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2장

놀라움도 잠시, 위호성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바닥에 엎드려 고통에 흐느끼는 진경중앞으로 서서히 걸어갔다.

위호성이 코앞까지 걸어오자 아까까지 바닥에 엎드려 거의 죽을 시늉을 하던 진경중은 갑자기 머리를 연신 조아리며 목놓아 우는 거였다.

"아버님! 저... ...저 한번만 봐주세요! 그러니깐... ...맞다, 여단이! 여단이 생각도 하셔야죠, 아버님! 저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

하지만 위호성은 이미 진경중의 허위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였다. 더군다나 앞에 있는 이 자가 바로 자기 금쪽같은 딸을 그리도 높은 곳에서 밀쳐 내린 장본인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분노를 가까스로 공제하며 말했다.

"그 입 닥치고 잘 들어. 여단이를 왜 찾아? 혹여나 데려가서 애한테라도 잘해주겠다는둥 그런 소리는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러자 진경중은 앞에 있는 위호성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눈물을 쓱 닥고 답하였다.

"아... ...아버님, 제발 저 한번만 믿어 주세요. 저 진짜 잘할수 있습니다!"

"위씨 어르신, 그러지말고 저한테 맡겨 주세요."

옆에서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던 진시우가 드디여 입을 열었다.

그뒤 그는 진경중한테 인혼주를 시전하였다. 진경중은 그대로 두 눈이 생기를 잃더니 곧바로 맘속의 생각들을 낱낱히 말하였다.

"여단이를 선락거의 신분있는 자제분들과 결혼을 성사시켜야만 더 많은 지위와 자원들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제 목표입니다... ..."

위호성은 마침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진경중의 얼굴을 매섭게 휘갈겼다. 진경중은 그자리에서 "에고고!"하며 뒤로 뒹굴뒹굴 굴러갔다. 매서운 따귀가 그로 하여금 정신이 들게 하였는지 진경중은 잠시 머뭇머뭇 거리더니 이따금씩 머리를 들고 위호성을 쳐다보며 애걸했다. 자신이 아까 금방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채.

"이 짐승만도 못한 이라고! 네 딸을 이용해 그딴 꿍꿍이나 피울 생각을 하다니, 너는 죽어도 싸다." 성에 아직 차지 않았는지 위호성은 또 다시 진경중의 얼굴을 사정없이 가격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