리는 이신여의 말마따나 진짜 맛이 좋았다.

"이따 술 한잔 하는거에요, 오빠! 알겠죠?!"

이신여는 마치도 빚쟁이 마냥 진시우를 졸라댔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신여가 그러던 말던 다 흥쾌히 받아주며 요구를 들어줬다.

"좋아, 마시지 뭐. 그런데 조금 마시고 나 그만 가봐야 할거 같애."

"응? 가보다니, 어딜 가는데?"

이신여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취조하듯 물어보았다.

"뭐야? 우리 집에서 지내는거 아니였어?"

"아니? 뭔 소리야? 나 여수운요에 살고 있어."

이신여는 잠시 멈칫 거리더니 어딘가 께름찍하여 더 물어보았다.

"아~그래? 음... ...근데 오빠 어쩌다 그곳에서 지내게 된거야?"

"사실 내 집도 아니야. 주안현 딸의 집이야."

역시나 뭔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신여는 더 캐물었다.

"혹시 동거하는거야?!"

동거라는 소리에 진시우는 어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06장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하였다."부자집 딸내미가 이런 생각도 하셔요?"말투에는 이신여에대한 조롱이 조금 섞여있었다.진시우는 이미 예전의 그 서툴고 유치한 진시우가 아니다.속내가 들켜버렸다는 걸 알아차린 이신여는 겸연쩍게 대꾸했다."아... ...아니, 그냥 건의한거라고. 건의!"진시우는 더이상 말꼬리를 잡지 않았고 이신여도 머쓱 했는지 고개돌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였다.그렇게 공기중에서는 어색한 기류가 돌았다. 그러던 찰나 뒤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춰졌다."신여 맞지?""신여 맞구나, 여기서 신여를 만나다니, 참 인연이네."목소리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생김새가 훤칠한 한 남자였다.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주위의 이목을 한껏 주목시키며 느릿느릿 이신여한테 걸어왔다.이신여는 그를 보고 그냥 예의있게 웃어보일뿐 따로 감흥이 없었다."반장? 여기서 반장을 보게되네... ...하하... ...""아, 오빠, 여기 내 고등학교 동학이야."진시우도 예의있게 웃어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이였다."저의 이름은 계정식이에요, 이시연의 고등학교 동창이죠. 만나서 반가워요."계정식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진시우도 이시연과 마찮가지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다만 차거운 눈빛으로 계정식을 아래위로 훑고 있었다.하지만 계정식은 따로 개이치 않고 반갑게 말을 계속 걸어오는 것이였다."그나저나 진시우라고 했더라? 복받으셨네~ 시연이 한때 우리반 퀸인거는 알고 있죠? 도대체 이신여를 어떻게 손에 넣으셨대?"진시우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였다. "여자친구는 아니야, 나 시우오빠랑 안지도 얼마 않됐어."이시연이 진시우 대신 말했다.그러자 계정식은 순간 응흉한 웃음을 보이고는 더 한층 거들먹 거렸다. "뭐야? 그럼 나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거네?""시연아, 한잔하자, 그럼?"히죽히죽 거리며 너스레를 떠는 계정식와는 달리 이시연은 여전히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계정식를 보고 거절을 하려던 찰나 눈길이 계정식의 가슴에 걸려있는 옥패로 가더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07장

    잔잔하던 례스토랑은 순간 소란스러워 졌다."어이, 형씨, 요즘세상에 환술이 뭐야~? 영화야?" 주위에서 시끌시끌 소란을 보던 군중들도 몇마디 얹었다."그러게, 요즘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기저기서 비아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이런 소라스러움도 잠시 저쪽켠에서 가계의 부장이 급급히 달려오더니 상황을 진전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는 앞에 있는 사람이 계정석인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계선생님?! 아니, 여기에 웬일로... ...?"그러나 막상 계정석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누군지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음? 저를 아세요?"그러자 부장은 이내 아까의 당황한 표정을 싹 감추고 얼굴에 가식적인 미소를 띄며 부응했다."아이고~선생님! 저를 몰라보시겠습니까? 저 그때 남 도련님의 파티에서 뵈었었는데, 어떻게... ...기억이 나시나요?"남 도련님라는 말에 계정식은 기억을 잠시 더 헤집어보더니 금새 웃으면서 말하였다."아~ 이제야 기억이 나네. 당신, 남 도련님 밑에서 일하고 있지? 이름이 어떻게 되더라?""네~저는 마손이라고 하는데 편히 그냥 동생라고 하면 되세요!"마손은 허리가 새우등마냥 휘어서는 아주 공경한 태도로 말했다.계정식은 앞에 있는 마손을 보고 다시 옆에 있는 진시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하였다."마부장, 그럼 내가 부탁 하나만 하지. 옆에 있는 이자식 보이지? 지금 날조를 하고 있거든? 여기서 당장 내쳐내!"그러자 마손은 아까까지 굽어졌던 허리를 그제서야 곧게 피더니 진시우를 눈으로 내리깔며 말했다."너 감히 계도련님을 건드리다니, 담이 배밖으로 튀여 나왔구나. 눈깔 똑바로 뜨고 다녀!"진시우는 가만히 마손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이시연은 결코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았았다."시우오빠, 우리 그만 가자."진시우도 괜히 사람을 건드려봤자 의미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불편함을 보이는 이시연의 얼굴을 보고는 여기에 더 있고 싶지도 않았고."그래, 그러자."그러나 둘이 그만 자리를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08장

