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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제가 잘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진시우가 전화를 끊더니 장승호를 바라봤다.

장승호는 그런 진시우를 존경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시우 형님, 방금 아버지랑 한 말 무슨 뜻이에요?"

하지만 진시우는 대답 대신 웃으며 건방진 얼굴을 하고 있던 남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쟤는 누구야?"

"제 친구 임군걸입니다."

장승호가 얼른 대답했다.

"바로 저 사람이 너를 컨트롤하려고 하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임군걸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증거 있어? 승호야, 저딴 헛소리 믿지 마. 내가 너를 컨트롤하려고 하다니, 그게 말이 돼?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

장승호는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진시우가 손가락을 튕겨 진기로 그의 바지 주머니를 툭 쳤다.

그러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장승호 바지 주머니가 터지더니 괴이한 문자가 그려진 노란 종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종이를 본 장승호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고 임군걸은 당황한 얼굴로 얼른 부적을 주웠다.

"임군걸!"

장승호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노란 종이에 그려져 있던 문자는 보기에도 섬뜩했다.

"이거 그냥 내가 돌아다니다가 생각 없이 산 거야."

임군걸이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임군걸의 옆에 있던 사람들이 두려운 얼굴로 뒤로 물러서며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때 진시우가 절망스러운 표정을 한 이수를 보며 말했다.

"기회를 줄 테니까 저 사람이 사실을 털어놓게 해, 그럼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할 테니까."

그 말을 들은 이수가 멍청한 얼굴로 굳어있다 갑자기 일어섰다.

"알겠습니다!"

그리곤 임군걸의 앞으로 가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내려쳤다.

"아!"

임군걸이 처참하게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장승호는 임군걸이 조금 불쌍했지만 자신에게 그런 짓을 하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났다.

몇 분 뒤, 임군걸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말했다.

"다 말할게요! 다 말할게!"

이수도 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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