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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진시우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누구세요?”

청년은 활짝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배현이에요. 구미시 사람이에요!”

“낙신산장 경매에서 저와 저희 할아버지는 2번 방에 있었어요. 저희도 천뢰목을 갖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먼저 선수를 치셨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진시우에요.”

배현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아 보이니 제가 시우 형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래.”

배현이 말했다.

“시우 형님, 혼자 오셨어요? 저희와 함께 밥을 먹지 않으실래요?”

진시우가 말을 하려던 그때, 배현의 친구로 보이는 몇 사람 중 한 여자가 진시우를 쏘아보며 말했다.

“배현, 우린 아무 사람이나 함께 밥을 먹지 않아.”

“네가 강아지와 함께 밥을 먹고 싶다면 혼자 먹어. 우리는 함께 먹고 싶지 않으니까.”

그 여자는 진시우를 보며 생각했다. 딱 봐도 일반 시민 같아 보이는데. 무슨 자격으로 우리 모임에 끼어들어.

배현은 어색한 믹소를 지었다. 사실 그는 자신과 함께 서울 사람인 진시우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함께 밥을 먹자고 한 것이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됐어. 친구들이랑 함께 밥을 먹어.”

배현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물었다.

“시우 형님, 천뢰목의 사용벙법을 아시나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응.”

배현은 활짝 웃더니 물었다.

“시우 형님, 만약 제가 천뢰목을 다시 찾아온다면 그때 저희 할아버지를 도와주시겠어요?”

진시우가 물었다.

“할아버지께서 많이 다치셨어?”

“네!”

배현은 매우 흥분된 표정이었다.

“지난번 어렵게 천뢰목을 발견했는데 형님께서 사 가셨어요...”

“배현! 가자고!”

조금 전의 그 여자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배현은 자신의 친구들을 보며 말했다.

“고향에 있는 형님을 만났어. 너희들 먼저 먹어. 오늘은 내가 살게.”

배현의 친구들은 그런 배현을 무시하고 말했다.

“작은 도시에서 나온 사람들의 포부가 워낙 작아서 말이야!”

그렇게 배현의 친구들은 함께 룸으로 들어갔다.

배현은 습관이 되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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