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더니 다시 이수를 보며 말했다."임군걸은 분명 범법행위를 저지른 게 있으니 형사팀의 맹 팀장에게 데리고 가."진시우의 말을 들은 이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간곡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그러자 웃음을 터뜨린 진시우가 손짓을 하며 다시 말했다."호태우한테 내가 말할 테니 얼른 가 봐.""감사합니다, 시우 형님!"이수가 그제야 홀가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임군걸을 데리고 나갔다.진시우는 그제야 양진석에게 눈길을 돌렸고 양진석은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연신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진시우에게 용서를 빌었다."자수하러 가세요, 가서 자기가 저지른 짓을 모두 털어놓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양진석은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절망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이수의 부하 하나가 그런 양진석을 데리고 나갔고 장승호도 자신의 친구들을 내보냈다.하영재는 복잡한 얼굴로 제자리에 굳어있었다. 진시우의 힘이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무서웠기 때문이었다.유소정도 마음이 복잡했다, 그녀는 미치도록 후회되었다."하 회장님, 양진석에게는 이제 희망이 없습니다. 혹시 양진석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도 회장님께서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그 말을 들은 하영재가 잠시 고민하더니 다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네!"장승호는 진시우를 보며 연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시우 형님, 저한테 연락처를 하나 남겨줄 수 있을까요?""당연하지."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하더니 장승호에게 전화번호를 넘겨줬고 장승호는 그제야 신이 나서 룸을 나섰다."엄마, 아빠, 우리도 이제 가자."하소은이 우울한 얼굴로 말했다.하영재는 어색한 표정을 한 유소정을 보며 한숨을 쉬다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시우 씨, 죄송하지만 집에 못 데려다줄 것 같네요.""괜찮습니다."하소은은 진시우와 인사도 하지 않고 그를 지나쳤다.사람들이 떠난 뒤, 송라엘이 물었다."혹시 시장님이랑 친해요?""나
이튿날 아침, 진시우는 아침을 사러 나온 김에 약초도 몇 가지 챙겼다.그리고 별장으로 돌아간 뒤, 약초를 달였다.10시가 다 되어갈 때쯤, 송라엘이 창백한 얼굴로 내려왔다."죄송해요, 제가 너무 늦게 일어났죠." "괜찮아요."진시우가 웃으며 약을 송라엘에게 건네줬다."마셔요,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약이에요. 효과가 좋아요.""어, 어떻게 안 거예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송라엘이 붉어진 얼굴로 물었다."저 의사잖아요."송라엘이 그제야 어색한 표정을 풀고 물었다."서울 의학대학에서 공부하는 거예요?""아니요, 저는 초등학교도 못 다녔어요."그 말을 들은 송라엘의 몸이 굳었다. 그녀는 입가에 가져온 약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송라엘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이 약이 정말 한약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진시우의 마음이 담긴 것이니 그냥 마시기로 했다.하지만 약은 무척이나 썼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목으로 넘기는 건 수월했다는 것이었다.점심이 다 되어갈 때쯤, 허성준이 진시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안부를 물었다.진시우는 대충 대답을 해줬고 허성준도 더 이상 캐묻지 않고 혼자 방을 잡으러 갔다.송라엘은 소파 위에서 드라마를 보다 배가 얼추 고파오자 배달음식을 시켰다."뭐 먹고 싶어요?"하지만 1시가 다 되었을 때, 진시우가 그녀에게 물었다.진시우는 냉장고를 가득 채운 신선한 재료들을 보며 원해가 참 세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저 배달 시켰어요."진시우는 그 말을 듣곤 놀랐지만 곧 받아들였다. 회사에서도 그의 동료들은 식당을 두고 늘 배달을 시켜 먹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도착한 배달음식을 확인한 진시우는 다시 놀라고 말았다. 송라엘이 히바리의 음식을 여덟 가지나 시켰기 때문이었다."시우 씨가 뭐 좋아하는지 몰라서 많이 시켰어요.""저는 다 좋아합니다, 밥도 많이 먹어서 낭비하지 않을 거예요."진시우가 대답을 하더니 밥을 먹기 시작했다.식사를 끝낸 뒤, 진시우는 운성에게 BZ 그룹에 대해 조
