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08화

모래주머니가 터지자 천용맥과 제자 두 사람은 넋이 나갔다. 두 사람 주위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진시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신조력을 수련하는 초기 단계지만 내력의 힘이 증폭된 것이 아주 잘 느껴졌다.

권도를 전공한 대종사라도 수십 미터를 사이 두고 이렇게 많은 내력을 방출하기는 어렵다.

“진 종사님... 경력이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천용맥은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조금 전 그가 허풍을 치는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 아무리 대종사라고 하여도 모래주머니를 터트리기는 어려웠다.

그가 사람을 시켜 실험도 해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시우가 해냈다. 경력을 사람의 몸에 쓴다면 대종사라고 하여도 한방에 목숨을 잃을 것이다.

천용맥은 그런 진시우가 너무 무서웠다. 애초에 자신이 진종사에게 맞아 죽을 뻔하였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짜 목숨을 건진 것이다!

진시우는 원경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천 사부님이 잘 가르쳐 주셨으니 내가 너의 내경을 한번 봐줄까 하는데, 괜찮겠어?”

원경은 잠시 멈칫하더니 머리를 힘껏 끄덕이며 말했다.

“큰형님, 당연히 괜찮죠!”

진시우가 실소를 터뜨렸다.

“조폭 같아. 너의 형처럼 내 이름을 불러.”

원경은 쑥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시우 형님.”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원경한테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침을 꺼내 그의 근맥 혈도를 열었다.

30분도 안되는 사이에 원경은 내경을 흡수하고 내경무자가 되었다!

한편에 있던 천용맥은 자랑스럽기도 하고 원경을 감탄하였다. 원경은 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제자이기 때문이다.

진시우는 천용맥을 보며 말했다.

“천 사부는 오랫동안 내경에 몰두했으나 종사로 입문하기에는 하나의 계기가 부족합니다.”

“제가 천 사부를 도와 종사로 입문해 줄 수 있으나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천용맥은 깜짝 놀랐다. 그는 진시우에게 무릎을 꿇어서라도 애원하고 싶었다. 진시우가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그가 경력으로 그의 행동을 제지했다.

“진 종사께서 말씀하시면 저 천용맥이 반드시 해낼 겁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