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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순간, 그는 진시우를 죽이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이렇게 좋은 인재가 얼마 지나야 다시 나타날까?

그가 고민에 잠긴 사이, 진시우가 다시 몸을 움직였다. 옹노인은 그의 동작을 알아차렸다.

“도문의 축지성촌... 대단해!”

그가 고개를 돌리자 순식간에 진시우의 등 뒤에 나타났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있는 땅이 갈라졌다. 옹노인은 뒤로 몇십 걸음 물러섰고

진시우는 그저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설 뿐이었다.

옹노인이 말했다.

“내가 졌어! 사람은 자네가 데려가게!”

진시우는 옹노인이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굳이 죽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태원진은 깜짝 놀랐다.

“옹노인, 두 사람은 집으로 데려가야...”

옹노인이 말했다.

“내가 책임질 테니 뭐가 그리 겁나는가?”

진시우는 그들이 하는 말에 신경을 쓰지 않고 트렁크를 열었다. 낙청영이 진시우를 그렁그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의 두 눈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호수 같았다.

진시우가 테이프를 뜯고 밧줄을 풀었다.

강설아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시우 씨, 고마워요!”

낙청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뜨거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진시우가 그녀의 시선을 피하고 말했다.

“갑시다!”

옹노인은 길을 막지 않았다. 곁에서 태원진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진시우와 세 사람이 사라지자 웅노인이 말했다.

“구미시로 돌아가자!”

태원진은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네.”

진시우와 세 사람은 번화가로 돌아왔다. 그가 물었다.

“어디 다친 곳은 없죠?”

“없어요.”

낙청영이 말했다.

“실력이 대단한 사람 같았지만 난폭하지 않았어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었다.

“태 씨 가문에서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거죠?”

낙청영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곁에 있는 강설아도 시선을 피했다.

진시우가 말했다.

“실례된 질문이였군요.”

낙청영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렇게 대단한 비밀도 아니에요...”

낙청영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모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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