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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침어는 이미 장명시에 갔고요. 근데 진시우가 고족에 가서 어긋난 것 같아요.”

여러 풍랑을 겪어온 나문후도 이 말을 듣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이 자식... 왜 저딴 데로 가!”

나문후도 고족의 특수성을 알고 있었다. 그건 진무사에게도 귀찮은 곳이라서 쉽게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는다.

“사람을 보내, 지휘는 침어에게 맡기고.”

나문후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와중에 서씨 가문과 이렇게 정면충돌하는 건 제 뜻이 아닙니다.”

지금 그들은 교토의 또 다른 대가족과 이익을 놓고 다투고 있다.

서씨 가문은 당분간 어느 쪽을 지지할지 밝히지 않았다.

그들은 나씨 가문과 원래 그리 좋은 사이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소한 일로 대립각을 세울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서씨 가문이 나씨 가문을 지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중립을 지켰으면 했다.

아니면 서씨 가문이 몰래 그들에게 트집을 잡는 것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나무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곧 일보러 갔다.

나무현이 여기에 온 것은 바로 나문후의 뜻을 뵈려는 생각이었다.

어느 레벨의 힘으로 대응해야 할지,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는 나문후가 대응할지, 아니면 지켜보는지에 달렸다.

나무현이 물러난 뒤에도 나문후의 한숨은 끊이지 않았다.

“이놈이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알려 주려나...”

“이 선의들이 그 자식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어.”

나문후는 일찍이 나침어에게 금강공의 후속 방법을 진시우한테서 알아내라고 했다.

그런데 나침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손녀의 그 마음을 나문후도 잘 알고 있는 바이다.

결코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진시우의 잠재력으로 나씨 가문에 닿을 수는 있다.

다만 이 손녀가 나씨 가문을 향하는 마음이길 바랬다.

나씨 가문이 만약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천지개벽의 큰 일이 될 것이다.

그러면 가문의 실력이 미친 듯이 향상될 것이고 교토의 땅에서 그 누구도 나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

진시우는 아직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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