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가 말을 계속하려 하자 임아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먼저 말했다."할아버지는 항상 우리가 혼인신고 하기를 원하셨는데 만약 내일 사실을 말한다면 혼인신고를 하라고 강요할 텐데 이건 내가 원하는게 아니야."진시우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래, 네 생각대로 해."사실 그는 상관 없었는데 매일 임아름 방바닥에서 잔다는 것은 결코 그녀에게 좋은 일은 아니었다.임아름은 방바닥에 놓인 가방을 보고 물었다."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어?"진시우는 대답했다."길에서 만난 점쟁이한테서 산 부적들이야."가방 안에는 그가 천덕 노인한테서 꺼내온 도문 부적이 들어 있었다.임아름은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그거 다 거짓말이야, 앞으로 더 이상 속지 마."그녀는 진시우를 시골에서 온 촌놈이라고 놀려주고 싶었지만 자신을 많이 도와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임아름도 마스크팩을 계속할 기분이 아니었다.그녀는 방금 진시우가 할아버지에게 진실을 말하려 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짜증이 났다.때마침 임아름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뜻밖에도 재료부 부장의 전화였다.그녀는 마음속의 짜증을 가라앉히면서 전화를 받았다.“우 부장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우 부장은 울부짖으며 말했다."임 대표님! 재빨리 건재 서쪽 2호 창고로 오세요, 창고에 불이 났어요! 임 사장님이…!"임아름은 순간적으로 놀라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곧 갈게요, 우리 아빠는 어때요?!""임 사장님이 심하게 다친 것 같아요..."임아름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았다.진시우는 곧장 다가가 그녀를 부축한 뒤 임아름의 전화에 대고 말했다."당장 위치 보내주세요"우 부장님은 상대방이 누군지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위치를 보냈다.임아름은 온몸에 힘이 빠져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진시우는 부적 몇 장을 들고는 그녀를 업고 밖으로 나갔다.”내가 운전할게."임아름의 말에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불 끄러."그는 신념으로 불꽃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타올라 포위망을 형성했다는 것을 발견했다.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불을 지른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지금은 주변만 불에 탔을 뿐 내부에는 대량의 건축 자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그런데 계속 소방차를 기다리면 내부에 있는 모든 재료들이 모두 다 타버릴 것이다.임아름은 화를 내며 말했다."그만해. 더 이상 일을 크게 벌이지 마!"불을 끈다고?이렇게 큰불은 소방차 열 대로도 부족한데!진시우는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직접 탄화부적을 꺼내서 작동했다.임아름은 그의 손에 쥐어진 황색 부적을 보고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다가 갑자기 분노했다.미친놈, 이런 쓸모없는 물건을 꺼내서 뭐 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아직도 장난을 친다고?"진..."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멍해졌다.그 부적이 하늘로 화염을 향해 날아갔고 대량의 화염 들이 규칙적으로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꼭대기에는 바로 그 부적이 붙어 있었고 모든 화염들은 30초도 안 되어 부적을 향해 날아가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마치 마법의 한 장면과 같아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임아름은 부적을 움켜쥐고 있는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진시우는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불이 꺼졌으니 얼른 손실을 점검해"임아름은 정신을 차리고는 어리둥절해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진시우는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다."병원에 가서 아저씨를 치료할 테니 너는 여기서 손실을 점검하고 있어…"임아름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대답했다. "그래..."진시우는 이미 떠났는데 그들은 아직도 충격에 빠져있었다.방금 마법이었어?임아름은 아무 일 없는 건자재를 보고는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얼른 체크해 봐요, 손실이 얼마인지도 점검해 보고요…""네!"우평은 대답하고 난 뒤 서둘러 일을 시작했지만 방금 진시우의 불을 끄는 장면은 그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사실 그뿐만 아니라 임아름도 마찬가지였다.그녀는 부러진 나