지금의 우간은 이토록 시원하게 구는 진시우를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유소하의 옆으로 가 물었다."이모, 넘어진 건 아니죠?""걱정하지 마, 나는 괜찮아…"유소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유수환 그 죽일 놈이 이런 짓을 벌이다니, 내가 그놈을 죽이고 말 거야!"강진웅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아저씨, 유수환이 아니라 BZ 그룹일 수도 있어요."유소하의 몸을 살피던 진시우가 말했다."BZ 그룹이라면… 도한성?"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킬러의 사진을 찍어 운성에게 보내줬다. 머지않아 운성이 그의 정보를 보내왔고 아니나 다를까 그는 BZ 그룹의 사람이었다. "BZ 그룹이라면 난감한데… 일단 구미로 돌아가는 게 좋겠어.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무슨 일도 안 생겼으면 해서."강진웅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구미로 간다고 해도 안전하지 않을 겁니다, 유수환이 계속 아저씨를 따라다닐 테니까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강진웅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졌다. 그에게 있어서 유소하를 다른 도시로 보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이 방법도 유소하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제가 BZ 그룹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이 후환을 없애야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사건사고를 일으킬 것 같아요."그 말을 들은 강진웅이 놀라서 진시우를 말렸다."시우야, 그건 안돼. BZ 그룹은 호랑이굴이나 다름없어, 도한성이 얼마나 많은 무림고수를 데리고 있는지 알 수도 없어."BZ 그룹은 청양시에서 가장 힘 있는 기업이었다. 장홍서도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머리를 저을 정도였다."호랑이굴이라고 해도 한번 들어가 봐야죠. 도한성 간덩어리가 너무 커서 이런 사람을 남겨두는 건 위험해요."강진웅은 진시우의 말을 들으면서도 그를 걱정했다."안 돼, 가더라도 장홍서한테 말하고 가, 그래야 네 안전을 확보해 주지."진시우는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강진웅이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하얀 가운을 입은 백발노인이 다가와 말했다.“도 대표님, 그가 왔습니다.”노인을 발견한 도한성은 깜짝 놀라 반가워 소리쳤다.“주 씨 어르신, 드디어 오셨군요!”주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거렸다.“호섭 님이 저에게 진시우의 역량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습니다.”도한성은 주 씨 어르신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말했다.“어르신이 돌아왔으니 그 자식을 죽여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그렇게 귀찮게 해야 되나요?”주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그 사람은 윤구운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절대 얕보아서는 안됩니다. 저도 절대적인 보장이 아직 없습니다.”주 씨 어르신이 물었다.“대표님의 부하직원 중에 사격수가 한 명 있지 않습니까?”도한성은 더욱 공손하게 말했다.“네 있습니다!”주 씨 어르신이 말했다.“그가 손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종사나 선천 진인이면 어떻습니까? 사격수의 총알만으로도 목숨을 끊을 수 있습니다.”“제가 기회를 살펴 그를 잡아두고 사격수가 총으로 그를 죽이면 됩니다.”도한성은 얼른 대답했다.“네!”주 씨 어르신이 진시우를 잡아두고 사격수가 진시우의 머리에 총을 쏴 죽이면 그만이다.운용사가 사라지고 단 씨 어르신도 겁을 먹었다. 주 씨 어르신이라고 다를 것 없다.이번 기회에 그 자식을 처리하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그때, 서 비서가 휴대폰을 힐끔 보더니 황급히 말했다.“도 대표님! 진시우가 지금 올라오고 있습니다!”도한성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빨리 왔다고?주 씨 어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사격수한테 빨리 자리에 있으라고 하세요.”도한성은 마음을 잡고 얼른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그는 주 씨 어르신과 함께 작은 회의실에 도착했다. 서 비서한테도 진시우를 이곳으로 데려오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가 서 비서와 함께 회의실에 도착했다.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도 대표님, 우리 또 만났네요.”도한성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진시우 씨, 우리 사이에 무
