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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세 사람이 룸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장한 한 남자가 룸으로 들어왔다.

“소 선생님.”

담송이 즉시 몸을 일으켰다, 소해용은 북양시의 제일 고수로서 무도 종사의 최고 수준까지 도달한 몸이었다.

소해용이 담송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분이 진시우 씨인가요?”

소해용이 웃으며 물었다.

그 말을 들은 담송이 두 사람에게 서로를 소개해줬다.

소해용은 말하기도 좋아하고 보고 들은 것도 많은 사람이라 어떤 얘기를 꺼내도 몇 마디 거들 수 있었다.

식사 자리가 한참 무르익어가던 찰나, 담송이 주동적으로 화제를 돌렸다.

“소 선생님, 시우 씨가 전에 소 선생님이랑 작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선생님께서 제 체면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우 씨도 소 선생님께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술잔을 들고 말했다.

하지만 소해용은 술잔을 비우려던 담송을 막곤 담담하게 웃었다.

“급해하지 마세요, 담송 씨. 저 소해용 그래도 말이 통하는 사람 아닙니까, 담송 씨 체면을 봐 줄 수는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진시우를 살려주긴 힘들 것 같네요, 부탁을 한 사람이 돈을 꽤 많이 걸었거든.”

소해용이 말을 하며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 말을 들은 담송의 안색이 굳었다.

“누가 그런 부탁을 한 겁니까? 얼마나 준다고 했는데요?”

“담송 씨, 상대방의 정보를 어떻게 누설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마세요. 하지만 돈을 얼마나 내걸었는지는 알려줄 수 있어요.”

소해용이 말을 하며 손가락 6개를 들어 보였다.

“60억?”

담송은 한시름 놓았다, 60억이라고 한다면 그나마 처리하기 쉬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해용은 고개를 저었다.

“600억입니다.”

담송과 담유 남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제 자리에 얼어버렸다.

600억이 뉘 집 개 이름도 아니고.

“하지만 담송 씨 체면을 봐드려야 하니 당신들이 400억을 내놓을 수 있다면 진시우 씨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그는 진지하고도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담송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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