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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한편에서 나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청년 남자가 말했다.

“그만해. 헛소리 그만 하고 우리 먼저 갈게. 네가 만약 천뢰지에 가까이 다가오면 영원히 번개 전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거야.”

배현이 화를 냈다.

“처음부터 내가 천뢰목을 찾는 것을 도와줄 생각이 없었어. 맞지?”

주연아가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 너 왜 우리 탓을 하고 그래? 역시 작은 도시의 사람들은 이렇게 소질이 없어!”

배현은 처음 이런 취급을 당해 보는 것에 크게 화를 냈다. 이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싶었다.

청년 남자가 그때 눈을 가늘게 뜨고 나뭇가지를 주워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슉 하고 배현에게 던졌다.

깜짝 놀란 배현은 나뭇가지를 피하지 못하고 어깨를 맞았다. 마치 총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뭇가지가 지나간 자리에 구멍이 났고 뼈가 으스러졌다.

“김봉!”

배현이 크게 화를 냈다. 이 자식이 감히 나한테 먼저 손을 대!

김봉이 말했다.

“그러게 누가 맞을 짓을 하래? 난 조장미를 지켜야 돼.”

조장미가 수줍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봉이 오빠 고마워요!”

주연아도 공손하게 말했다.

“역시 봉이 오빠 대단해! 배현이의 생각을 먼저 읽다니!”

디른 사람들도 김봉을 칭찬하자 김봉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가 오만한 얼굴로 배현을 보며 말했다.

“오늘 너에게 간단한 교훈을 줬어.”

“다음엔 너의 생명이 위협될 거야.”

배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김봉은 내경 고수였다. 외경도 아직 익히지 못한 자신은 그와 대적할 힘이 없었다.

그는 그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나무에 기댔다. 쪽팔리면 어때?

그는 천뢰목을 찾을 희망을 아직 놓지 않았다.

김봉은 조장미 일행들과 함께 산을 올라갔다. 곳곳에 보이는 핏자국에 조금 의심스러웠다.

“이상해. 왜 이곳에 핏자국이 있지... 산을 지키는 고수들도 없고...”

김봉의 말을 들은 조장미가 말했다.

“그러게. 너무 이상해요...”

주연아가 말했다.

“산을 지키는 고수들이 없으니 배현이 몰래 따라오지 않을까요?”

그때, 그림자 하나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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