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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진 선생님…"

비문태가 긴장된 얼굴로 진시우를 불렀다.

"육현 그 사람 어떻게 된 겁니까? 비 팀장님, 사실대로 말씀해 주세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비문태가 한숨을 쉬더니 사실을 털어놓았다.

HZ 그룹은 BZ 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였는데 육현에게 일이 생기자 그의 아버지인 육대현이 BZ 그룹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던 것이었다.

비문태 상사의 이름은 정재일이었는데 그는 도한성의 전화를 받자마자 사람을 풀어줬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하지만 이어지는 비문태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정재일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재일은 깡이 센 사람이었기에 BZ 그룹이 힘이 세고 세력범위가 넓다는 사실을 알고도 겁을 내지 않았다.

심지어 금방 자리에 앉았을 때에는 사람을 놓아주라던 전화를 받을 때마다 그 사람이 누구든 일단 거절을 했었다.

아내와 아이들의 목숨이 걸려있다고 해도 그는 거침이 없었다.

재벌 2세가 음주 운전에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적이 있는데 정재일은 CCTV를 돌려내 그이를 잡았었다.

도한성이 정재일을 찾아와 사람을 놓아주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그때도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튿날, 정재일의 5살 아들은 다른 사람에게 맞아 다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다. 정재일은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났지만 아내의 눈물 서린 원망을 들으면서도 참아냈다.

그 뒤, 정재일의 아내가 사람에게 잡혀가 하마터면 얼굴도 모르는 남자들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일을 겪고 나서야 정재일은 타협했다.

그 뒤, 영웅이었던 정재일은 하루아침에 힘을 잃고 쓰러져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진시우는 감탄하다 의아하게 물었다.

"장무사의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얘기는 안 하셨어요?"

"말씀을 전해드렸는데 정 팀장님께서 소용없다고 하셨어요, 장무사의 팀장들은 그 사람들을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장무사가 소용이 없다니, 운성은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

10팀의 사람들이 나선 적이 있지만 실패해서 정재일은 더 이상의 저항을 포기한 것일까?

"진 선생님, 제가 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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