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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피가 뿜어져 나오고 팔이 땅에 툭 하고 떨어졌다. 도한성은 땅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

겁을 먹은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주 씨 어르신은 단 씨 어르신이 제일 믿고 있는 오른팔이었다. 단 씨 어르신을 모시면서 그는 한 번도 실패를 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팔이 순식간에 떨어져 나갔다. 이 사람은 대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일까? 대체 얼마나 강한 사람이지?

전설에만 등장한다는 그 선인인가?

주 씨 어르신은 자신의 심장 부위에 있는 혈을 두 번 눌렀다. 진력으로 체내에 있는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믿기지 않는 얼굴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운용사 신조력이 어떻게....”

운용사가 파멸되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진시우가 이렇게 빨리 신조력을 배웠을지 그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경지 대사가 평생을 바쳐 수련을 해야만 대종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 자식은 며칠 만에? 설마 이 자식의 힘은 일반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오성까지도 일품이라고?

진시우가 발을 앞으로 내밀자 진력으로 땅이 갈라지며 주 씨 어르신을 향해 뻗어나갔다.

깜짝 놀란 주 씨 어르신이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생각보다 날카로운 진력이 칼처럼 그가 있는 아래에 꼽혔다. 그러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소리를 내며 위로 뻗었다.

주 씨 어르신은 뒤로 물러서며 벽을 치고 그 힘으로 자신을 밖으로 튕겼다.

“도한성! 지금이에요!”

땅에 착지하고 몸을 웅크린 주 씨 어르신이 소리를 질렀다.

도한성은 황급히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엇인지 모르는 스위치를 눌렀다.

진시우의 안색이 미세하게 변하더니 한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수백 미터 밖에 있는 한 고층 빌딩 위에 사격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군요...”

진시우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 없이 바로 주 씨 어르신의 앞에 다가와 주먹으로 내리쳤다.

“악!”

주 씨 어르신은 피를 뿜었다. 그의 몸에 있는 급소가 진시우의 구뢰촌경에 의해 모두 파열되었다.

“무슨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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