태 씨 가문의 가주와 통화를 하던 노인은 깜짝 놀라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대문을 피했다.“누구야!”노인은 화를 내며 입구를 바라보았다.진시우가 태연자약하게 걸어들어오는 모습을 본 노인은 젊은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 화를 버럭 냈다.“이 자식! 죽고 싶어?”진시우가 물었다.“불은 당신이 질렀나요?”노인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깜짝 놀라 물었다.“너... 진시우?”깜짝 놀란 노인이 몸을 돌려 유리창을 깨부수고 달아나려고 했다.진시우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현뢰를 집결하고 손을 휘두르자 까만 홧살모양 같은 무언가가 노인을 향해 달려갔다.쿠룽!노인의 다리에 명중하자 종아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악!”땅에 쓰러진 노인에게 다가간 진시우는 노인의 몸을 딛고 그의 전화기를 들고 물었다.“태 씨 가문?”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의 목소리가 들렸다.“저 태우식이에요.”태우식 세 글자를 들은 진시우는 태우식이 태 씨 가문의 가주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다.뚝!진시우는 발에 모든 힘을 실었다. 그 힘으로 자신의 발아래에 있는 노인의 오장 육부를 터치워 당장에 즉사하게 만들었다.“당신이 보낸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태우식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저의 예상보다 훨씬 막 나가네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건축자재만 태웠다면 돈으로 배상하라고 하겠지만 저의 아저씨도 다쳤네요.”태우식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임하운이 죽지 않아 아쉽네요.”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4시간 뒤에 제가 태 씨 가문에 갈 테니 선인을 나오라고 하세요.”진시우는 전화를 당장에 폭파시켰다.그때, 진시우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경훈이 달려왔다.그는 진시우의 발아래에 있는 시체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자신을 따라 들어오는 부하직원에게 멈추라고 했다.그가 혼자 들어와 공손하게 인사했다.“진 선생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네, 뒤처리를 부탁드립니다. 호텔의 배상은 제가 할게요.”왕경훈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진 선생님께서 저를 괴롭히시나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조중헌은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장해승도 깜짝 놀라 물었다.“청비엽지도 있어? 많이 귀한 물건인데.”청비엽지는 다친 곳에 많이 쓰이는 약재로 값이 아주 비쌌다.경매장에서 200억 가까이한다.“운이 좋아 2가지를 가졌어요.”장해승이 말했다.“임 회장 운이 아주 좋네.”진시우가 임하운에게 가까이 다가가 침술로 막힌 혈관을 풀어주었다.한 시간 뒤, 조중헌이 약재를 가져왔다.진시우는 바로 약을 제조하였고 장해승은 진시우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그리고 그가 처방을 떼어주고 말했다.“할아버지, 원장님. 저를 대신해 아저씨를 잘 돌봐주세요.”“일이 생겨 잠시 나갔다 와야 될 것 같아요.”조중헌이 고개를 끄덕거렸다.“임 씨 가문에 알려야 하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임아름이 곧 도착할 거예요.”조중헌이 말했다.“그래.”그리고 진시우는 홀로 구미시에 도착했다.아무런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현뢰진기를 사용해 도착했다.진기가 모두 없어지면 진기를 폭발시켜 한걸음에 수십 미터 앞 나갔다.그렇게 그는 진기와 힘을 강화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의 진기의 품질은 매우 높다. 단순한 진기 대결만 한다면 그의 적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근력도 같은 경계에서 가장 강하다. 그의 근력 등급은 이미 무도 대종사 수준에 있다. 비록 그의 연기는 양신이 응집해야 선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지만 내력은 필요하지 않았다.진시우가 구미시에 도착했을 때, 그의 근력은 이미 대종사의 수준을 초과했다.무도 천인에 더욱 가까이 갔다.그 시각, 진시우는 이미 태 씨 가문의 현관 앞에 도착했다!태 씨 가문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진시우가 앞으로 걸음을 옮기자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진기가 강풍으로 변해 대문에 세게 부딪혔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태 씨 가문의 대문이 날아가고 진시우가 문턱을 넘어 앞마당으로 들어갔다.“누가 감히 태 씨 가문에 쳐들어 와!”한바탕 소란에 내경이 대성한 무도 대
