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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시우야... 이거 꿈 아니지?”

강진웅은 눈앞에 있는 주식 양도 계약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이건 BZ 그룹이야! 나 강진웅이 이 회사의 주식 61%나 갖고 있어!

61%가 강진웅의 손에 들어오면 BZ 그룹은 그의 소유와 마찬가지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빨리 서명하고 사인하세요. 저 아직도 할 일이 남았어요.”

강진웅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진시우가 진짜 도한성을 제쳤어. 진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도한성의 뒤에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 있는데.

진시우의 말에 강진웅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사인을 했다. 도한성은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일궈온 BZ 그룹이 이렇게 사라졌다.

속물인 그가 아무런 힘없이 대종사와 흥정하지 못하였다.

도한성도 한숨을 쉬며 사인을 하고 도장을 찍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도한성이 아저씨한테 나머지 업무를 알려드릴 거예요. 아저씨가 잘 하실 거라 믿어요.”

“당연하지!”

강진웅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일을 모를 수가 없었다. 그가 운영하는 만흥 그룹도 작은 규모는 아니었다

“너는? 너는 어디로 가려고?”

진시우가 말했다.

“저는 청몽산에 가보려고요.”

강진웅은 그런 진시우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청몽산? 사람도 없는 섬에 가서 뭐 하려고?”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사람도 없는 섬? 아저씨, 청몽산에 사람이 없어요?”

“청몽산은 엄청 큰 산이야. 그 부근에 괜찮은 시설이 하나도 없어.”

“나무만 엄청 많아. 그곳을 개발하려는 사람은 많았어. 그곳에 놀이공원을 세우려고 했지. 물론 나도 그렇고.”

“하지만 그곳의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말을 듣고 풍수지리를 잘 보는 선생님을 모시고 갔더니 풍수가 좋지 않대.”

진시우가 도한성을 노려보자 도한성은 그의 시선을 피했다.

진시우가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저도 그냥 둘러보는 거예요. 마침 저도 풍수를 조금 알고 있어서요.”

“만약 풍수가 좋으면 아저씨가 개발하면 아주 좋겠네요.”

강진웅은 그를 보며 물었다.

“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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