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9화

석종당이 황급히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건 제 영광이죠!"

처방전을 받아 든 석종당은 바로 밖으로 나갔다.

지팡이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소혜월은 기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구채하는 행복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시우 씨, 고마워요!"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뭐."

진시우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이제는 할머니가 넘어지셨던 곳만 가보면 될 것 같네요."

"네!"

"석종당이 약재를 갖고 오면 그 약을 달여 놓고 가보도록 해요."

"그래요."

이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고 전화를 건 사람은 운성이었다.

"운 팀장님?"

운성은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어디 계세요? 비문태가 시우 씨를 찾지 못하겠다고 하길래..."

진시우는 덤덤하게 말했다.

"차석리 126번지에 있어요."

운성이 말했다.

"비문태가 육현의 일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요. 위치를 보내줄 테니까 이쪽으로 오라고 해요."

통화를 끝낸 후 진시우는 자신의 위치를 보내줬다.

구채하가 물었다.

"친구분이 오신대요?"

"네, 근데 한참 걸릴 것 같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석종당이 약재를 들고 돌아왔다.

진시우는 바로 약을 달이기 시작했고 구영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쪽으로 와서 약 좀 봐줘요. 3시간을 기준으로 한 번씩 그릇으로 물 절반 정도 넣으면 돼요."

방금 전의 오만함을 잃은 구영걸은 연신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진시우와 함께 있는 것이 은근 스트레스였던 석종당은 함께 가지 않고 남아있기로 했다.

그렇게 구채하는 진시우와 하소은을 데리고 황무지로 향했다.

걸어서 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세 사람은 가는 내내 수다를 떨었다.

구채하가 말했다.

"저희 집안은 이곳에 심은 차를 팔아서 사업을 하고 있어요."

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쩐지 시골 치고는 깨끗하다 했더니 아저씨가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함께 돈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