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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고대경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왜 원경을 괴롭혔어요?”

고대경은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

“죽어도 너한테 알려주지 않을 거야...”

진시우가 그의 뺨을 때리며 말했다.

“네가 사실대로 말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게.”

그리고 그는 고대경에게 인혼주를 사용했다.

고대경의 눈빛이 흐리멍덩해지더니 사실대로 말했다.

“나의 스승 경지 대사의 명을 받았어. 원경이 보지 말아야 될 것을 보았다고 했어. 반드시 입을 닫게 만들어야...”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고대경은 여전히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말했다.

“나도 몰라...”

“차라리 원경을 죽이지 그랬어?”

고대경이 대답했다.

“원경의 생활 규칙이 너무 단순하고 다른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사람이 아니야. 죽이면 의심을 살지도 몰라.”

“원경을 때려눕히고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하는 동안 저녁에 암살할 계획이었어.”

그의 말을 들은 원해 형제 두 사람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했다!

“위험했어!”

원해가 화를 내며 말했다.

“이토록 독한 사람이었다니!”

원경도 생존자와 마찬가지였다. 형님이 큰 형님을 모셔오지 않았다면 그는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진시우가 그를 돌아보며 물었다.

“원경아, 요즘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어?”

원경은 마음이 괴로웠다.

“아닙니다. 큰 형님.... 저 밖에 거의 나가지 않는걸요....”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그가 말했다.

“아니에요. 한번 있어요. 며칠 전...”

“온양시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를 봤어요...”

그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고가 아닌 것 같아요. 가드레일이 망가지지 않았어요. 도로 위에도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누군가 차 안에 있는 두 사람을 끄집어 냈어요. 때리려는 것 같았어요...”

진시우의 눈빛이 엄숙하게 변하더니 물었다.

“차 번호판 기억나?”

원경은 고개를 저었다.

“저녁이라 어두워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온양시의 번호판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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