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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박웅은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청소하며 손님들을 밖으로 보냈다.

맹도윤 팀장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그는 아수라장이 된 술집을 보고도 신경 쓰지 않았다.

맹도윤 팀장을 먼저 발견한 박웅이 인사를 건넸지만 맹도윤은 그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했다.

맹도윤은 진시우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진시우 씨.”

박웅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맹도윤 팀장마저 공손하게 만드는 진시우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자리에서 일어난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맹도윤 팀장님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맹도윤은 진시우와 가까워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맹도윤을 발견한 육현은 완전히 체념했다. 이제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낙신산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지 않았을 것이다.

대략 1시간이 지나고 2명의 중년 남자가 맥바로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 남자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잔뜩 화가 난 것 같았다.

뒤에 따라온 남자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으며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육현은 뒤에 따라오는 남자를 발견하고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중년 남자는 바로 육현의 아버지 육대현이었다.

육대현은 간신히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

“닥쳐!”

그의 앞에서 걸어오는 중년의 남자는 바로 BZ 그룹의 회장님이자 도재민의 아버지 도한성이다.

도재민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쁜 표정은 얼마 가지 못하였다.

도한성의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200억, 우리 아들을 보내줘요.”

맥바에 있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도재민도 완전히 넋이 나갔다.

자신의 아버지 도한성이 오면 자신의 체면을 단단히 세워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야! 그는 돈으로 사람을 사러 왔다!

자신의 아버지가 진시우에게 수그러들었다. 그것은 바로 도한성은 진시우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시우도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웃으며 말했다.

“이대로 보내드릴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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