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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장

김봉을 따라 구경하러 온 조미연,주여림 등들도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동해시에서 종사의 최고봉에 선 자들의 지위는 확실히 높은 축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달리지는 법이다.

그리고 상대가 대종사라해도 종사의 최고봉에 선 무도고수는 함부로 무릎을 꿇지는 않는다.

하지만 종사의 최고봉에 선 고수가 지금 그들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청년에게 주저 없이 무릎을 꿇다니.

이 장면이 그들에게 준 충격은 정말 너무 컸다.

초 종사는 지금 마음속으로 이미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김봉 이 자식.건드려도 왜 하필 이런 어디에서 굴러왔느지도 모르는 초고수를 건드렸냐교!

“이 봐요 선생.난 절대 무례한 뜻은 없었소.그러니 부디 살려주시오...”

그러나 어찌되었건 초 종사는 용서를 빌어야 했다.

진시우는 김봉을 쳐다보았다.김봉의 안색은 보기 흉했고 눈에도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시우는 한참 침묵을 지키더니 손가락을 휘둘러 진기를 초 종사의 몸에 향해 날렸다.

“아!”

이에 초 종사는 온몸의 모공으로부터 피를 흘리더니 처량한 비명을 질렀다.그 비명소리가 그들을 두려움에 빠뜨렸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게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어도 당신들은 그를 가만두지 않았겠죠?”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목숨은 살려두겠습니다.하지만 당신의 무도 수행은 없애버리는 게 좋겠네요.”

초 종사는 마치 원기를 잃은 듯 멍하니 땅에 쓰러졌다.

“그리고 당신은...”

진시우는 김봉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기색을 드러냈다.

김봉은 두 다리가 나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초 종사의 수행도 모두 진시우에 의해 사라졌는데 자신이 아무리 내경 무자라해도 진시우의 상대는 못되겠지?

그는 자신도 진시우의 손에서 망할까 봐 더 이상 체면을 차리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내가 잘못했어.말만 해.내가 어떻게 해야 날 살려둘 건데?”

김봉은 떨며 말했다."어떤 대가라도 다 치를 수 있어.”

진시우는 사실 김봉을 쳐낼 계획이 없었다.어차피 그냥 내경 무자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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