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청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무심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없어지면 그만이에요, 저도 아쉬울거 없어요, 필경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적지 않을 거예요."조연희는 이 광경을 보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때마침 장무사의 부팀장인 강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강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온양에 일이 터졌어요"진시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강천이 말했다.“두 가지 일이에요, 하나는 온양시장 상혁이 구미시로 발령 낫대요.”“또 다른 하나는 성에서 조사팀을 내려보내 ZS 그룹을 조사한대요.”진시우는 표정이 굳어지며 물었다.“누가 뒤에서 조작한 걸까요?”강천도 명쾌하게 대답했다.“태 씨 일가에요”이에 진시우는 말했다.“태 씨 일가 반선도 나를 감당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감히 내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댄다고요?”강천은 침묵을 지키더니 무겁게 말했다.“태 씨 일가 뒤에 육지 선인이 있어요”진시우는 이미 알아챗다.낙청영을 잡아갔다는 것은 이미 반선이라는 말인데 태 씨 일가 뒤에 선인이 없을 수가 없었다.그는 고민하다가 물었다.“ZS 그룹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건 아니겠죠?”강진이 말했다.“글쎄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연 씨, 태 씨, 이 씨, 방 씨, 임 씨, 허 씨 6대 특급 가문 중 태 씨 일가와 방 씨 일가만 배후에 육지 선인이 있어요.”“누군가 구미시를 새로 정돈하려고 한다면 배후에 육지 선인이 없는 나머지 네 집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거예요."진시우는 물었다.“서울에 육지 선인이 몇 명이나 있어요?”강천이 대답했다.“제가 알기로는 네 명이 있어요, 그리고 한 명은 확실하지 않은데 당신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우삼도 우현이에요, 육지 선인과도 같은 존재인 무도 천인 말이에요.”“만약 그가 관문을 나서면 제일 먼저 죽일 사람이 바로 자네일 거예요."일이 갑자기 매우 복잡해지는 것 같았다!진시우는 고민 끝에 강천에게 물었다.“강 대장이 저를 도와줄 수 있어요?”
강천을 치료하려면 구극뇌장이라는 영약이 필요했다.그러나 구극뇌장의 형성은 매우 어려웠으며 100년에 한 번도 있을지 말지였다.구극뇌장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천뢰를 아홉 번 견뎌낼 생명력이 왕성한 영령 나무가 필요했다.그리고 이 벼락은 보통 천뢰가 아니라 위력, 순도 모두 일정한 기준에 도달해야 했으며 동시에 이와 같은 천뢰를 연속 아홉 번 맞아야 했다. 중도에 단 한 번이라도 끊기거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천뢰를 맞아도 안되었다.구극뇌장은 성약일 뿐만 아니라 음험한 물건과 인체에 침입하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최고의 신물이기도 했다.그래서 강천은 이 물건은 장무사 본부에 있지만 그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구극뇌장을 받으려면 엄청난 신분이었어야만 했다.갑자기 진시우는 낙청영을 보더니 예전에 그녀가 천뢰목을 얻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진시우는 물었다. "청영 씨, 천뢰목은 어디에서 얻었어요?"낙청영은 진시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동강 자개산에서요"진시우는 또 물었다."천뢰목이 나타난 것을 어떻게 알았어요? 자개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모두 천뢰목을 얻으러 갓었던 거예요?"낙청영은 말했다."자개산으로 가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제가 천뢰목을 계속 지켜봐서 소식이 생기자 바로 출발한거고요. 제 친구와 저는 그때 자개 산 중턱에서 천뢰목을 발견했어요, 산꼭대기에는 감히 올라가지 못했는데 그날 천둥이 심하게 쳤어요."낙청영은 말하면서 얼굴이 약간 빨개졌다. 내경 무자가 천둥을 맞고 놀랐다고 말한다면 너무 망신스러웠다.진시우는 계속해서 물었다."그래서 그때도 엄청난 고수들이 산꼭대기로 올라갔던 거예요?"낙청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산 꼭대기에서 밀려오는 기세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저희는 우연히 자개산 중턱에서 천뢰목을 발견했을 뿐이에요.”진시우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강천한테 다시 한번 확인했어야 했다.만약 자개산 정상에 큰 나무가 있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날이 저물자 진시우가 임가 저택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주안현
