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을은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한 후 회사에 찾아갔다.기노을의 아버지 이름은 기노영이었다. 지금 사무실에 앉아있는 그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의 회사는 비록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작지도 않았다.지금 공사장 몇 곳에서 그들의 공급을 거절했고 어떤 이들은 심지어 그들의 건출 자재 품질이 불량하다고 하면서 돈을 배상하라고 했다.만약 한, 두 집이라면 그는 품질 검사를 맡긴 후 따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두 집이 아니었다!그와 합작한 사장님 80% 전후가 그에게 반품을 요구하고 있었다.이렇게 대규모적으로 건축 자재를 반품한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손해 보게 되는 건가? 그리고 이미 새로 들어오고 있는 건축 자재도 있었다.기노영에게는 동업자가 있지만 그 사람은 사무를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회사는 안정적이었다.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불안해할 것이다. 그의 자금줄에 문제가 생긴다면 회사는 꼭 망하게 될 거다.“아버지!”기노을이 흥분한 얼굴로 사무실에 들어왔다.기노영은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누군가가 우리 집의 건축 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하려고 한다고? 정말이냐?”기노을은 흥분하면서 말했다.“정말이에요!”기노을은 아직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누가 구입하려고 하는 거냐?”기노을은 격동한 얼굴로 대답했다.“진소현이요!”기노영은 멍하니 있다가 놀라면서 물었다.“누구라고?!”“건축 자재의 왕 진소현이라고요!”기노영은 숨을 들이쉬었다.“그럴 수가? 무슨 장난을 치는 거야!”그들은 진소현과 안면조차 없었다. 그리고 진소현이 건축 자재를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그가 한 마디만 한다면 바로 해결될 일이었다!기노을이 말했다.“제가 진소현에게 전화를 할 테니 아버지가 직접 말해봐요!”기노영은 깜짝 놀랐다. 전화? 아직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에게 진소현의 전화번호가 있다고?!기노을은 재빨리 전화를 하더니 공손하게 말했다.“진소현 대표님, 저는 지금 회사에 도착했
하지만 진소현과 합작할 수 있는 건 가장 우수한 회사 몇 곳 뿐이었다.“하하하, 원가로 구매할 수는 없죠. 대표님도 버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대리인을 보내 대신 계약을 체결하게 하겠습니다. 그의 이름은 진시우입니다.”진소현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당신의 아들의 지인이니 아들더러 연락하라고 하면 됩니다. 그 대리인의 모든 말은 저의 뜻과 같습니다.”“네, 네, 알겠습니다! 진소현 대표님, 들어가세요!”“네.”전화를 끊은 후 기노영은 숨을 길게 들이쉬더니 눈에 빛을 내면서 기노을을 바라보았다.“진소현 대표가 말하는 진시우는 누구냐?”기노을도 진시우가 이렇게 능력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하, 하소은이 저에게 소개해 준 친구예요......”기노영은 흥분을 가라앉히며 말했다.“꼭 그 사람과 친해져야 돼, 알겠어? 일반인이 아니야!”지금 이 시각.윤세경도 윤후의를 찾아갔고, 지금 송중군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알겠습니다, 송중군 대표님. 제가 바로 차로 보내 드리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윤후의는 여전히 놀란 눈빛이었다.윤세경은 흥분하면서 말했다.“아버지, 해결되었어요?”윤호의는 느긋하게 웃더니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너의 친구는 정말 대단하구나, 송중군...... 얼마 전에 거두의 살점도 떼어낸 사람이야.”“최근 북양시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 우리 집은 외부 확장의 첫걸음을 내디딘 거야!”윤세경은 으스대면서 말했다.“당연하지요. 시후 오빠는 아주 대단하다고요!”윤후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돼, 당연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우리를 도와 이렇게 큰 문제를 해결했으니 잘 인사해야 돼.”윤세경은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알겠어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소나무 가구 매장.원해는 숭배와 충격 어린 표정이었다.“와...... 시우 형님, 거물들을 다 알고 있어요?”진소현, 송중군!진소현은 건축 자재의 왕으로 불렸으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