진시우가 순식간에 세 명의 대종사를 해치웠다.한 명은 다치고, 한 명은 죽고, 나머지 한 명은 장애인이 되었다!이런 경천 대변으로 태 씨 가문의 종사들은 모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세 명의 막강한 대종사가 순식간에 패배했다고?이 젊은이도 대종사가 아닌가? 같은 대종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지?정말 이상한 일이었다!“멈춰!”그때,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 씨 가문의 사람들이 옷을 갈아 입고 나타났다.제일 앞에 선 중년 남자 안색이 극히 어두웠다.그가 바로 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이다. 그의 곁에는 태우식의 동생 태우비가 있었다.다른 사람은 그저 태 씨 가문의 일가. 모두 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태우식은 진시우를 노려보며 말했다.“진시우 씨, 진짜 오셨네요.”진시우가 심하게 데인 대종사를 발로 차자 대종사가 태우식의 발아래에 멈췄다.“내가 빚을 받으러 왔는데,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을 살려줄 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은 진시우의 망언을 듣고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건방진 놈. 태 씨 가문이 우습게 보이나요?”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죽고 싶으면 소원을 들어들이지요.”그가 공손하게 말했다.“서 씨 어르신을 불러와. 당장 본때를 보여줘야겠어.”온 마당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고, 태우식의 표정이 굳어졌다.진시우가 신념으로 훑어보니 근처에 강력한 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이른바 육지 선인이나 무도 천인 말이다.쿵!갑자기 밤하늘이 밝아지며 보이는 그것은 바로 검이었다!진시우가 번쩍 고개를 들어 검을 바라보자 눈에서 빛이 반짝거렸다.그는 망설이지 않고 신조력을 사용해 한 주먹에 사용했다. 강력한 조력이 눈앞에서 언뜻거렸다.투명한 주먹이 날아가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쾅!폭탄이 터지는듯한 큰 소리가 들려왔고, 검이 호기롭게 날자 태 씨 가문의 벽 전체가 무너졌다.한숨소리가 들려왔고 태 씨 가문의 전체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태우식, 돈을 갚아.”
“다른 하나는 바로 상혁의 직급을 원래대로 돌려놓으세요. 아, 아니다. 구미 시에서 승진시켜주면 되겠네요. 반급 정도만.”태우식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구미시가 내가 말하는 대로 될 것 같아요?”진시우가 물었다.“음? 아닌가요? 태 씨 가문의 가주 말 한마디로 상혁의 일자리가 돌아오는 것 아닌가요?”태우식은 어두워진 안색으로 이를 갈았다.“2번째 조건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첫 번째 조건은 안돼요.”“주안현의 사건은 제 생각이 아니에요. 방 씨 가문과 연 씨 가문의 뜻이에요.”“음?”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방 씨 가문과 연 씨 가문... 진짜 후!“그래요. 그러면 강천과 함께 주안현이 구미시에서 무사하게 해주세요. 아니면 태 씨 가문을 망하게 할 테니까.”말을 마친 진시우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지만 목소리가 들려왔다.“날이 밝으면 직접 온양시에 가서 임 씨 가문에 사과를 하세요!”“조금이라도 건방지게 사과하면, 태 씨 가문의 보호 세력인 선이도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진시우가 사라지자 태 씨 가문의 일가 사람들이 말했다.“건방진 자식!”다른 한 사람도 따라 욕설을 퍼부었다.“맞아. 태 씨 가문의 세력이 건방진 자식 하나로 인해 무너지겠어?”그때, 태우식이 소리를 질렀다.“닥쳐!”사람들은 그제야 입을 닫았다. 그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서 씨 어르신, 왜 죽이지 않았어요?”서 씨 어르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가 들려왔다.“내가 다쳤어. 그 자식 경력이 대단해. 아마 운용사의 신조력을 수련했겠지.”“대종사 절정의 경력의 힘이 합치면 절대 반신 못지않을 테니까.”태우식은 긴장을 하며 물었다.“어르신, 다치셨어요? 심하게 다치셨나요? 필요한 약재가 있으면 말씀하세요.”서 씨 어르신이 말했다.“구극뇌장이 필요해. 하지만 태 씨 가문의 세력으로 힘들어.”“그리고, 장무사가 서울에 올거고 내가 거둥이 불편하니 가만히 있어.”“내 상처가 나으면 진시우를 죽여버릴 테니까. 그동안 조용하게 있