    "행패는 저쪽에서부터 부렸는데요?"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저보고 그냥 성서 참으시라는 말씀인가 보시죠?"무도 대종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꾸했다."여기가 선락거인거는 모르나 보지?"이시연은 마음속이 꺼림찍한 것이 예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저의 이름은 이시연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현문 되세요, 혹시 저희가 실수라도... ..."허나 이씨 집안이라는 소리에 무도 대종사는 눈을 버럭 크게 뜨고 야리며 말했다."이씨 집안사람이라... ...고작 이씨 집안이 어디 감히 선락거에와서 소란을 피우는 거냐?!""설사 너 할아버지 이병천이 와도 쓸모없어!"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력한 기가 공기중에서 응결되였다. 그는 기를 날카롭고 견고한 바늘과같이 응축하여 이시연한테 쏘았다.그러나 이내 진시우는 손바다을 가볍게 맞대더니 무도 대종사의 공격은 곧바로 무마되였다. 진시우는 칼날과도 같은 경력을 동용하여 무도 대종사의 공격을 튕겨낸 거였다.이시연도 뭔가 안좋은 기류를 감지하였는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몸을 으스스 떨었다.‘선락거... ...’이시연은 선락거란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었으나 이정도로 막무가내일줄은 몰랐다.한편 무도 대종사는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지만 명확히 알고 있었다. 앞에 있는 이자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혹시 대종사... ....?’이런 생각이 그의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그는 곧바로 무언가가 자신을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쿠쿵-그는 피할새도 없이 그대로 진시우의 칼날같은 내경을 정통으로 맞았다. 무도 대종사의 가슴은 금새 피로 물들었고 그의 몸은 두조각으로 나누어져 버렸다. 그렇게 결투는 찰나의 순간에 끝났고 무도 대종사는 그자리에서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계정식은 겁질려 진시우를 보며 목소리를 높혔다."감... ...감히 선락거의 사람 죽이다니, 진시우, 너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거야!"반면 진시우는 옷을 툭툭 털어버리고는 계정식한테 걸어갔다. 진시우는 계정식의 목에 걸려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 609장

    저 사나이가 바로 계정식이 말한 남 도련님였다. 이 곳 레스토랑은 선락거의 중요한 산업중 일부로 일년에 1000억규모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그래서도 강대한 대종사 한명을 배치시키고 또한 많은 인원을 동용하여 영업하고 있었는데 오늘 변고가 생긴 것이였다."아주 완전 난장판이구만. 도대체 누구야?"남 도련님는 주위를 쓸어보고는 진시우한테 다가가서 말했다."너구나?"진시우는 남 도련님앞에서도 결코 두려운 기색이 하나도 없었다."네. 계정식이 내 친구한테 함부로 환술을 써댔는데, 어떻게 말이나 해보시죠?"환술이라는 말에 남 도련님는 옆에 있는 계정식을 흘겨 보았다.계정식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말길을 돌렸다."남형, 저 건방진 녀석이 아까부터 계속 우리 선락거를 지껄였다고!" 남안은 진시우의 말에 그닥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계정식한테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잘 처리할게."그러고는 진시우 옆에 있는 이시연을 보았다. 얼굴에는 음탕한 웃음을 내보이면서."과연 미인이군. 내가 잘 보살펴줄께. 그러니 너의 친구는 그만 여기서 죽어야겠어."찰나의 순간, 남안의 뒤에서 검은 그림자가 날아오더니 순식간에 진시우의 머리를 내리 쳤다. 남안이 데려온 대종사급의 고수였다.그러나 놀랍게도 진시우는 털끝 하나 다친 곳이 없었다. 이내 공기중에서는 사뭇 다른 기류가 흐르더니 대종사의 손목이 그대로 잘리워 나갔다.퍼퍽-"이손... ...가져가지 그래?"대종사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는 손목이 잘리운 고통을 용케 감내하고 잽싸게 뒤로 물러나려 했다."뭐가 그리도 급하지?"진시우는 고개를 들고 다급히 후퇴하려는 대종사를 보며 말했다. 그는 상위에 있는 저가락을 들고 날렵하게 대종사를 향해 던졌다.푹-푹-대종사의 두 무릎은 삽시에 뚫어져 버렸다. 그렇게 대종사는 채 멀리 달아니기도 전에 진시우의 앞에 꿇어 앉았다."대종사란 사람이 이리도 자신의 능력만 믿고 무고한 사람을 해쳐대다니, 그러고도 당신이 대종사야?!"진시우는 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10장

