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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속는 셈 치고?

임아름은 눈을 깜빡거리며 진시우를 쳐다봤다. 어제 저녁에 있은 일이 진짜 속는 셈 치고 실험을 한거였다고?

진시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한 말은 어떻게 보아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자신감이 넘친 표정이야!

임아름은 그런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봐도 아무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해 포기했다.

그때, 임하운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시우야, 고마워...”

사건의 사실을 들은 그는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몇 백억이 되는 자재들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을 거란걸 알고 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저도 회사 직원이에요. 회사의 손실을 막는 것이 저의 의무에요.”

임하운은 진시우를 후회 가득한 눈길로 쳐다보았다. 처음부터 진시우를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어...

“아저씨, 편히 쉬세요. 상처는 곧 회복할 거예요.”

임하운이 말했다.

“너... 다른 일이 있어?”

진시우가 임아름을 힐끗 보더니 말했다.

“조 씨 할아버지 부탁으로 할아버지 병을 낫게 해드리러 가야 돼요. 오늘 약을 제조하면 할아버지가 드실 수 있게 할 거예요.”

임하운이 그의 말을 듣고 매우 격동했다.

“정말? 너무 잘 됐다!”

임아름이 말했다.

“너 빨리 가! 아버지는 내가 있으면 돼.”

진시우가 싱긋 웃음을 터뜨리며 병실을 나섰다.

그가 병실을 나서자 임하운이 임아름에게 말을 걸었다.

“너 시우한테 그게 무슨 태도야?”

임아름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항상 이 말투였어요.”

임하운은 그런 임아름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시우한테 상냥하게 말해. 지난번에 우리가 그렇게 괴롭혔는데도 시우가 도와줬어...”

어제저녁 진시우가 불을 끈 장면이 생각난 임아름은 더욱 짜증이 났다.

“네! 그럴게요!”

그런 임아름의 마음을 모르는 진시우는 약만당에 도착한 뒤, 조연희한테 도와달라고 하고 임호군의 약을 만들었다.

진시우는 조연희를 자신의 제자로 삼을 마음도 생겼다.

“연희야, 너 나와 함께 의술을 배우지 않을래?”

조연희는 한참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스승으로 삼는 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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