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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석종당은 안색이 어두웠다. 이때 구영걸과 우연이 황급히 달려 나왔다.

구영걸이 먼저 설명을 했다.

"어르신, 제발 마음에 두지 마세요. 방금 전에 말한 진씨 성을 가진 녀석은 저희 집안사람이 아닙니다!"

'진씨 성을 가진 녀석?'

석종당은 약간 멈칫하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안색이 확 변했다.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오지..."

석종당은 당황한 기색으로 몸을 돌려 차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들어와요."

하지만 진시우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석종당은 그가 낙신산장에서 조중헌과 함께 있던 청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석종당은 화가 난 표정으로 이를 악물며 구영걸 등을 바라봤다.

"너희들이 감히 내게 함정을 놓았구나! 이번 일은 두고 보도록 하지!"

석종당은 빠른 걸음으로 별장 안으로 들어갔고 멍한 표정으로 밖에 남은 두 사람은 제 자리에 얼어붙었다.

별장 안으로 들어간 석종당은 바로 진시우와 마주쳤다. 그의 표정은 우는 것보다 더욱 보기 안 좋았다.

석종당은 물론 진시우가 살생을 하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북양시에서 들었던 여러 소문까지 더해져 그는 진시우가 아주 두려웠다.

"지, 진 선생이 어찌 이곳에 계시나요?"

진시우는 덤덤하게 말했다.

"참으로 대단한 위세네요. 병을 보러 온 주제에 환자가 직접 마중까지 나가게 하고."

석종당은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설명을 했다.

"그건 오해예요! 제아무리 성격이 나쁘다 해도 한의사인데 어찌 환자를 마중 나오게 한단 말이에요! 그것만큼은 진짜 오해예요!"

진시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구영걸 씨와 우연 씨는 그렇게 말하지 않던데요?"

석종당은 몸을 흠칫 떨었다. 그 두 사람이 사고를 쳐도 단단히 쳤기 때문이다.

"진짜 아니에요. 그건 다 그 두 사람이 스스로 결정한 거예요!"

별장 안으로 들어온 구영걸과 우연은 이미 넋이 나갔다. 마치 고양이를 만난 쥐와 같은 지금의 석종당은 더 이상 그들 인상속의 명의가 아니었다.

"둘 다 이쪽으로 오거라!"

석종당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 두 사람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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