피가 뿜어져 나오고 팔이 땅에 툭 하고 떨어졌다. 도한성은 땅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겁을 먹은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주 씨 어르신은 단 씨 어르신이 제일 믿고 있는 오른팔이었다. 단 씨 어르신을 모시면서 그는 한 번도 실패를 하지 않았다.그런 그의 팔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갔다. 이 사람은 대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일까? 대체 얼마나 강한 사람이지?전설에만 등장한다는 그 선인인가?주 씨 어르신은 자신의 심장 부위에 있는 혈을 두 번 눌렀다. 진력으로 체내에 있는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믿기지 않는 얼굴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운용사 신조력이 어떻게....”운용사가 파멸되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진시우가 이렇게 빨리 신조력을 배웠을지 그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경지 대사가 평생을 바쳐 수련을 해야만 대종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이 자식은 며칠 만에? 설마 이 자식의 힘은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오성까지도 일품이라고?진시우가 발을 앞으로 내밀자 진력으로 땅이 갈라지며 주 씨 어르신을 향해 뻗어나갔다.깜짝 놀란 주 씨 어르신이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생각보다 날카로운 진력이 칼처럼 그가 있는 아래에 꼽혔다. 그러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소리를 내며 위로 뻗었다.주 씨 어르신은 뒤로 물러서며 벽을 치고 그 힘으로 자신을 밖으로 튕겼다.“도한성! 지금이에요!”땅에 착지하고 몸을 웅크린 주 씨 어르신이 소리를 질렀다.도한성은 황급히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엇인지 모르는 스위치를 눌렀다.진시우의 안색이 미세하게 변하더니 한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수백 미터 밖에 있는 한 고층 빌딩 위에 사격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렇군요...”진시우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 없이 바로 주 씨 어르신의 앞에 다가와 주먹으로 내리쳤다.“악!”주 씨 어르신은 피를 뿜었다. 그의 몸에 있는 급소가 진시우의 구뢰촌경에 의해 모두 파열되었다.“무슨 짓을
도한성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정상적인 상업 수단일 뿐이에요!”유소하를 죽이는 것만 무조건 완수해야 되는 임무였고, 나머지는 진시우를 자극하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다.그 사실을 당연히 진시우에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진시우가 물었다.“유소하를 죽이는 목적이 무엇이죠?”도한성은 사실 그대로 말했다.“유소하가 죽고 강진웅이 이성을 잃으면 그 기회에 그의 사업을 꿀꺽하려고 했어요. 동시에 당신한테 경고도 하고 복수도 하는 일석이조였겠죠.”“허동민도 청몽산에 있나요?”“네... 설마 허동민 때문에 이곳으로 왔어요?”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왜 허동민 부자를 잡아들였죠?”도한성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그건 저도 몰라요. 단 씨 어르신은 저에게 모든걸 말하지 않아요.”단 씨 어르신 본인에게 물어야 해결될 것 같다.“단 씨 어르신의 주위에 다른 고수가 있나요?”도한성이 말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있을 거예요. 단 씨 어르신은 저희에게 한 번도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어요.”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청몽산에 직접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BZ 그룹의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진시우가 말했다.“BZ 그룹을 강진웅에게 넘기면 살려줄게요.”도한성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돼요!”“상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선택을 하세요. 저의 장단에 잘 맞춰주면 목숨은 살려드릴게요.”“만약 그러지 않으면 저도 인수를 할 방법이 있어요.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죽일 거예요.”도한성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이 자리에 얼마나 어렵게 올라왔는지 모른다. 모든 것을 빼앗기면 죽는 것 마찬가지다.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역시 인혼주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겠어.도한성은 진시우가 고개를 젓는 것을 보고 마치 죽음의 그림자가 닥치는 것 같았다.“시키는 대로 할게요. 하지만 저에게 돈을 조금만 남겨 주세요.”진시우가 물었다.“얼마요?”도한성이 대답했다.“200억!”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
