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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제발 이 일을 형님에게 알리지 말아주세요, 형님께서 알고 나면 저를 죽이고 말 거예요."

"그건 당신이랑 호태우 씨 일이지."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도끼 형이 놀란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다 결국 그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호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끼야, 무슨 일이야?"

"형님."

머지않아 들려온 호태우의 목소리에 도끼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방금 전의 일을 호태우에게 전부 털어놓았다.

"너 미친 거야? 감히 시우 형님을 건드려? 꺼져, 앞으로 나랑 아는 척하지 마! 혼자 시우 형님 찾아가서 용서를 빌어, 아니면 나도 네 목숨 장담 못 하니까."

호태우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도끼가 더욱 당황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사이, 호태우가 다시 말했다.

"시우 형님, 도끼는 형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

"나는 처리하기 귀찮으니 네가 알아서 해."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시우 형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호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호태우는 말을 하며 얼른 진시우의 사진을 다른 부하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무척이나 곤란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부하들이 연이어 진시우에게 시비를 거는 바람에 그는 무척이나 곤란했다.

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더 이상 굳은 얼굴을 한 도끼 무리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양진석도 놀라서 눈치만 봤다. 호태우의 위세를 그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호태우가 진시우의 말을 듣고 있었다.

"다, 다가오지 마세요!"

양진석이 연신 뒤로 물러서며 두려움에 소리를 질렀다.

그때, 문 어귀에서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하게 밥 좀 먹읍시다, 네?"

그리고 대여섯의 젊은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앞에 선 젊은이의 표정은 무척이나 건방졌다.

그들을 본 양진석의 표정이 갑자기 변하더니 기어가듯 한 젊은이에게 다가가 그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장 도련님, 저놈이 이들을 다치게 했어,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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