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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주차를 하고 하소은이 소리를 질렀다.

“아빠, 엄마. 나왔어!”

진시우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실크 잠옷을 입고 유소하와 비슷하게 생긴 중년 부인이 내려왔다.

그가 진시우를 발견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한참 후, 하소은의 어머니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타났다.

하소은이 소개를 했다.

“엄마, 이 사람은 진시우 씨. 이 사람이 이모의 불임을 치료해 줬어.”

유소정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시우야 안녕. 내 동생의 불임을 치료해 줘서 고마워. 우리 소은이를 집에 데려다줘서도 고마워.”

진시우가 말했다.

“아닙니다. 아주머니.”

유소정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의 나이는 유소하와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관리를 잘한 탓에 그렇게 나이가 많아보이지 않았다.

유소정은 자신의 동생 유소하가 하소은을 부른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진시우를 자세히 지켜보았다.

한참 후, 유소정이 웃으며 말했다.

“시우는 어디에서 출근을 하고 있어?”

진시우가 답했다.

“LS 그룹에서 출근하고 있습니다.”

유소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LS 그룹. 그래. 최근에 LS 그룹이 아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 서울에 있는 모든 부동산 업무를 LS 그룹에서 맡는다면 아주 열기가 뜨겁겠어.”

하소은의 가문은 가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부동산의 시세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LS 그룹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어?”

“영업 4팀 팀장입니다.”

“그래...”

유소정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청양시에서 지낼 생각은 있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싶다면 강진웅에게 부탁해도 돼.”

“아니면 우리 소나무 가구에서 출근하는 건 어때? 소은이 아빠한테 잘 말해서 합당한 자리 하나 만들어 줄게.”

진시우는 깜짝 놀라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

“아닙니다. 아주머니. 저는 청양시에서 지낼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다시 시골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저희 스승님은 이런 번화 도시에서 지내실 분이 아닙니다. 저의 손길이 필요한 분이기도 하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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