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배기훈의 오바에 놀란 듯했다.천뢰목이 귀하다고는 하지만 2~30억이면 충분했다.그런데 지금 2400억을 준 것도 모자라 가문 산업의 주식까지 나눠주겠다고?“주식은 됐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저어 거절하고는 정봄을 바라보았다."정 약사께서 살아있는 염라대왕의 제자셨군요.스승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정봄이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저의 스승님은 실종된 지 이미 오래되셨어요.누구도 스승님께서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세요.안 그랬으면 저도 스승님더러 진 선생과 한 번 만나게 하고 싶었는데.”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기회가 된다면 저도 대하제일 신의를 한 번 뵙고 싶네요.”모두들 아래층 로비로 돌아가 쏘파에 앉아 잡담을 한참 나누었다.배기훈 등들은 그제서야 진시우가 장무사를 도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미 늦은 밤이었다.배기훈은 진시우와 정봄더러 집에서 하루밤을 묵게 했다.어차피 그들의 집은 별장이고 방도 많으니까.진시우는 상관이 없었다.배씨 가문에서 지금 그가 여기에 오래 머물수록 더 좋아하니까.정봄은 진시우를 한 번 보더니 남기로 했다.“참,시우 형님,저희 아버지 정원의 꽃은 왜 꺾었어요?”배현은 한쪽에 놓여 있는 꽃을 보며 궁금해했다.“아.그거는 말이야...”진시우가 한참 침묵을 지키고 나서 입을 열었다."어르신.집 밖에 CCTV가 있으시죠?”배기훈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있어요.왜요?”“그럼 최근의 CCTV를 확인해 보세요.이 꽃에는 독이 있어요.특히 이른 아침에 뿜어져 나오는 독가스가 제일 심해요.”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배지우가 급히 위층으로 올라가 CCTV를 확보했다.배현은 불안해하며 물었다."시우 형님,이 꽃에서 나오는 독가스는 어디에 해로운 건가요?”진시우가 말했다."접촉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혈관이 경화가 돼.그러다 실수로 넘어지기라도 하면 가벼우면 풍을 맞아 반신불수가 되고 심각하면 전신이 마비돼 폐인으로 전락될 거야."“노
“한 번 해볼가...”생각이 서자마자 진시우는 즉시 두가지 진기와 내력을 융합시켜 새로운 강기를 합성한 후 금강권을 수련하기 시작했다.비록 다른 사람과 맞붙지는 않았지만 진시우는 이미 자신의 금강권이 무한히 천경에 접근했다는 것을 느꼈다.“아마 며칠을 더 수련한다면 진정한 금강천경에 다다를 것이야...”쿵쿵쿵!배현은 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시우 형님,일어나셨어요?어서 내려와서 아침을 드세요.”진시우가 대답했다."일어났어,금방 씻고 내려갈게.”씻고 난 후 진시우는 아래층에서 배씨네 가족들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배기훈이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진 선생님,무리할 수도 있는 부탁이 하나 있는데 한 번 들어 줄 수 있을까요?”진시우가 두유를 내려놓고 말했다."말씀하세요 어르신.그리고 저 배현의 친구에요.그냥 편하게 이름을 불러주세요.”배기훈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나에게 오랜 친구가 있는데 그의 경호원이 부상을 입었다네요.어떻게 한 번만 치료해주면 안 될까요?”진시우가 말했다."물론이죠.이쪽으로 오시라고 하세요.”배기훈 기뻐하며 말했다."그래요,그럼 지금 바로 전화할게요!”배기훈이 잠시라도 지체하고 싶지 않아하는 걸 보니 그 옛 친구분이 아주 중요한 듯 싶었다.얼마 안 되어서 배기훈이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다.그러고는 말했다."8~9시쯤에 온다네요.”식사를 마친 후 다들 화원에서 산책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정봄이 진시우의 곁으로 다가갔다."진시우 씨,선생께서 만약 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그래요?”진시우는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물었다."왜죠?큰 영향력이라도 있는 분이신가요?”정봄이 고개를 끄덕였다."아주 대단한 인물이에요.선천신경 위에있는 분이 누구신지 아십니까?”진시우가 말했다."저도 무도 중인 사람으로서 당연히 잘 알고 있죠.선천신경 위에는 육지선인이죠.흔히 인세신이라고 불리기도 하죠.”“인간 세상의 신이라는 뜻인데 이런 인물은 너무나도 높은 곳에 있어 평범한 사
