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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장씨 아저씨가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너의 아버지가 투자한 기업 중에서 선택하려고 한다.”

송라엘이 말했다.

“저의 친구 집안에서도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요. 아니면 인테리어 공정을 그들에게 주는 게 어때요?”

장씨 아저씨는 좀 놀랐다. 송라엘은 회사 사무에 손을 뻗은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친구를 도와 줄을 이어주려는 건가?

“품질이 좋고 부실공사만 하지 않으면 난 의견이 없다. 하지만 너의 아버지 쪽에는......”

“제가 아버지에게 말할 테니 아저씨가 먼저 결정해 주면 돼요.”

“그래, 어느 인테리어 회사인 거야? 내가 그 회사 대표에게 전화할게.”

송라엘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는 원해를 바라보자 원해는 다급히 말했다.

“청양 비원 공정 유한회사예요!”

장씨 아저씨는 의아해했다.

“청양이라......”

별로 이름 없는 회사인걸. 하지만 송라엘이 추천한 거니 그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라엘아, 나에게 맡겨. 내가 연락할게.”

송라엘은 말을 덧붙였다.

“아저씨, 너무 가격을 깍지 마세요.”

장씨 아저씨는 놀랐는지 한참 뒤에서야 말했다.

“알겠어.”

전화를 끊은 후 원해는 좀 불안한 표정으로 송라엘을 훑어보았다.

“저기...... 형수님, 뭐 하는 분이세요?”

형, 형수님?

송라엘은 멍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진시우는 원해의 뒤통수를 갈겼다.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 이분은 서울 최고 부자의 딸이라고!”

원해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송라엘을 바라보았다.

“송, 송진하의 딸이라고요?! 세상에나!”

원해는 다리에 힘이 풀려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시, 시우 형님이 서울 최고 부자의 딸과 사귄다고?

이 여자가 시우 형님과 같은 집에 살게 되다니!

송라엘은 쑥스러운 듯 웃더니 고개를 숙이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원해는 울상 되었다. 시우 형님, 이런 재벌 집 따님을 데리고 지낼 곳을 걱정했던 거예요......

평생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낼 수도 있는데......

진시우는 별다른 생각 없이 송라엘에게 물었다.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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