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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장

“천뢰목으로 확실히 차가운 기운을 제거할수 있지만 반대로 어르신의 근맥 전부가 찢어질 것입니다.”

“어르신의 무도 수행이 전부 사라지는 건 둘째 치고.몸에도 상처가 남을 겁니다.앞으로 밤낮없이 병고에 시달리시겠죠.”

배지우의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그럼 정 의사의 말대로라면 저희 아버지 병은 차라리 치료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거네요?”

정봄이 말했다."근맥을 한쪽으로 보호하면서 천뢰목으로 차가운 기운을 제거하지 않는 한 그렇다는 거죠.하지만 이런 일은 대하 내에서 저의 스승님만이 가능하십니다."

배지우 부부는 말을 듣자마자 모두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배기훈은 오히려 평온한 표정을 지었다.여러 해를 거쳐 그는 이미 실망에 익숙해졌으니.

배기훈은 담담하게 웃었다.

"고맙네요 정 의사.괜찮습니다.생사는 팔자에 있으니.치료하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배기훈의 며느리 이성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배현이 아버님께 천뢰목을 쓸 줄 아는 사람을 데려온다고 했잖아요?"

“여보. 우리 그 배현의 친구분한테 한번 물어보는 건 어때?”

배지우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곧 쓴웃음을 지었다.

"정 의사께서 말하셨잖아.정 의사의 스승 분만이 아버지를 구할 수 있다고.”

“그리고 배현이 동해에서 무슨 대단한 의사를 만난다고?그런 비현실적인 꿈은 품지도 마.”

정봄이 말했다."동해의 명의는 저도 적지 않게 알고있지만 그들은 모두 어르신의 병을 치료할수 없습니다.”

이성연도 실망에 빠졌다.배씨 집안의 분위기는 단번에 무거워졌다.

전화 한 통이 걸려올 때까지는.

“배현이네요."배지우가 말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배현은 격동해하며 물었다."아버지.살아 있는 염라대왕의 제자께서 오셨습니까?"

배지우가 말했다."오셨어.아직 집에 계셔.”

배현의 말투가 더욱 격동해졌다.

"어떻게 됐어요?할아버지께서 다 나으신 거 아니에요?”

배지우가 정봄을 한 번 보더니 말했다.

"아니.정 의사께서도 손 쓸 방법이 없으시다네.”

이에 배현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긴장해하며 물었다."그럴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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