    남안은 아까의 거만함을 깔끔하게 거둬들이고는 히죽히죽 거리면서 진시우한테 웃어보였다."하하... ...저희가 뭔가를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군요.""그나저나 성함이 어떻게 되죠?""진시우입니다.""어이구! 진선생님님 되시는구나, 하하... ... 그러니깐, 뭔가 오해가 좀 있던거 같은데, 어떻게 봐주실수 없으세요?"그러자 진시우는 아까의 살기를 죽이고 옥패를 상위에 던지더니 말했다."이옥패를 만든 사람을 데려오세요, 그러면 오늘일 없던 걸로 할게요."남안은 옥패라는 얘기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허위스런 미소를 띄며 답했다."진선생님님, 이건 저희들이 예전에 장인한분을 모시고 친히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장인은 더이상 찾기가... ...""지금 당장 모스고 오라면 좀 어려울듯 한데요, 다른 걸로 않될까요?’"저 두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남안은 낯색이 어두워져서 다시한번 구걸하듯 얘기했다."저희들은 진짜 이 장인이 어디에 계시는지 모릅니다!"진시우는 너무도 한심하여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전 기회를 이미 드렸는데... ... 고팀장님 나와보세요."알고보니 아까 남안을 기다릴때 미리 선수를 써서 사람을 불렀던 것이였다.고팀장은 정답게 진시우와 인사하였다."진선생님님!"진시우는 얼굴이 창백해진 계정식을 가리키며 말했다."저기 저사람이 바로 젊은 여자들이나 따먹고 다니는 자입니다. 잡아서 콩밥 좀 먹여야죠?"장무사에 고팀장님까지 자리에 있으니 계정식은 백퍼센트 죄를 면하기 어려웠다.감옥행을 예감한 계정식은 그제서야 울며불며 급급히 남안한테 기어가서 갖은 추태를 보였다."남형, 날 좀 도와줘... ...! 나 아직 젊단 말이야!"남안은 떨리는 심장을 애써 고정하였다. ‘이 녀석이 장무사까지 불러들이다니. 어떤 사이지?’"고팀장님, 이렇게 수고스레 걸음하시다니... ... 오늘 일은 순 오해에요, 오해!"그러나 고팀장한테 씨알도 안먹혔다. "그래요? 오해인지 아닌지는 고사해보면 알겠죠."남안은 표정이 한껏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11장

    그렇게 진시우는 이시연의 손을 잡고 레스토랑에서 나왔다. 그는 나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이시연의 손을 놓았다.이시연은 살짝 고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러러니 했다. "나 아까 아빠한테 전화해서 선락거를 뒤를 알아보라고 했더. 금방 전화 주실거야.""그래, 꼭 좀 잘 알아보시라고 해. 이거 뭔가 냄새가 나는데?"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시연의 전화가 울렸다. 전화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문현이였다.전화속에서 이문현은 엄숙한 태도로 말했다."선락거를 한번 알아보았는데 아직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였어."이시연과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아무 문제도 없다는 얘기야?"그러자 이문현은 의미심장하게 말을 이었다."아무 문제가 없는게 제일 이상한거야. 이렇게 큰 기업이 깨긋할 일이 없어.""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말이야. 오늘 조사하고 보니깐 구미시 곳곳에 선락거의 비지니스가 있더라고.""선락거, 예상하는 것 보다 더 방대해."옆에서 진시우도 같이 이말을 듣고 있었다."선락거 말이에요. 아예 눈에 뵈는게 없던데, 왜죠? 그정도 였나요?"진시우의 물음에 이현문도 잘 모르겠다둥 말을 흐렸다."나도 모르지... ...선락거가 그정도로 많은 비지니스를 갖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어."통화는 그렇게 별 수확이 없이 끝났다.이또한 선락거의 세력이 얼마나 방대한지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적어서는 이씨 집안보다는 월등히 뛰여난 거는 사실이였다.진시우는 걱정하고 있는 이시연을 다독여 주며 말했다."근심하지 마, 시연아. 어떻게 문제가 없을수 있어? 이제 금방 문제를 만들어 내게 될 거야?’이시연은 갸우뚱 하여 다시 되물었다."그게 무슨 말이야?"그러나 진시우는 웃어만 보일뿐 대답을 생략했다. "이제 달게 될 거야."그둘은 그렇게 다시 이씨 집으로 돌아갔다. 선락거랑 충돌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자 이현문과 인병천 모두 조마조마해 하며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예전에 선락거랑 거래를 거의 한적이 없었어.""그래서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12장

