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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장

주민하는 진시우의 주량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마신 술이 다 증발한건가?이 두 사람은 대체 어떤 위를 가진거야?

얼마 안 돼서 둘은 각자 13병씩 마셨다.김양의 속도는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느려졌다.

반대로 진시우는 아무 일 없는 사람 같았다.살짝 취기가 도는 볼은 제외하고.

김양이 속으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제기랄.이 녀석이 왜 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 거야?

아니야.틀림없이 괜찮은 척하고 있는 것일 거야!조금만 더 견지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어!

그렇게 26병이 사라졌다.

김양의 입가에서는 술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한계에 다다른 게 분명했다.

진시우의 속도도 금방 시작했을 때처럼 쾌속적이지는 못했다.속도가 점점 느려졌다.

진시우가 말했다."김양 도련님.전 이미 30병째에요.”

김양은 입가가 굳더니 입안의 술을 뱉어냈다.

그의 안색과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그러고는 음산하게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시우 씨 주량이 참 대단하네요.제가 졌습니다.”

이에 진시우가 의아했다.이렇게 쉽게 패배를 인정한다고?

“김양 도련님의 주량도 대단했어요.”

하원과 김양의 친구들이 모두 믿기 어려운 표정을 드러냈다.

술꾼으로 이름 난 김양 도련님이 지다니!

주민하가 걱정스럽게 물었다."괜찮으세요? 토하고 싶지 않으세요?”

진시우가 실소했다."물론이죠.저 30병은 더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민하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왜 술먹다 죽지 않았어요?”

하원이 김양의 어두워진 안색을 보더니 급히 주민하를 당기며 앉았다."민하야,남자들은 네가 이때 관심을 가져주는 걸 원하지 않아.체면이 서지 않을 거니까.”

주민하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하원이가 분명 오늘 밤 모임에서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니까 같이 오자고 해서 온 건데.

근데 지금의 상황을 보아하니 하원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속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나중에 하원이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고.

김양은 얼굴에 웃음을 지은 채 진시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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