장씨 아저씨가 대답했다.“그래, 하지만 너의 아버지가 투자한 기업 중에서 선택하려고 한다.”송라엘이 말했다.“저의 친구 집안에서도 인테리어를 하고 있어요. 아니면 인테리어 공정을 그들에게 주는 게 어때요?”장씨 아저씨는 좀 놀랐다. 송라엘은 회사 사무에 손을 뻗은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친구를 도와 줄을 이어주려는 건가?“품질이 좋고 부실공사만 하지 않으면 난 의견이 없다. 하지만 너의 아버지 쪽에는......”“제가 아버지에게 말할 테니 아저씨가 먼저 결정해 주면 돼요.”“그래, 어느 인테리어 회사인 거야? 내가 그 회사 대표에게 전화할게.”송라엘이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는 원해를 바라보자 원해는 다급히 말했다.“청양 비원 공정 유한회사예요!”장씨 아저씨는 의아해했다.“청양이라......”별로 이름 없는 회사인걸. 하지만 송라엘이 추천한 거니 그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라엘아, 나에게 맡겨. 내가 연락할게.”송라엘은 말을 덧붙였다.“아저씨, 너무 가격을 깍지 마세요.”장씨 아저씨는 놀랐는지 한참 뒤에서야 말했다.“알겠어.”전화를 끊은 후 원해는 좀 불안한 표정으로 송라엘을 훑어보았다.“저기...... 형수님, 뭐 하는 분이세요?”형, 형수님?송라엘은 멍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반응하지 못했다.진시우는 원해의 뒤통수를 갈겼다.“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 이분은 서울 최고 부자의 딸이라고!”원해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송라엘을 바라보았다.“송, 송진하의 딸이라고요?! 세상에나!”원해는 다리에 힘이 풀려 제자리에 주저앉았다.시, 시우 형님이 서울 최고 부자의 딸과 사귄다고?이 여자가 시우 형님과 같은 집에 살게 되다니!송라엘은 쑥스러운 듯 웃더니 고개를 숙이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원해는 울상 되었다. 시우 형님, 이런 재벌 집 따님을 데리고 지낼 곳을 걱정했던 거예요......평생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낼 수도 있는데......진시우는 별다른 생각 없이 송라엘에게 물었다.“라
"찾을 수 있을까요?"진시우가 물었다.그러자 강진웅이 한숨을 쉬었다."힘들어, 공장마다 자기 오더가 있어서 그 오더를 뒤로 미뤄달라는 부탁을 들어줄 확률이 낮아.""허락한다고 해도 지금 생산 중인 오더를 다 마친 후에 가능하지. 게다가 중간에 원자재를 준비하는 과정까지 있어서 더 힘들어."진시우는 소나무 가구의 일이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그때 송라엘이 조심스럽게 진시우의 팔을 쿡 찌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도와줄 수 있어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그녀를 보다 다시 강진웅에게 말했다."아저씨, 제가 공장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대신 하영재 회장님께 연락 좀 해주세요." "시우야, 그게 정말이냐?"강진웅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이런 일로 어떻게 농담을 하겠어요."강진웅은 진시우가 언제 이런 쪽으로의 인맥을 쌓게 된 건지 알지 못했기에 반신반의했다."내가 이따 연락할게."말을 마친 강진웅이 전화를 끊었다."저희 아빠가 가구회사에 투자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 공장 세 개를 얻어서 그중 두 개를 운영 중이고 하나는 비축해뒀거든요. 비축해둔 공장에 설비도 완벽해서 원자재만 있으면 당장 생산할 수 있어요."송라엘이 말을 하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인테리어와 관련된 일도 함께 말했다.송진하도 진시우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기에 당장 허락했다.그리고 송라엘에게 진시우의 요구는 돈을 내서라도 들어주라고 당부했다."저희 아버지께서 시우 씨 마음대로 요구를 제기하라고 하셨어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으며 송라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너무 감사합니다.""별말씀을 다 하시네요."그때, 강진웅이 술집의 주소 하나를 보내왔고 진시우는 얼른 원해에게 그 술집으로 차를 돌리라고 했다.히바리는 청양시에서 가장 특색 있는 술집에 속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했다.듣기로는 바 주인이 탁월한 술수를 지닌 인물이라고 했다.한편, 히바리의 국군각.소나무 가구의 회장님, 하소은의 아버지 하영