“시우야... 이거 꿈 아니지?”강진웅은 눈앞에 있는 주식 양도 계약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이건 BZ 그룹이야! 나 강진웅이 이 회사의 주식 61%나 갖고 있어!61%가 강진웅의 손에 들어오면 BZ 그룹은 그의 소유와 마찬가지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저씨, 빨리 서명하고 사인하세요. 저 아직도 할 일이 남았어요.”강진웅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진시우가 진짜 도한성을 제쳤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도한성의 뒤에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 있는데.진시우의 말에 강진웅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사인을 했다. 도한성은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일궈온 BZ 그룹이 이렇게 사라졌다.속물인 그가 아무런 힘없이 대종사와 흥정하지 못하였다.도한성도 한숨을 쉬며 사인을 하고 도장을 찍었다.진시우가 말했다.“도한성이 아저씨한테 나머지 업무를 알려드릴 거예요. 아저씨가 잘 하실 거라 믿어요.”“당연하지!”강진웅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일을 모를 수가 없었다. 그가 운영하는 만흥 그룹도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너는? 너는 어디로 가려고?”진시우가 말했다.“저는 청몽산에 가보려고요.”강진웅은 그런 진시우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청몽산? 사람도 없는 섬에 가서 뭐 하려고?”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사람도 없는 섬? 아저씨, 청몽산에 사람이 없어요?”“청몽산은 엄청 큰 산이야. 그 부근에 괜찮은 시설이 하나도 없어.”“나무만 엄청 많아. 그곳을 개발하려는 사람은 많았어. 그곳에 놀이공원을 세우려고 했지. 물론 나도 그렇고.”“하지만 그곳의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말을 듣고 풍수지리를 잘 보는 선생님을 모시고 갔더니 풍수가 좋지 않대.”진시우가 도한성을 노려보자 도한성은 그의 시선을 피했다.진시우가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저도 그냥 둘러보는 거예요. 마침 저도 풍수를 조금 알고 있어서요.”“만약 풍수가 좋으면 아저씨가 개발하면 아주 좋겠네요.”강진웅은 그를 보며 물었다.“너 이런
장 집사가 단 씨 어르신을 위로하며 말했다.“어르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주 씨 어르신도 영광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단 씨 어르신의 눈에 살기가 언뜻거렸다.“진시우가 나의 제일 아끼는 부하를 죽였으니 죽여 마땅한 목숨이야!”“여러 번이나 나의 일을 망쳤어. 오늘 반드시 그의 목을 따야겠어!”그 후, 네 개의 그림자가 갑자기 단 씨 어르신의 앞에 나타났다.단 씨 어르신은 그중 한 사람을 보고 물었다.“선대사, 할 수 있겠는가?”어두운색 도포를 입은 선대사가 가볍게 말했다.“단 씨 어르신, 저의 멸인대진은 그저 떠도는 소문이 아닙니다.”“그 자식이 나의 대진에 들어서면 진기가 쇠약해져 종사 최고봉의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선대사는 진법 대사이다. 그의 진법은 아주 대단해 신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단 씨 어르신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선대사의 그 진법만 있으면 마음이 놓여요. 만약을 대비하여 진법을 많이 놓아주세요.”“단 씨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진법 하나로 상대하지 않을 겁니다. 천강 진인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단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머지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선대사가 진법을 놓으면 사람을 죽이는 막대한 임무는 세분에게 부탁드리겠습니다.”“단 씨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그 자식에게 복수해야 됩니다. 그 자식이 제 부하를 죽였으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손에 기다란 칼을 쥔 남자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 찼다.이 사람의 이름은 장정남. 장무사 10팀의 팀장이자 석배하의 상사이다!나머지 두 사람은 무도 대종사이자 후기 수준에 이른 요홍기, 임치수였다.장정남을 포함한 세 사람 모두 대종사를 공격하는 것에 능하였고 대종사들은 그들에게 공격당하면 바로 즉사할 것이다.힘이 쇠약해진 종사 최고봉의 진시우는 어떠할까?그때, 장 집사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하였다.“어르신, 진시우가 은폐 대진의 진안을 찾아 파진하였습니다!”단 씨 어르신은 조금 놀란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