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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하소은은 화난 말투로 말했다.

"제가 말한 건 다 사실이에요! 무식한 주제에 잘난 척하지 마요!"

구영걸은 비꼬는 말투로 받아쳤다.

"저는 거물들이 선택한 북양시의 명의를 데려왔어요."

이 말을 들은 구채하는 멈칫하면서 물었다.

"혹시 그 명의가 석씨 어르신이에요?"

구영걸은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그래, 북양시의 석종당 어르신을 내가 직접 모셔왔다 이거야. 어르신은 권세도 치료한 적 있는 유명한 명의라고."

조용히 듣기만 하고 있던 진시우도 석종당을 알고 있는 표정이었다. 두 사람은 낙신산장에서 만난 적 있었고 석종당은 조중헌과 마찰이 조금 있었다.

구영걸은 일부러 적의 가득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어르신을 모시고 와서 다행이지 만약 너한테 할머니를 맡겼더라면 큰일이 생겼을 거야!"

구채하는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석종당이 나타난 이상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반면 화를 참을 위인이 되지 못했던 하소은은 이렇게 말했다.

"쓸데없는 말이 참 많네요. 어찌 됐든 할머니를 치료하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소혜월도 말했다.

"석종당 선생을 데려왔단 말이냐. 우리 영걸이가 대단하네. 그런 명의까지 모셔오고 말이야."

구채하가 물었다.

"할머니도 석씨 어르신을 알고 계세요?"

"그럼. 석 선생이 젊은 시절에 우리 촌에 온 적이 있는데 촌장이 직접 나가서 마중을 했었어. 그때 촌장 안사람이 병원에서도 치료를 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아팠는데 석 선생 덕분에 다 나았지."

하소은이 투덜거렸다.

"시우 씨의 의술도 못지않을 거예요."

구영걸은 하소은이 진시우를 이토록 믿는 것을 보고 기분이 언짢았다.

"둘이 같이 사기를 당한 건 아니고요? 실력 있는 의사 중에 40대를 넘지 않은 의사가 어디 있어요."

진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석종당을 데려와도 쓸모없을 거예요. 석종당은 할머니를 치료하지 못해요."

구영걸은 깜짝 놀란 표정이었고 그의 옆에 있던 여자는 대놓고 비웃으면서 말했다.

"주제도 모르고 감히 어르신을 평가하네요."

여자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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