하영재는 120억을 절대 허락할 수 없었다.오더의 이윤이 겨우 90억이었기에 120억을 내고 공장을 빌리려면 그는 30억을 양진석에게 거저 줘야 했다. 그럴 바에는 위약금을 내는 것이 나았다."양 회장님…""120억! 120억을 주면 공장 빌려주겠습니다."양진석은 무척이나 단호했다. 빌어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하영재는 굳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무척이나 곤란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앞뒤로 절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어 조금만 헛디뎌도 벼랑 아래로 떨어져 온몸이 부서질 상황이었다.양진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하영재를 보며 심드렁하게 말했다."이미 결정을 한 것 같으니 다음에 만나죠, 이번 고비를 잘 견뎌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앞으로 소나무 가구로 흘러들어가야 할 돈을 제가 다 받게 될지도 모르니까."그 말을 들은 하영재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양진석, 당신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지?""그래, 당신 소나무 가구 이제 끝났어. 네가 공장을 찾아서 대리 생산을 해도 희망 없다고!""말해, 누구 짓이야?""도한성, 도 회장님!"양진석이 화가 난 하영재를 보며 거만하게 말했다.하지만 하영재는 영문을 알지 못했다. 그는 도한성과 그 어떤 원수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러니까 하영재 너 이제 아무 희망도 없어. 강진웅이 나선다고 해도 똑같다고."하영재는 그 말을 들으니 순간 힘이 빠졌다. 양진석의 말이 맞았다, 강진웅이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청양시에서의 실력으로만 따지면 도한성이 더 뛰어났다.똑똑똑.그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고 하영재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네."곧이어 진시우와 송라엘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진석은 두 사람을 보곤 의아하게 물었다."당신들은 누굽니까?"그 말을 들은 하영재도 고개를 들고 두 사람을 바라봤다."혹시 하영재 회장님이신가요?""누구신데 제 이름을…"하영재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로 물었다."저는 진시우입니다."그 말을 들은 하영재의 표정이
하영재의 의아함을 보아낸 송라엘이 입을 뗐다."제 아버지가 송진하입니다.""아…"하영재가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떴다."아, 아버지가 누구라고요? 서울에서 돈이 제일 많다는 송진하라고요?"하영재의 말을 들은 송라엘이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하영재는 그 말을 듣고 나니 불안해졌다. 그는 송진하가 혹시나 자신의 소나무 가구를 사들이려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다."하 회장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지금 계약서를 하나 쓰시죠, 그리고 내일 구미로 갈까요?"송라엘이 물었다.하지만 하영재가 이를 물더니 물었다."왜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건지 알 수 있을까요?"그 말을 들은 송라엘이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입을 뗐다."시우 씨가 회장님을 도우려고 하니까요."그 말을 들은 하영재가 놀란 얼굴로 그녀 옆에 선 진시우를 바라봤다."저를 어떻게 알게 된 겁니까?""제가 강진웅 아저씨랑 아는 사이인데 아저씨께서 회장님 얘기를 꺼내시길래 한 번 도와주자고 생각한 겁니다."하영재는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았다.그는 송진하의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제가 진웅이랑 두 분께 감사 인사를 제대로 올려야겠네요, 그럼 오늘 저녁은 제가 살게요. 두 분 생각은 어떠세요?""회장님께서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진시우는 거절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했다.하영재는 얼른 사장님을 찾아가 죽군각을 예약해 달라고 했다. 사실 그는 매군각을 더 선호했지만 다른 이가 매군각을 예약하는 바람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시우 씨, 괜찮다면 제 가족들을 불러도 될까요?""그럼요, 저 소은이랑 친구입니다.""제 딸에게 이런 행운이 있었다니."진시우의 말을 들은 하영재가 놀란 얼굴로 말했다.한 시간 뒤가 지나서야 유소정과 하소은이 죽군각에 도착했다."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야?"유소정이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두 사람 아는 사이야?"하영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내가 저번에 당신한테 말했던 사람이 바로 저 사