진준열은 멍하니 있더니 약간 더듬거리며 말했다."제가 보기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낙청영은 또 물었다."시우 씨와 임가네 아가씨 사이에 뭐가 있다고 들었는데..."진준열은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말했다."두 사람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요. 임 대표님은 시우 씨한테 좋은 인상을 안 주던데요... 그리고 시우 씨한테 들었는데요, 임가네에 들어온 건 은혜를 갚기 위해서래요, 제가 보기에는 임 대표님과 연인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낙청영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그럼 저한테도 기회가 있네요, 고마워요."낙청영은 기분 좋게 차 안으로 돌아와 곧장 휴대전화를 꺼내 강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임가 저택 옆에 별장을 살 방법을 생각해 봐"강설아는 어리둥절해서 말했다."금좌사 별장은 이미 다 팔렸는데요..."낙청영이 말을 이었다.”돈으로 해결해, 두배, 세배, 열 배라도 괜찮으니깐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돈을 들여서 해결해!”지금 이 순간 그녀의 호기는 마치 벼락부자처럼 하늘을 찔렀다.낙청영은 별장 안을 바라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밥을 먹고 집에 들어오니 이미 9시가 넘었다.진시우가 살금살금 위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는 임아름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진시우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임아름은 침대에 누워서 팩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싸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며칠 동안 무엇을 하러 갔는지 묻지도 않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진시우는 자신이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이 아니다 싶어서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저기, 약을 구했어."임아름은 담담하게 물었다. "무슨 약?"진시우는 또 말했다. "할아버지 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이야."임아름은 벌떡 일어나 얼굴의 팩을 뜯어냈다.촉촉한 얼굴에 머리카락 몇 가닥이 묻어 있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아름다웠다.임아름은 놀라면서 말했다. "진짜야? 며칠 동안 할아버지 약을 구하러 다녔어?"진시우는 잠깐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임아름은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는
진시우가 말을 계속하려 하자 임아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먼저 말했다."할아버지는 항상 우리가 혼인신고 하기를 원하셨는데 만약 내일 사실을 말한다면 혼인신고를 하라고 강요할 텐데 이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야."진시우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래, 네 생각대로 해."사실 그는 상관 없었는데 매일 임아름 방바닥에서 잔다는 것은 결코 그녀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다.임아름은 방바닥에 놓인 가방을 보고 물었다."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어?"진시우는 대답했다."길에서 만난 점쟁이한테서 산 부적들이야."가방 안에는 그가 천덕 노인한테서 꺼내온 도문 부적이 들어 있었다.임아름은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그거 다 거짓말이야, 앞으로 더 이상 속지 마."그녀는 진시우를 시골에서 온 촌놈이라고 놀려주고 싶었지만 자신을 많이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임아름도 마스크팩을 계속할 기분이 아니었다.그녀는 방금 진시우가 할아버지에게 진실을 말하려 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짜증이 났다.때마침 임아름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뜻밖에도 재료부 부장의 전화였다.그녀는 마음속의 짜증을 가라앉히면서 전화를 받았다.“우 부장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우 부장은 울부짖으며 말했다."임 대표님! 재빨리 건재 서쪽 2호 창고로 오세요, 창고에 불이 났어요! 임 사장님이…!"임아름은 순간적으로 놀라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곧 갈게요, 우리 아빠는 어때요?!""임 사장님이 심하게 다친 것 같아요..."임아름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았다.진시우는 곧장 다가가 그녀를 부축한 뒤 임아름의 전화에 대고 말했다."당장 위치 보내주세요"우 부장님은 상대방이 누군지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위치를 보냈다.임아름은 온몸에 힘이 빠져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진시우는 부적 몇 장을 들고는 그녀를 업고 밖으로 나갔다.”내가 운전할게."