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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송진하가 떠난 후 맹도윤은 눈치 있게 말했다.

“저도 이만 가볼게요.”

“참, 진시우씨...... 용운사에 와서 시체를 찾은 가족 몇 분 있어요, 저더러 진시우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해요.”

맹도윤은 조금 탄식했다.

“경선 대사, 경지 대사 일행은 이미 감옥에 들어갔어요, 얼마 후 심판을 받게 될 거예요......”

진시우는 뭐라 말할지 몰랐다. 그때 그는 그저 신념으로 여자들의 시체를 대체적으로 훑어보았지만...... 모두 생전에 끔찍한 일을 당했고 고통스럽게 죽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맹도윤이 떠난 후 진시우는 머리가 좀 아팠다.

송라엘을 어떻게 하지? 온양에 돌아간 후 송라엘을 데리고 임씨 저택에 갈 수는 없잖아?

이럴 줄 알았으면 송진하와 만나지 말 걸 그랬다.

그리고 지금 그는 강진웅 집에서 임시적으로 거주하고 있으니...... 송라엘까지 데려갈 수 없었다!

“송라엘 아가씨......”

“절 라엘이라고 불러주세요.”

“라엘씨, 저와 함께 천가무관에 가요. 어디에서 지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송라엘은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천가무관.

천용맥은 진시우를 보고 재빨리 맞이했다.

“진시우씨!”

진시우가 대답했다.

“잠깐 쉬러 온 거예요. 보던 일 보세요.”

무관 제자들은 모두 숭배 어린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지만 누구도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 곁에 있는 천사처럼 아름다운 송라엘을 발견한 그들은 바로 시선을 돌렸다.

정말 예뻐, TV에 나오는 여배우보다 더 예쁘잖아.

진시우와 송라엘은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해, 원경 형제가 왔다.

“시우 형님!”

원해는 눈에 빛을 내면서 쫄래쫄래 걸어왔다.

진시우가 물었다.

“네가 무슨 일로 왔어?”

원해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저도 훈련 좀 하려고요. 시우 형님이 절 좀 가르쳐 주면 여자를 꼬실 때 더 좋지 않겠어요?”

진시우는 실소했다.

“난 여자를 꼬시려고 무예를 배운 게 아니야......”

원해는 진시우의 말을 귓등으로 흘렸으며 송라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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