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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송진하는 탄식하며 말했다.

“나는 사람을 시켜 암암리에 조사했어. 운용사라는 걸 알아차렸지만 라엘이 어느 곳에 갇혀있는지 몰라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던 거야.”

“송라엘 아가씨를 납치한 사람은 무슨 요구를 했어요?”

“돈을 요구했어. 나더러 어느 해외 계좌에 입금하라고 하더군. 내가 고분고분하게 돈을 입금하면 라엘이가 무사할 거라 했어.”

맹도윤은 화를 내며 말했다.

“정말 너무 합니다, 전 꼭 배후자를 찾아낼 거예요! 공공연하게 납치하고 협박을 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내가 그 해외 계좌를 조사해 봤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었어. 난 라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하라는 대로 했어.”

진시우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도 이 일이 단씨 어르신의 소행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송라엘을 보내줬기 때문에 경선 대사 일행도 모르고 있었다.

“제가 송라엘 아가씨를 구했다는 걸 납치범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송라엘 아가씨의 안전에 대해 유달리 신경 써야 해요.”

송진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시우야,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진시우가 말했다.

“아저씨, 말하세요.”

송진하가 말했다.

“도윤 팀장에게서 네가 운용사의 승려들을 한꺼번에 모조리 잡았다고 들었다. 사실이니?”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인할 필요가 없었다.

송진하는 조금 격동한 표정으로 말했다.

“난 운용사의 실력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네가 운용사를 일망타진했으니 실력이 아주 강하다는 걸 증명하지......”

“네가 라엘을 보호해 줬으며 좋겠다. 사례비는 얼마든지 줄게!”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거절했다.

“전 구미시에 갈 시간이 없어요.”

송진하는 다급하게 말했다.

“라엘이 널 따라다닐 거야. 네가 어디를 가든 항상 라엘을 데리고 다니면 돼!”

그는 진시우가 허락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듯하였다.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맹도윤도 이 일에 대해 사정하기 난처해 조용히 곁에 앉아있었다.

송진하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시유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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