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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고대경을 본 천용맥이 사나운 눈빛으로 그를 보며 말했다.

"여기가 어디라고 또 온 것이야!"

지금은 진시우가 있었기에 그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무관의 제자들도 화가 난 얼굴로 고대경을 쏘아봤다.

"쓰레기밖에 없는 곳에 다시 못 올까 봐?"

고대경이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는 천용맥의 뒤에 선 진시우를 바라봤다.

"어느 놈이 이렇게 오지랖 넓게 이런 짓을 벌인 것이야? 얼른 나와!"

"당신이 우리 동생을 저렇게 만든 거예요? 제 동생이 당신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저 지경으로 만든 겁니까?"

"저놈 형인가 봐? 이따 형제 두 사람 다 죽여주지. 처음에는 네 동생이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죽이는 게 좋겠어."

고대경이 원해를 비웃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의 안색이 변했다. 고대경의 뜻은 그가 목적을 안고 원경을 찾아왔다는 말이었다.

"사람은 제가 구한 것인데 어떻게 할 생각인 거죠?"

진시우가 분노한 원해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고대경의 시선이 진시우를 향했고 곧이어 그가 무섭게 웃었다.

"당연히 네 목을 따야지."

고대경은 말을 마치자마자 진시우를 향해 다가왔다. 천용맥은 미처 반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가 참 느리다는 생각을 했다.

고대경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진시우를 보며 그가 완전히 자신의 속도를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진시우를 대단한 실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조금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퍽!

고대경의 강력한 주먹이 진시우의 몸 위로 떨어졌고 커다란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눈빛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곧이어 천용맥도 제자리에 얼어버리고 말았다. 진시우가 정말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왜 이렇게 단단해?"

고대경도 놀라서 중얼거렸다.

그는 주먹으로도 쉽게 내경 최고봉의 무도대사를 때려죽일 수 있었다. 이는 그가 운용사에서 배운 최골장이었다.

하지만 진시우에게 있어서 그 어떤 소용도 없는 듯했다.

"꽤 괜찮은 무도 절학이네요, 이거 하나만으로 내경 쪽에서 수많은 이들을 이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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