    "옥패를 한눈에 알아보다니. 절대로 가만히 놔둬서는 아니되는 인물이야."남정은 한쪽으로 크게 개의치 않아 하면서도 또 다른 한쪽으로는 은근 맘에 걸리였는지라 반드시 수를 써서 우환을 제거하려 했다.무슨 담량으로 천화성부에 눈독을 들이다니. 일년에 1000억씩이나 나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순순히 내줄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이 둘 부자도 다만 선락거의 고층 관리일뿐 천화성부가 이둘의 개인소유인건 아니였다.결단을 내린 남정은 옆에 서있는 한 어르신을 불렀다. 어르신은 마치도 예전시대의 사람인양 여직 마고자 차림에 머리태까지 내리우며 아까부터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상관어르신, 어르신이 나설 차례인것 같습니다."상관대사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그럼, 돈은 준비되였지?"상관대사는 오래전부터 선락거를 위해 효력하고 있었다. 그는 선천싱경에 도달한 인물로 단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는 뛰여난 사람이였다.마음만 먹으면 구미시의 어디든지 삽시에 목숨을 앗아갈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그로하여 상관대사는 더욱 비밀스럽게 느껴졌고 대종사들도 모두 그를 경외하였다.남정은 상관대사한테 해마다 1000억씩 주었고 매번 일나갈때마다 따로 몇십억씩 인센티브도챙겨주었다.그는 잘 상관대사의 능력을 고도로 신임하고 있었고 그리하여 이 돈도 흥쾌히 내주었던 거다."상관어르신, 이거 십억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남정은 상관대사한테 은행카드를 전해주며 웃어보였다. 상관대사도 은행카드를 받아쥐고 "어흠." 하고는 일어서서 말했다."그자한테 죽임당한 시체를 이리로 옮겨와봐."이내 시체 한구가 상관대사앞으로 옮겨졌다. 상관대사는 시체에서 무언가를 추출하는듯 싶더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두 눈을 감았다.남안은 하도 신기하여 이리저리 두리번대며 남정한테 말했다."과연 상관대사님이시네요, 도대체 사람을 어떻게 죽이는 거죠?"남정은 득이양양하여 자신의 아들한테 답해줬다."요 녀석아, 내가 일년에 몇십몇백억씩 허투로 쓰는줄 아느냐.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단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613장

    진시우에 의해 직격탄을 맞은 상관대사의 음신은 그대로 음원의 힘이 흘러나와 사방으로 흩어졌다."이 음원의 힘이 있으면 나의 음신도 대원만을 완수할수 있겠네!"그는 기회를 놓혀버리지 않고 곧바로 그 힘을 흡수하였다.힘을 흡수하자 마자 음신 진시우는 더욱 힘이 넘쳐 흘렀고 진시우 본신도 그 영향으로 정신이 맑끔해 졌다."여기서 또 다른 음신의 신념고수를 만나게 될줄이야. 그덕을 톡톡히 보고 가네~"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하였다."오빠, 뭐야?"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자랑스레 얘기했다."이거봐봐, 또 진보했다니깐!"이시연은 여직 뭐가 뭔지 잘 몰랐지만 진시우와 가까이 했을때 여느때와 다르게 시원한 감을 느꼈다. 한여름 팔월달의 구미시는 찌는 듯한 더위로 사람들을 귀롭힌다. 설사 저녁이 되여도 머리가 어질어질 해날 정도로 무더위가 심했다. 그런데 막상 진시우의 옆에가니 그리도 시원할 수가 없었다.이렇게 진시우는 음원의 힘을 얻었고 이제 나머지 양원의 힘을 더 얻으면 된다.진시우는 자기자신한테 점점 더 가까이 오는 이시연한테 말했다."나 잠간 다녀올데가 있어.""응? 어디가, 오빠?"그러자 진시우는 슬쩍 웃어보이며 말했다."빚 갚으러~"한편천화성부에서는... ...철썩-상관대사는 그자리에서 앞으로 꼬꾸라져 바닥에 엎드려 버렸다.남정 부자는 한번도 없었던 일에 조심스레 상관대사한테 다가갔다."상관대사님... ...?"그러나 상관대사는 미동도 없이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남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거와도 같았다."아버지, 혹시 남관대사님... ...죽은거야?!"남정은 황공하여 말했다."음, 죽었어."이에 남안은 아버지보다도 당황해하였다."뭐... ...? 아니, 단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잖아, 어떻게 된거야?!""나도 잘 모르겠어.남안은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상관대사가 섯불리 죽어버리면 그 이유야 어찌되였건 반드시 위에서 그둘 부자한테 책임을 물을 것이다.남안은 떨리는 가슴을 주체하고 금새 정신을

Latest chapter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8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