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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유수환이 어떠한 이유로 강진웅과 척을 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소하를 건드린 이상 아주 비겁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줘요."

"그래! 그럼 감사히 도움을 받도록 하마!"

강진웅은 약간 부담을 던 듯 미소를 지으며 유소하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갔다.

하소은은 예쁜 눈으로 궁금한 게 있는 듯 진시우를 훑어봤다.

진시우가 물었다.

"뭘 봐요?"

하소은은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피했다.

"제가 언제 그쪽을 봤다고 그래요!"

진시우는 역시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쪽 의술이 진짜 그렇게 대단해요?"

진시우가 물었다.

"그건 왜요? 혹시 주변에 아픈 사람이라도 있어요?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알고 있는 게 많기는 해요."

"제 주변이라기보다는 채하의 할머니가 아파요. 3년쯤 지났는데 아직도 낫지 못한 모양이에요. 혹시 시간이 된다면 채하의 할머니를 도와줄 수 있어요?"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그럼요. 그쪽에서 시간이 있을 때 저한테 연락 줘요."

하소은이 말했다.

"그럼 저는 얼른 좋은 소식을 전하러 가야겠어요."

이렇게 말한 하소은은 방으로 돌아갔다.

진시우도 방으로 돌아가서 방금 전에 모은 음신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음기가 가장 강한 새벽은 음신을 강화하기 딱 좋은 시간이었다.

같은 시각, 커다란 저택에서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노인은 불만스럽다는 말투로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 시간에 사람을 깨우는 게냐."

그 노인은 다름 아닌 전설 속의 단씨 어르신 단호섭이었다.

한 중년 남자가 경건하게 말했다.

"이 시간에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어떤 벌을 내리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단호섭은 손을 저었다.

"이미 일어났는데 무슨 벌을 내린다고 그러냐.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말하거라."

중년 남자는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어르신, 진시우라는 놈을 최대한 빨리 죽여야 합니다!"

단호섭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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