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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세 사람은 풀이 자라지 않는 황무지에 도착했다.

황무지로 걸어간 진시우는 음신을 펼쳤다. 그러고는 금세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소은이 물었다.

"시우 씨, 뭐 발견한 거라도 있어요? 우리도 알려줘요!"

구채하도 궁금한 듯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 땅에는 평범한 것을 심을 수 없어요."

"평범한 것이라니요?"

"먹는 것은 기본이고 농작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을 심을 수 없어요."

하소은은 진시우가 허풍을 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건 이미 알려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전문가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럼 뭘 심어야 하는데요?"

구채하가 궁금한 듯 물었다.

"영약과 영초요."

하소은과 구채하는 이해를 하지 못한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진시우는 싱긋 웃으면서 설명을 했다.

"예를 들어 400년을 넘은 영지를 영약이라고 하기도 하죠."

둘은 이제야 진시우의 말 뜻을 이해했다. 구채하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얼마 전에 누군가가 600억을 주고 500년 된 영지를 낙찰받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어요."

진시우가 머리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구채하가 이어서 물었다.

"이곳에 영약을 심을 수 있다는 게 정말이에요? 그럼 찻잎 장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잖아요."

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영약을 심을 수 있는 장소와 지식이 있기만 하다면 확실히 평범한 사업보다 더 돈이 되죠. 하지만 영약을 심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첫째로 '중영지'가 필요해요, 바로 영기가 아주 강한 땅 말이에요. 이런 토지에는 보통 농작물을 심을 수 없어요. 작은 잡초라고 해도 자랄 수가 없죠. 영기가 너무 강해서 보통 농작물은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해서 죽게 돼요. 잡초도 마찬가지고요."

구채하는 알듯 말듯 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진시우의 뜻을 알아차렸다.

구채하가 물었다.

"그럼 이곳에 영약을 심을 건가요?"

진시우가 답했다.

"그럼요. 이렇게 좋은 땅을 낭비할 수는 없죠."

"이 땅은 저희 집 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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