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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진시우의 말을 들은 장승호가 조금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가 입을 떼기도 전에 장승호의 옆에 있던 친구가 먼저 웃음을 터뜨렸다.

바로 전에 건방진 얼굴을 하고 있던 그 젊은이였다.

"당신 승호 아버지가 누군지 알아? 너한테 사과를 하라고? 네가 뭔데?"

진시우는 그 젊은이를 무시했다, 하지만 장승호는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진시우의 표정을 보아 자신을 놀리기 위해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잠깐 기다려 봐."

장승호가 말을 마치더니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 모습을 본 건방진 얼굴의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

"승호야, 정말 전화하려고? 너희 아버지 바쁘시잖아, 전화를 했다가는 욕만 먹을 거야."

"괜찮아."

장승호는 조심스러운 사람이었다, 청양에서의 그의 집안 처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버지한테 진시우를 만났다고 말씀드려."

결국 장승호가 어두운 얼굴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아버지. "

장승호가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하자 장홍서의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당장 시우한테 사과해. 그리고 그 일에 끼어들지 말고 휴대폰 시우한테 줘."

그 말을 들은 장승호가 놀랐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홍서의 말은 그를 더욱 놀라게 했다.

"시우는 네 엄마를 살려주신 분이야, 시우 기분을 잡치게 했다가는 돌아오면 내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장승호가 얼른 진시우의 앞으로 다가가 두렵고도 놀란 얼굴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시우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장승호의 친구들과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하지만 진시우는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장승호는 휴대폰을 진시우에게 건네줬다.

"홍서 아저씨."

장홍서는 방금 전의 진지함을 지우고 웃으며 말했다.

"시우야, 우리 승호가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 네가 봐주려무나."

"괜찮아요, 그냥 오해일 뿐이에요."

장홍서가 그제야 마음을 놓고 물었다.

"양진석은 어떻게 된 거야?"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하영재의 일을 그에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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