배기훈 일가가 모두 마중을 나갔다.배현이가 기뻐하며 외쳤다."태 할아버지!"두 분 중 헐렁한 운동 외투를 입고 안경을 쓴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배현아.네 할아버지의 말을 들어보니 이번에 네가 큰 공을 세웠다며?”배현이가 말했다."아니에요.시우 형님이 대단해서 그런 거죠.”태씨 노인이 바로 서울에서 지위가 아주 높은 태문세였다.배기훈이 진시우를 위해 소개했다."이분이 바로 성주 태문세에요."이에 진시우가 앞으로 나가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태문세는 보기에는 친화력이 있어 보였고 전혀 위엄감을 주지 않았다.다들 별장으로 들어섰고 태문세도 곧 본론으로 들어갔다.“진시우 씨.배씨네 영감이 자네가 온정솔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 이렇게 왔네.”태문세가 정중하게 말을 이어갔다."만약 자네가 정말 온정솔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면 난 자네에게 큰 신세를 진 것일세네.”진시우는 그와 함께 들어 온 노인을 한 번 보고는 말했다."육지선인은 신화 속의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숨결은 하늘의 공기로、진기는 바다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분이신데.더군다나 육지선인은 아직도 젊고 정정해 보이셔서 적어도 200백년은 더 장수할 거예요.”“헌데 선배님께서 지금 나이가 백세도 안 될 텐데 이미 말년에 접어든 노이 같은 게 큰 부상때문에 정기까지 훼손된 모양이네요.”“선배님의 기해는 아직 온전하신지요?만약 기해마저 온전하지 않다면 참 골치 아픈 일인데요."늙은 모습의 온정솔이 놀라움에 동공이 커졌다.다소 충격을 받은 듯했다.사실 그는 희망을 품지 않았었다.필경 신과 겨루는 분마저 그의 상처를 치료하기 쉽지 않다고 했으니.살아있는 염라대왕은 찾을 수가 없으니 부탁할 수도 없는 일이고.그러나 온정솔은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온다 해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었다.살아있는 염라대왕의 의술이 신과 겨루는 분보다 훌륭하다는 법은 없으니.온정솔은 정신을 가다듬고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한눈에 나의 부상을 간파해 내다니.참 놀랍네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50여 분 후,한 시간도 채 안 되어 치료실 문이 열렸다.35~6세의 용모를 가진 중년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태문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이건...누구지?태문세는 놀람이 가득한 눈빛으로 다소 격동된 채 입을 열었다."정솔 씨,자네...회복되였는가?”모두들 크게 놀랐다.이분이 바로 방금 죽을 것만 같았던 늙은 온정솔이라고?온정솔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태 어르신,진 선생님께서 저의 상처를 치료해주었습니다.”태문세가 기뻐하며 말했다.”그래,그래,그래!”같은 말을 연속 세 번 한 걸 보아서 어떤 심정일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진시우가 뒤이어 걸어 나왔다.진시우를 바라보는 온정솔의 눈에는 존경이 묻어났다.“시우 씨,내려가시죠!”그는 진시우를 먼저 앞장서게 했다.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온정솔을 훑어보고 있는 아래층 사람들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정봄은 이미 놀라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그렇게 심각한 상처도 진시우가 치료할 수 있다고?대체 어떻게 한거지?온정솔이 웃으며 말했다."진 선생님의 의술이 참 대단하네요.세상에서 보기 드문 실력입니다.전 할 말이 없습니다.”진시우가 말했다."별 말씀을요 정술씨.”온정솔이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며 정중하게 말했다."이건 제가 평생 모아둔 자금이에요. 7800억 정도 될 겁니다.꼭 받아주세요.”진시우가 아연실색하여 말했다."아닙니다...”옆에 있던 태문세가 웃으며 말했다."시우 씨,그냥 받게.이름난 깍쟁이인 정술씨이 단번에 모든 재산을 넘겨주는 건 정말 드문 일일세.”어쩔 수 없이 카드를 받은 진시우의 눈빛이 달라졌다.이렇게 다니면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료해주다 보면 금방 세계 최고 부자가 되겠는데?하지만 단지 생각일 뿐.만일 그가 모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들키게 된다면 누구나 빼앗아가고 싶은 존재로 되겠지.그러다 보면 그를 통제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번거
