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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앞으로는 너무 무례한 모습을 보이지 마세요, 언젠가는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우연은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술잔에 들어있던 술을 전부 비워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겠습니다."

오해를 풀고 난 뒤, 사람들은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우연은 소혜월에게 유난히 잘해줬다. 소혜월도 그녀가 석종당을 불러온 것을 봐서 색안경을 끼고 그녀를 보지 않았다.

구영걸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자신을 대하는 우연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연의 집안은 구영걸의 집안보다 훨씬 좋았기에 평소 그녀는 늘 고고한 자태로 구영걸을 대했다.

밥을 먹은 뒤, 진시우는 홀로 중영지로 와 기를 수련했다.

지금의 그는 선천선경의 수양에 처해있었다. 원래 기회를 찾아 육지 선인지경까지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음신을 집결한 덕분에 진시우는 더욱 큰 욕심이 생겼다. 그는 양신까지 집결한 뒤, 음양을 합일한 상태로 만들고 싶었다.

대원신을 응집한 뒤, 육지 선인지경에 들어설 생각이었다.

"그런데 양원의 힘은 찾기 힘든데…"

진시우는 그것이 조금 고민되었지만 시간이 많았기에 천천히 찾아볼 생각이었다.

정말 안 된다면 음신으로 육지선인지경으로 들어설 생각이었다.

한참 수련을 한 뒤, 진시우가 구 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구채하는 마침 소혜월의 발을 씻겨줄 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황무지에 갔었어요?"

구채하가 물었다.

"네, 할머니, 몸은 좀 어떠세요? 전보다 좋아지신 것 같아요?"

"그럼, 당연하지. 시우야, 정말 의술이 대단한 것 같구나, 누구한테 배운 거야?"

"저희 사부님한테 배운 거예요."

"기회가 된다면 시우 네 사부님도 여기로 모셔와, 너처럼 훌륭한 아이를 키워내신 분이니 분명 대단한 분이실거야."

그 말을 들은 구채하가 화난 척을 했다.

"할머니, 또 시작이에요!"

"네가 급하지 않다고 나까지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 내 나이가 벌써 몇인데 일찍 손주 좀 안고 싶다는 것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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