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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1화

그 말을 들은 진시우의 표정은 아무런 변함도 없었다.

송씨 가문 이 결정에 대해 질문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

송씨 가문은 확실히 할 만큼 다 해서 더 이상 강요할 수 없었다.

송후가 한숨을 쉬었다.

“진 선생님, 송씨 가문은 정말 기씨 가문을 막을 여력이 없습니다. 기씨 가문의 실력이 웬일인지 최근 몇 년 사이에 폭증했거든요.”

“기씨 가문 앞에서 송씨 가문은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어른들이 여기에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곳을 포기하고 남성에 머물지 않았을 겁니다.”

진시우가 말했다.

“이해합니다.”

“기씨 가문은 고족과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교토 서씨 가문의 바둑돌이기도 합니다. 해서 그들의 자원을 따라갈 수 없죠.”

송씨 가문 사람들 모두 그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정말입니까? 기씨 가문 뒤에 서씨 가문이 있다고요?”

그들 모두 얼굴빛이 유난히 창백해 보였다. 기씨 가문의 실력은 이미 그들을 절망케 했다.

만약 서씨 가문 같은 배경의 가문이 또 있다면 그들은 정말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아니면 앞으로 남성에서 생존도 힘들다.

진시우가 말했다.

“네, 저는 이미 서씨 가문사람을 만났고, 기성영도 제 손에 죽었습니다.”

“그래서 기씨 가문의 실력이 크게 떨어졌으니 송씨 가문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뭐라고요?!”

모두들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송후는 하마터면 손에 든 찻잔을 깨뜨릴 뻔하였다.

“진 선생님이 기성영을 죽였다고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손지연도 말했다.

“맞아요, 진시우 실력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한방에 기성영을 죽였다니까요.”

송후 등을 비롯해서 모두 손지연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 뛰어난 용모를 가진 소녀가 누구인지 몰랐다.

그런데 참 웃기는 말이기도 하다.

기성영은 송씨 가문 어르신에 못지 않는 천인후기 대고수인데 이런 급의 강자가 한 방에 죽는 건 말이 안 됐다.

송유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

“허풍도 정도껏 치지 그래? 기성영을 한 방에 죽여?”

송후도 진시우가 좀 과장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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