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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일이 커졌어! 이제 어떡하지!

진시우가 그녀들을 보며 싱긋 웃었다.

“괜찮아요!”

그렇게 말한 그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운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육현이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죠?”

전화기 너머의 운성은 당장이라도 땀으로 샤워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힘이 있었다.

“진 선생님, 그 일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진시우가 말했다.

“지난번에 육현을 압송해간 부 팀장에게 나를 찾아오라고 해주세요.”

전화를 끊은 그는 바로 형사팀 팀장 맹도윤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의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의 말을 들은 맹도윤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진시우 씨의 뜻에 따르면 제가 직접 범죄자를 데려가라는 건가요?”

진시우가 짧게 대답했다.

“네.”

맹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시우 씨, BZ 그룹에서 보호해 주면 저도 어려워요. 워낙 강한 상대라....”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도윤 팀장님께서 곤란한 상황에 닥치셨을 때, 제가 책임지고 도와드리겠습니다.”

진시우의 말이 보장되자 용기가 생긴 맹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네! 제가 책임지고 할게요!”

진시우는 잔뜩 겁에 질린 박웅 앞에 다가가 물었다.

“아직도 저를 때리고 싶으세요?”

깜짝 놀란 박웅이 다급하게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기회를 드릴게요. 저 사람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떤 수단을 써도 좋아요. 제가 책임질게요.”

그가 테이블 쪽으로 다가가 천천히 엉덩이를 소파에 붙이고 망설였다.

“기회는 한 번뿐이에요.”

박웅은 몸을 벌벌 떨었다. 그의 입술도 부르르 떨렸다. 그는 쓰러진 도재민을 쳐다보며 조금 전 도재민에게 당한 수치가 생각나자 눈빛이 매서워졌다.

한참이나 내적 갈등을 한 그가 이를 악물고 도재민의 얼굴에 술을 뿌렸다.

“콜록콜록... 네가 감히..”

어렴풋이 정신을 차린 도재민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전에 박웅은 그의 뺨을 내리쳤다.

뺨을 맞고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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