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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다음날 아침. 진시우는 일찍 송라엘을 역에 데려다주고 혼자 기차를 타고 가라고 했다.

송라엘이라는 짐이 없어졌으니 진시우한테 훨씬 편한 일이었다.

온양시에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 할아버지의 귀에 들어가면 가짜 결혼이 들통나기 때문이다.

송라엘이 떠나고 진시우가 원해의 별장에 지낼 이유가 없어 다시 온양시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원해는 다시 별장을 회수하려고 하지 않았고, 별장을 진시우한테 선물로 주려고 했다.

진시우는 그의 완강한 태도를 보고 알겠다고 했다.

그가 유소하를 힐끔 쳐다보았다. 강진웅이 돈이 많으니 집은 다시 사면 된다.

강 씨 가문의 저택에서 떠나는 길, 유소하는 진시우가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시우야, 라엘 씨는 어디 계셔?”

유소하는 송라엘이 보이지 않자 궁금해 물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집으로 갔어요.”

유소하는 그런 진시우에게 물었다.

“송라엘 씨의 남자친구는 아니지?”

진시우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주머니,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그런 여자와 어울리겠어요?”

유소하는 그의 대답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러면 소은이한테 아직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어제저녁, 자신의 언니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진시우와 하소은의 연을 맺어주겠다고 했다.

유소하는 자신이 복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큰언니는 항상 자신의 안목을 믿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았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두 자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다. 대다수의 일은 모두 큰 언니 유소정이 결정했다.

재벌 집 도련님이 자신을 쫓아다녔을 때, 그녀는 강진웅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 시절의 강진웅은 가난한 소년이었다. 유소정은 유소하가 미쳤다고 하면서 그녀를 비난했다.

강진웅의 사업이 나날이 승승장구하면서 유소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소정은 진시우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유소하의 안목이 이상하다고 했다.

어제저녁, 자신의 큰언니한테 단단히 교훈을 했다.

“우리 시우가 얼마나 대단한데. 송라엘 씨가 어울리지 않는거지”

유소하는 진시우를 자신의 아들처럼 생각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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