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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서씨 가문 막후에서 노려보고 있는 노인의 눈빛에서 무서운 빛이 보였다.

강한 카리스마가 노인의 몸에서 펴졌고 그의 앞에 있던 60세 노인은 놀라서 식은땀을 흘렸다.

“서씨 가문이 요 몇 년간 너무 가만히 있었나 개나 소나 다 서씨 가문 사람을 건드려?”

정복은 다급하게 말했다.

“어르신, 그건 상대가 너무 어리석어 수백 년을 이어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지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노인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글쎄, 너무 무식하고 어리석어서 경외심이 없는 거야.”

“결국 서씨 가문이 이제 두려워 보이지 않아 서씨 가문의 직계에게 손을 댄 거 아니야?”

정복은 노인의 불만을 감지하고 말투도 날카로워졌다.

“어르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말만 하세요!”

노인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지’자에서 한 명 출동할 테니 문성 쪽은 큰 문제없을 거야.”

“근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누가 내 서씨 가문 사람을 건드렸는지 몰래 조사해봐.”

“그리고 저번에 누가 서승지를 동강에서 괴롭혔다고? 진시우라 했나?”

정복이 말했다.

“네, 어르신. 듣기로 이 진시우는 천부 재능이 뛰어나 젊은 나이에 무도 대고수라고 합니다.”

“또 선경의 금강공까지 익힌 듯 육신의 강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합니다.”

“나씨 가문 쪽에서 진시우가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어리석어. 나씨 가문은 진시우와 조금 친부이 있다고 해서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금강공이 얼마나 강한데 이런 대단한 공법을 공유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어?”

“괜히 자기한테 일을 만드는 거잖아.”

정복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노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에서 몇 사람을 보내 진시우한테 경고를 줘.”

“그리고 서씨 가문 용서를 원한다면 금강공의 후속 방법을 내놓으라고 해!”

“예!”

정복은 명을 받들고 나아갔다.

...

얼마 안 지나 나무현이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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