속는 셈 치고?임아름은 눈을 깜빡거리며 진시우를 쳐다봤다. 어제 저녁에 있은 일이 진짜 속는 셈 치고 실험을 한거였다고?진시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한 말은 어떻게 보아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자신감이 넘친 표정이야!임아름은 그런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봐도 아무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해 포기했다.그때, 임하운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시우야, 고마워...”사건의 사실을 들은 그는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몇 백억이 되는 자재들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을 거란걸 알고 있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저도 회사 직원이에요. 회사의 손실을 막는 것이 저의 의무에요.”임하운은 진시우를 후회 가득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처음부터 진시우를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어...“아저씨, 편히 쉬세요. 상처는 곧 회복할 거예요.”임하운이 말했다.“너... 다른 일이 있어?”진시우가 임아름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조 씨 할아버지 부탁으로 할아버지 병을 낫게 해드리러 가야 돼요. 오늘 약을 제조하면 할아버지가 드실 수 있게 할 거예요.”임하운이 그의 말을 듣고 매우 격동했다.“정말? 너무 잘 됐다!”임아름이 말했다.“너 빨리 가! 아버지는 내가 있으면 돼.”진시우가 싱긋 웃음을 터뜨리며 병실을 나섰다.그가 병실을 나서자 임하운이 임아름에게 말을 걸었다.“너 시우한테 그게 무슨 태도야?”임아름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항상 이 말투였어요.”임하운은 그런 임아름에게 말했다.“이제부터 시우한테 상냥하게 말해. 지난번에 우리가 그렇게 괴롭혔는데도 시우가 도와줬어...”어제저녁 진시우가 불을 끈 장면이 생각난 임아름은 더욱 짜증이 났다.“네! 그럴게요!”그런 임아름의 마음을 모르는 진시우는 약만당에 도착한 뒤, 조연희한테 도와달라고 하고 임호군의 약을 만들었다.진시우는 조연희를 자신의 제자로 삼을 마음도 생겼다.“연희야, 너 나와 함께 의술을 배우지 않을래?”조연희는 한참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스승으로 삼는 건 싫어
진시우가 하는 일에 그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는다.일이 분 뒤, 임호군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진시우가 침을 빼자 임호군은 몸속에서 기가 퍼지는 느낌을 받았다.임호군의 빨간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시 원래의 정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나... 내경이 회복했어!”60이 넘는 노인이 울음을 터뜨렸다.다치고 난 이후, 완전히 회복되리라는 희망은 버린 지 오래되었다.하지만 진시우가 나타난 것이다.“세상은 나를 버리지 않았어!”임호군은 격동된 마음을 쉽사리 놓지 못하였다. 그가 진시우를 깜짝 놀란 얼굴로 쳐다보았다.임호군은 진시우의 몸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기운을 느끼고 진시우의 몸을 가볍게 건드렸다.진시우는 손가락 하나로 임호군의 주먹을 막고 말했다.“할아버지, 그만 시험하세요.”임호군은 그리 놀라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내가 너의 스승을 처음 만났을 때, 마치 신선을 보는 느낌이었어.”“네가 제자이니 실력이 이 정도인 것도 당연해...”진시우가 시간을 힐끔 보고 말했다.“할아버지, 저 잠깐 동강에 다녀올게요. 빠르면 내일 저녁이나 도착할 거예요.”임호군이 말했다.“그래. 조심히 다녀와.”임호군은 많이 묻지 않았다. 자신이 진시우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진시우는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고 빠르게 다녀올 계획이었기에 임호군 한테만 말했다.진시우가 금방 나서자 태우식이 병원에 도착했다.태우식과 그의 동생 태우비가 직접 사과를 하러 왔다. 두 사람 모두 은밀하게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떳떳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보는 눈이 적으면 적을 수록 좋았다.임하운의 병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진시우를 발견하지 못하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병실을 나섰다.그때 임아름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물었다.“누굴 찾으러 왔나요?”태우식이 말했다.“저는 태 씨 가문의 가주 태우식입니다.”사람은 처음 봤어도 이름은 들어 보았겠지?임아름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태 씨 가문. 구미시에서 서열 1위!“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