임아름의 말에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불 끄러."그는 신념으로 불꽃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타올라 포위망을 형성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불을 지른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지금은 주변만 불에 탔을 뿐 내부에는 대량의 건축 자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그런데 계속 소방차를 기다리면 내부에 있는 모든 재료들이 모두 다 타버릴 것이다.임아름은 화를 내며 말했다."그만해. 더 이상 일을 크게 벌이지 마!"불을 끈다고?이렇게 큰불은 소방차 열 대로도 부족한데!진시우는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직접 탄화부적을 꺼내서 작동했다.임아름은 그의 손에 쥐어진 황색 부적을 보고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다가 갑자기 분노했다.미친놈, 이런 쓸모없는 물건을 꺼내서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아직도 장난을 친다고?"진..."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멍해졌다.그 부적이 하늘로 화염을 향해 날아갔고 대량의 화염 들이 규칙적으로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꼭대기에는 바로 그 부적이 붙어 있었고 모든 화염들은 30초도 안 되어 부적을 향해 날아가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마치 마법의 한 장면과 같아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임아름은 부적을 움켜쥐고 있는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진시우는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불이 꺼졌으니 얼른 손실을 점검해"임아름은 정신을 차리고는 어리둥절해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진시우는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다."병원에 가서 아저씨를 치료할 테니 너는 여기서 손실을 점검하고 있어…"임아름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대답했다. "그래..."진시우는 이미 떠났는데 그들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있었다.방금 마법이었어?임아름은 아무 일 없는 건자재를 보고는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얼른 체크해 봐요, 손실이 얼마인지도 점검해 보고요…""네!"우평은 대답하고 난 뒤 서둘러 일을 시작했지만 방금 진시우의 불을 끄는 장면은 그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사실 그뿐만 아니라 임아름도 마찬가지였다.그녀는 부러진 나
태 씨 가문의 가주와 통화를 하던 노인은 깜짝 놀라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대문을 피했다.“누구야!”노인은 화를 내며 입구를 바라보았다.진시우가 태연자약하게 걸어들어오는 모습을 본 노인은 젊은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 화를 버럭 냈다.“이 자식! 죽고 싶어?”진시우가 물었다.“불은 당신이 질렀나요?”노인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깜짝 놀라 물었다.“너... 진시우?”깜짝 놀란 노인이 몸을 돌려 유리창을 깨부수고 달아나려고 했다.진시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현뢰를 집결하고 손을 휘두르자 까만 홧살모양 같은 무언가가 노인을 향해 달려갔다.쿠룽!노인의 다리에 명중하자 종아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악!”땅에 쓰러진 노인에게 다가간 진시우는 노인의 몸을 딛고 그의 전화기를 들고 물었다.“태 씨 가문?”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의 목소리가 들렸다.“저 태우식이에요.”태우식 세 글자를 들은 진시우는 태우식이 태 씨 가문의 가주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다.뚝!진시우는 발에 모든 힘을 실었다. 그 힘으로 자신의 발아래에 있는 노인의 오장 육부를 터치워 당장에 즉사하게 만들었다.“당신이 보낸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태우식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저의 예상보다 훨씬 막 나가네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건축자재만 태웠다면 돈으로 배상하라고 하겠지만 저의 아저씨도 다쳤네요.”태우식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임하운이 죽지 않아 아쉽네요.”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4시간 뒤에 제가 태 씨 가문에 갈 테니 선인을 나오라고 하세요.”진시우는 전화를 당장에 폭파시켰다.그때, 진시우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경훈이 달려왔다.그는 진시우의 발아래에 있는 시체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자신을 따라 들어오는 부하직원에게 멈추라고 했다.