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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공명 대사가 죽었다는 것을 운용사도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이제 나를 어떻게 할 거야

?”

고대경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자식, 너 이제 끝났어. 공명대사부는 운용사 주지 스님의 사제야. 너를 죽일 사람들을 이미 준비했다고!”

“그래?”

진시우는 순식간에 흥미가 생겼다. 역시, 운용사에서는 미리 준비를 끝냈다. 자신을 강한 적이라고 생각하고 섣불리 행동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대경이 그를 위협하며 말했다.

“너 빨리 운용사에 가서 살려달라고 빌어. 혹시 알아? 그러면 좀 더 편하게 죽을지!”

진시우가 싱긋 웃어 보였다. 그가 그의 뺨을 때리자 그의 이가 두 개 튀어나왔다.

“너는 이미 감옥에 갇혔는데 아직도 이렇게 유세를 떨어? 운용사를 상대로 자신감이 넘치나 봐?”

진시우가 그를 걷어차자 그는 문에 부딪쳤다.

“운용사에 가는 거 맞지? 운용사의 사람들에게 전해. 내가 곧 갈 거라고.”

고대경은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나를 풀어주는 거야?”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왜? 가고 싶지 않아? 죽고 싶으면 내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꿀 수 있어.”

고대경은 뒷다리가 부러진 강아처럼 두 손을 땅에 짚고 피를 토하며 밖으로 기어나갔다.

진시우이 눈앞에서 사라지기 직전 그는 잊지 않고 소리를 질렀다.

“너는 너무 건방져. 지금 너는 네 무덤을 스스로 파는 거야!”

천용맥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 종사님, 운용사의 실력은 실로 강대하고 무섭습니다. 절대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마세요!”

운용사를 들어본 적이 있는 원해도 천용맥을 따라 말했다.

“시우 형님, 천 사부님의 말이 맞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운용사와 같은 곳은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했어요.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것이 없다고 했어요.”

진시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곧 다녀올게요. 운용사도 별 볼일 없는 곳이에요.”

그는 석종당을 보며 말했다.

“종당 어르신, 어르신은 이곳에 남아주세요.”

그의 말을 들은 석종당은 마음이 몹시 급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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