덕분에 즐거워야 할 식사자리는 유소정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그녀는 말을 할수도 진시우를 바라볼수도 없었다.하소은도 예전의 활발함은 지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몇 번이나 고개를 들고 송라엘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 사실 송라엘이 너무 예뻐서 그녀는 조금 언짢아졌다.고결하고도 우아한 분위기를 가진 송라엘은 대갓집 규수 같았다.두 모녀가 서로 다른 생각에 잠긴 사이, 하영재도 나름대로 화가 났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말했던 양아치가 진시우일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지금의 하영재는 마치 가시방석 위에 앉아있는 것 같았다. 그는 얼른 식사를 끝내고 어떻게 된 것인지 자신의 아내에게 제대로 묻고 싶었다.두 시간 뒤, 어느정도 식사가 마무리된 것 같자 하영재가 웃으며 물었다."시우 씨, 음식은 입에 맞으세요?""네, 이 집 꽤 유명하지 않아요? 셰프 실력이 5성급 호텔 주방장급이라고 들었어요."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맞아요, 이 집 셰프가 여기 현지의 셰프인데 로컬음식을 기가 막히게 잘 합니다. 그럼 저희 식사는 여기에서 끝내고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아닙니다, 아저씨. 택시 잡아서 가면 됩니다." "네, 그럼 저도 강요하지 않을게요."하영재는 얼른 집으로 돌아가 유소정에게 따져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진시우 무리가 일어나려던 찰나,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부은 얼굴에 약을 바른 양진석이 열몇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 온 것이었다."양진석, 지금 뭐하는 거야?"그 모습을 본 하영재가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하영재, 너희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빠져! 저 자식이 감히 나한테 손을 댔으니 그 대가를 치르게 해줄거야."양진석이 진시우를 찢어버릴 듯 쏘아보며 말했다.진시우는 맨 앞에 선 사람을 바라봤다. 그들은 딱 봐도 건달 같았다."지금 돌아간다면 호태우가 당신이 오늘 저녁 여기에 왔다는 걸 모를 수도 있어."맨 앞에 선 건장한 남자의 오른팔은 전부 문신으로 뒤덮였다.진
"제발 이 일을 형님에게 알리지 말아주세요, 형님께서 알고 나면 저를 죽이고 말 거예요.""그건 당신이랑 호태우 씨 일이지."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도끼 형이 놀란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다 결국 그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떨리는 손으로 호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도끼야, 무슨 일이야?""형님."머지않아 들려온 호태우의 목소리에 도끼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리고 방금 전의 일을 호태우에게 전부 털어놓았다."너 미친 거야? 감히 시우 형님을 건드려? 꺼져, 앞으로 나랑 아는 척하지 마! 혼자 시우 형님 찾아가서 용서를 빌어, 아니면 나도 네 목숨 장담 못 하니까."호태우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그 말을 들은 도끼가 더욱 당황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사이, 호태우가 다시 말했다."시우 형님, 도끼는 형님이 알아서 처리하세요.""나는 처리하기 귀찮으니 네가 알아서 해."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시우 형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호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호태우는 말을 하며 얼른 진시우의 사진을 다른 부하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무척이나 곤란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그의 부하들이 연이어 진시우에게 시비를 거는 바람에 그는 무척이나 곤란했다.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더 이상 굳은 얼굴을 한 도끼 무리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양진석도 놀라서 눈치만 봤다. 호태우의 위세를 그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런 호태우가 진시우의 말을 듣고 있었다."다, 다가오지 마세요!"양진석이 연신 뒤로 물러서며 두려움에 소리를 질렀다.그때, 문 어귀에서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조용하게 밥 좀 먹읍시다, 네?"그리고 대여섯의 젊은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앞에 선 젊은이의 표정은 무척이나 건방졌다.그들을 본 양진석의 표정이 갑자기 변하더니 기어가듯 한 젊은이에게 다가가 그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다."장 도련님, 저놈이 이들을 다치게 했어,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