진시우가 구극뇌장을 꺼냈다.강천은 예전에 장무사 본부에 간 적이 있다.거기에서 구극뇌장의 사진을 보았었고.그래서 한눈에 전설 속의 신물을 알아보았다.그가 사진에서 본 것과 똑같아!“시우 씨,이...이거 어디에서 났어요?”“빼앗아 왔어요.”진시우는 덤덤하게 한 마디를 내뱉은 후 강천의 놀라움은 신경을 쓰지도 않은 채 상처를 치료해주기 시작했다.강천은 충격에 빠졌다.빼앗았다고?담도 크네!구극뇌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건데.시우 씨가 감히 그 사람 손에서 이런 보물을 빼앗아 오다니!“아!”멍을 때리고 있던 강천은 갑자기 강한 힘이 그의 몸속에서 터질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비명을 질렀다.“조용하세요!”진시우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다 큰 남자가 이 정도의 아픔도 못 참으세요?장무사의 부대장이나 되시는 분이 너무 형편이 없네요."강천은 부들부들 떨더니 이를 악물었다.제기랄!이게 “이 정도의 아픔”이라고?누군가가 칼로 몸속의 장기들을 아작내고 있는 것 같은데!두여 시간 후 갑자기 몸속에서 흐르고 있는 진기를 느낀 강천은눈빛이 바뀌더니 희색을 드러냈다.“나... 나 회복되었어?!”강천은 감격에 겨워 얼굴이 붉어졌다."하하하,나 강천이 다시 돌아왔다!”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강한 진기가 그의 몸에서 퍼져 나오면서 방 안의 모든 진열품들이 순간 가루로 부서졌다.진열품들이 터지는 소리에 강천은 황급히 진기를 다시 거두어들였다.“아뿔싸,시우 씨가 아직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깜빡했네!내가 갑자기 진기를 폭발시킨 바람에 틀림없이 중상을 입었을 거야!”강천은 마음이 급해서 후회를 금치 못했다.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진시우를 바라보았다.하지만 진시우를 본순간 얼굴에 표정이 굳어졌다.진시우가 제자리에 서서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강 대장님,갑자기 진기를 폭발시켜 저를 죽이고 싶은 겁니까?”강천이 다급하게 설명했다."아니에요!시우 씨.절대 오해하지 마세요.저 방금 그냥 실수였어요...”그는 사실 말하
강천은 정확한 답장을 줄 수가 없었다."그건...아마 열흘에서 보름 정도?"그러더니 눈빛이 심각해져서는 말을 이어갔다."시우 씨,근래에 들어 진무사의 순행이 서울로 올거예요.그러니 함부로 무도 고수를 죽여서는 안 됩니다.”진시우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진무사요?”“네.”강천이 말했다."장무사가 무자에 대한 역할은 대체로 관아나 형사팀이 일반인에 대하는 역할과 비슷해요."“시우 씨도 느꼈겠지만 무자끼리 맞붙고,때리고 죽고에 관해서 우리가 전부 관여하는 건 아닙니다.”“누군가가 우리에게 신고를 해야 우리가 접수하고 체포한 다음 조사할 수 있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지금도 특별행동대의 대원이다.강천이 아직 그의 증명서를 회수하지 않았으니.그래서 장무사의 존재 의의에 대해 그도 잘 알고있다.“하지만 진무사는 달라요...진무사 사람들은 무자에 대해 직접 무력으로 진압합니다.”“더군다나 장무사의 팀원들도 모두 진무사와 협력하여 사건을 처리해야 합니다.진무사야말로 진정으로 천하무자들을 두려워하게 하는 부문이죠.”“그렇다고요?”진시우도 조금은 놀랐다.하지만 금세 웃음을 지었다."그래요,알았어요.하지만 무도 고수가 저를 죽이려 한다면 정당방위의 차원에서 그 고수를 죽이는 건 괜찮죠?”강천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그럼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어요.”“그럼 됐어요.”진시우는 주민하를 찾아가려 했다.주민하가 이쪽에서 알바를 찾았다.비록 부자집 아가씨지만 주안현은 그를 지나치게 총애하지는 않았다.여자아이는 아무래도 자립하고 자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하지만 진시우가 막 떠나려던 참에 이병천의 전화가 걸려왔다.이병천의 목소리가 엄청 가라앉았다."시우야,구미시에 한 번 와 줄래?”진시우는 잠깐 멍해있다가 방금 입을 열었다."저 지금 구미시에 있어요.이 할아버지,무슨 일이세요?”이병천이 말했다."현문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생명이 위독해."진시우는 눈빛이 변하더니 대답했다."저 지금 바로 갈게요."옆에