그가 혼자 들어와 공손하게 인사했다.“진 선생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네, 뒤처리를 부탁드립니다. 호텔의 배상은 제가 할게요.”왕경훈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진 선생님께서 저를 괴롭히시나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조중헌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장해승도 깜짝 놀라 물었다.“청비엽지도 있어? 많이 귀한 물건인데.”청비엽지는 다친 곳에 많이 쓰이는 약재로 값이 아주 비쌌다.경매장에서 200억 가까이한다.“운이 좋아 2가지를 가졌어요.”장해승이 말했다.“임 회장 운이 아주 좋네.”진시우가 임하운에게 가까이 다가가 침술로 막힌 혈관을 풀어주었다.한 시간 뒤, 조중헌이 약재를 가져왔다.진시우는 바로 약을 제조하였고 장해승은 진시우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그가 처방을 떼어주고 말했다.“할아버지, 원장님. 저를 대신해 아저씨를 잘 돌봐주세요.”“일이 생겨 잠시 나갔다 와야 될 것 같아요.”조중헌이 고개를 끄덕거렸다.“임 씨 가문에 알려야 하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임아름이 곧 도착할 거예요.”조중헌이 말했다.“그래.”그리고 진시우는 홀로 구미시에 도착했다.아무런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현뢰진기를 사용해 도착했다.진기가 모두 없어지면 진기를 폭발시켜 한걸음에 수십 미터 앞 나갔다.그렇게 그는 진기와 힘을 강화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의 진기의 품질은 매우 높다. 단순한 진기 대결만 한다면 그의 적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근력도 같은 경계에서 가장 강하다. 그의 근력 등급은 이미 무도 대종사 수준에 있다. 비록 그의 연기는 양신이 응집해야 선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지만 내력은 필요하지 않았다.진시우가 구미시에 도착했을 때, 그의 근력은 이미 대종사의 수준을 초과했다.무도 천인에 더욱 가까이 갔다.그 시각, 진시우는 이미 태 씨 가문의 현관 앞에 도착했다!태 씨 가문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진시우가 앞으로 걸음을 옮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진기가 강풍으로 변해 대문에 세게 부딪혔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태 씨 가문의 대문이 날아가고 진시우가 문턱을 넘어 앞마당으로 들어갔다.“누가 감히 태 씨 가문에 쳐들어 와!”한바탕 소란에 내경이 대성한 무도 대
진시우가 순식간에 세 명의 대종사를 해치웠다.한 명은 다치고, 한 명은 죽고, 나머지 한 명은 장애인이 되었다!이런 경천 대변으로 태 씨 가문의 종사들은 모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세 명의 막강한 대종사가 순식간에 패배했다고?이 젊은이도 대종사가 아닌가? 같은 대종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지?정말 이상한 일이었다!“멈춰!”그때,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 씨 가문의 사람들이 옷을 갈아 입고 나타났다.제일 앞에 선 중년 남자 안색이 극히 어두웠다.그가 바로 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이다. 그의 곁에는 태우식의 동생 태우비가 있었다.다른 사람은 그저 태 씨 가문의 일가. 모두 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태우식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진시우 씨, 진짜 오셨네요.”진시우가 심하게 데인 대종사를 발로 차자 대종사가 태우식의 발아래에 멈췄다.“내가 빚을 받으러 왔는데,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을 살려줄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은 진시우의 망언을 듣고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건방진 놈. 태 씨 가문이 우습게 보이나요?”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죽고 싶으면 소원을 들어들이지요.”그가 공손하게 말했다.“서 씨 어르신을 불러와. 당장 본때를 보여줘야겠어.”온 마당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태우식의 표정이 굳어졌다.진시우가 신념으로 훑어보니 근처에 강력한 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이른바 육지 선인이나 무도 천인 말이다.쿵!갑자기 밤하늘이 밝아지며 보이는 그것은 바로 검이었다!진시우가 번쩍 고개를 들어 검을 바라보자 눈에서 빛이 반짝거렸다.그는 망설이지 않고 신조력을 사용해 한 주먹에 사용했다. 강력한 조력이 눈앞에서 언뜻거렸다.투명한 주먹이 날아가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쾅!폭탄이 터지는듯한 큰 소리가 들려왔고, 검이 호기롭게 날자 태 씨 가문의 벽 전체가 무너졌다.한숨소리가 들려왔고 태 씨 가문의 전체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태우식, 돈을 갚아.”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