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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비문태는 머리가 아팠다. BZ 그룹이라고 하면 청양시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이었다.

이는 이미 그의 능력 범위를 초과했다.

구채하와 하소은도 놀랐다. 두 사람도 이 황지가 BZ 그룹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정말 진시우의 말대로 저 땅이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땅인 걸까?

구소인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소찬이 20억을 받았다는 말을 듣자마자 불같이 화를 냈다.

"20억? 구소찬, 이 망할 놈이! 왜 그렇게 물고 늘어지나 했더니 다른 사람한테 돈을 받았던 거였어."

마을의 사람들은 구채하 아버지의 덕을 받아 꽤 괜찮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20억은 여전히 그들에게 있어서 큰돈에 속했다.

한편 소찬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고민에 빠졌다. 설마 도한성도 중영지를 알고 있는 걸까?

하지만 도한성이 정말 이 땅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 구소인을 찾아가 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에게 돈을 주면서 까지 땅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를 진시우는 알 수 없었다.

"아저씨, 이 땅을 저에게 주신다면 제가 아저씨께 20억을 드릴게요."

그 말을 들은 구소인이 기뻐하며 구채하를 보더니 손을 저었다.

"그렇게 많이 줄 필요 없어요."

"큰아버지, 그냥 받으세요."

구채하가 구소인을 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구소인이 그제야 알겠다고 했다. 20억이면 평생 농사를 짓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진, 진 선생님, 혹시 호태우 형님을 알고 계시나요?"

그때 소찬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앞에서 그분한테 전화라도 해볼까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소찬이 놀라서 고개를 저었다. 청양시에서 호태우의 위엄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 누구도 감히 함부로 호태우에게 덤벼들지 못했다.

"오늘 일은 일단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세요, BZ 그룹 사람에게도 알리지 마세요. 만약 이 일이 다른 이에게 전해진다면 호태우 씨가 당신을 직접 찾아갈 겁니다."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호태우 형님한테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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