병실 밖.진시우가 물었다."누가 한 짓인지 찾아냈어요?"이병천이 고개를 저었다."아직 조사하고 있어.하지만 상대방의 목표가 명확하고 수단도 악랄해.현문의 목숨을 앗아가려는 게 분명해.”그러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다소 양심의 가책을 느낀 듯 말했다."시우야.그리고...”“전에 주기로 했던 LS그룹 전성 인터내셔널 프로젝트...못 주게 됐다.”진시우가 의아해했다."왜죠?”“주 선생이 전근되고 새로 그 자리에 앉은 직원이 우리 이씨 가문과 사이가 좋지 않아.그러니 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이씨 가문이 구미시에서 지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구미시의 제일가는 가문은 아니니까.진시우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전성 인터내셔널은 LS그룹이 구미시로 진입할 수 있게 할 발판이었다.첫걸음과 다름이 없다.그러나 현재 이 프로젝트들을 주관하고 있던 주 선생이 전근되면서 전성 인터내셔널의 귀속은 불확실해졌다.“그 사람이 어느 세력쪽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이병천이 말했다. "강양 상회.”이에 진시우가 강천을 바라보았다.강천더러 소개해달라는 눈빛이었다.필경 강천이 장무사를 맡고 있으니 아는 것도 더 많을 게 분명했으니.강천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강양 상회는 오래된 상회에요. 80~90년 전에 이미 구미시에 뿌리를 내렸죠.”“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강양 상회의 무도 배경이 아주 깨끗해요.복잡하지 않아요.”“정점에 다다른 종사가 적지 않지만 대종사와의 관계는 대부분 다른 성에 있고 왕래가 빈번한 편도 아니에요.”진시우가 물었다."그래서 강양 상회는 단지 정당한 수법으로 돈을 버는 상회란 말씀이신가요?”강천이 대답했다.”그건 저도 장담할 수 없어요.제가 잘 찾아보고 이틀 사이에 답을 드릴게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별 말씀을요.”이병천은 진시우가 강천과 이토록 사이가 좋다는 사실에 다소 놀랐다.장무사의 대장이 보통 분은 아니실텐데.평소에 일반인들과 인연을 만드는 것도 별로 좋아
이현문을 치료하고 난 후 진시우는 처방전을 남기고 떠났다.그는 당분간 온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주안현이 없다해도 주씨 가문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연씨 가문이 어떤 사람을 보내든 일단 먼저 일정한 시간 동안 배치해야만 온양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더군다나 지금 이 시기에 감히 온양시에서 LS그룹을 겨냥한다는 건 순전히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방대한 자본과 함락되지 않는 본토세력들이 감히 LS그룹을 겨냥하려는 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격을 줄거니까.길을 걸으면서 진시우는 사색에 빠졌다.사실 그도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태문세의 세력을 빌릴 수는 있지만 그것도 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작은 일은 태문세도 성심성의껏 도우려 하겠지만 구미시의 구도와 관련된 큰 일이라면 태문세도 도와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태문세와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지 않는 한.구미시쪽에서 누군가가 줄곧 임아름 일가를 주시하고 있다.세력이 약하지는 않은 것 같던데 현재로서는 어느쪽 세력인지 알 수가 없다.그러나 만약 잡아낸다면 그와 태문세의 현재 관계로는 그를 돕지 않고 침묵할 확률이 높다.온정솔은 비록 육지선인이지만 자신이 그의 생명을 구했다 하더라도 세검만 내놓겠다고 약속했고...일반인이 육지선인한테서 세 검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겠지만.진시우에게 있어서 인세신의 세 검은...그냥 그랬다.필경 그도 인세신과 대항할 수 있으니까.소위의 육지선인이라는 존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존재는 아니었다.“지금의 난 무도천인에 이르기까지 한 발의 차이만 남았어.그러나 이 한 발에는 계기가 필요하지.”진시우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무도수련과 진기수련은 서로 다른 세상이다.무도의 돌파는 때로는 순간의 계기가 아주 중요한 법이다.순간의 깨달음,순간의 계기가 한 걸음에 하늘에 오를 수 있게 한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평생의 심혈을 기울여도 무도 천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진기 수련은 천부와 기연,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