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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강설아는 그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진 선생님!”

그녀가 얼른 진시우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지만 덤덤한 그의 얼굴을 보니 왠지 억울하고 실망스러웠다.

그때, 용천수가 몸을 일으켰다. 그의 온몸의 근육은 살짝 팽창해 더욱 활력을 띄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용천수가 흥분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마치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 같았다.

“진 선생님, 앞으로 저 용천수의 목숨은 진 선생님의 것입니다!”

“이러지 마세요, 천수 삼촌.”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용천수는 자신을 부르는 진시우의 호칭을 듣곤 잠시 멈칫했지만 곧 통쾌하게 웃었다.

“제가 경맥을 다친 뒤로 얼마나 고통에 시달렸는데요, 그래서 이름을 감추고 낙신산장에 숨어 지냈던 겁니다. 평생 회복할 수 없었다면 저라는 사람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용천수는 경맥을 다쳤기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의 무도 인생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삼촌, 며칠 더 요양하시면 대종사 계열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용천수의 안색이 밝아졌다.

“방금 죄송했습니다, 설아 씨.”

용천수가 방금 전 은침이 강설아에게 날아가게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

그중의 한 은침은 강설아의 목숨을 빼앗아갈 뻔했기 때문이었다.

“괜찮아요.”

“시우 씨, 괜찮은 거 확인했으니 저는 먼저 가볼게요.”

이현문이 말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얘기해줘야 했다.

“저는 할 일이 없으니 온양시에 남아서 구경이나 좀 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구미시에서 벗어났으니 구경을 좀 해봐야죠.”

허동민이 웃으며 말했다.

“시연아, 너 시우 씨한테 물어볼 거 있다고 하지 않았어? 휴가도 냈으니 온양시에서 며칠 놀다 와.”

허동민의 말을 들은 이현문이 얼른 덧붙였다.

이시연은 멍청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아버지의 뜻을 알아차렸다.

“네.”

구미시의 두 거물이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낙청영의 안색이 이상해졌다.

이현문이 떠난 뒤, 약만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던 진시우는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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