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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천 사부님, 큰 욕조를 하나 준비하고 물을 절반쯤 채워주세요."

천용맥이 진시우의 말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시우는 다른 이들의 상처를 둘러보며 치료해 줬다.

다른 이들도 심각하게 다쳤지만 모두 원경보다는 괜찮았다. 고대경은 유난히 원경에게만 인정사정없이 굴었다. 게다가 그의 몸 안에 강대한 내경을 남겨 오장 육부까지 다치게 만들었다.

십분 뒤, 원경의 모습을 본 원해가 눈시울을 붉혔다.

"시우 형, 저희 동생 어때요?"

원해가 빨개진 눈으로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아, 내가 치료해 줄 수 있어. 일단 나 좀 도와서 이 사람들 바로 눕혀줘, 그리고 일렬로 배열하고."

"네."

두 사람이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모든 이들은 진시우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석종당도 금방 약을 들고 돌아왔다. 진시우는 약욕을 준비한 뒤, 원경을 욕조 안에 넣고 옥수연을 이용해 치료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 뒤, 원경이 드디어 깨어났다.

"형…"

"경아, 드디어 깨어났구나. "

원경이 깨어난 것을 본 원해가 얼른 진시우를 불러왔다.

진시우는 원경의 몸을 살펴보더니 그의 몸에 놓아줬던 은침을 모두 거두었다.

"이제 됐어요."

천용맥도 원경이 깨어난 것을 보곤 감사함에 진시우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진 종사님, 제 제자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모습을 본 원경도 자신의 사부님을 따라 무릎을 꿇으려고 했지만 진시우가 그를 막았다. 그리곤 천용맥을 부축해 일으켰다.

"원경이 형이 제 친구예요, 그러니 살려주는 게 당연하죠."

"경아, 얼른 시우 형한테 인사해. 내가 네 형이니 시우 형도 네 형이야."

원해가 웃으며 말했다.

"시우 형,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

무관의 위기는 그렇게 잠시 넘어갔다. 다른 이들도 석종당의 도움을 받아 모두 깨어났다.

천용맥은 회복된 제자들을 보고서야 마음을 놓았다.

"원경을 저렇게 만든 이는 누구입니까? 일부러 원경을 저렇게 만든 것 같은데."

근맥이 끊어져도 정신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장 육부를 가격하게 되면 기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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