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어는 이미 장명시에 갔고요. 근데 진시우가 고족에 가서 어긋난 것 같아요.”여러 풍랑을 겪어온 나문후도 이 말을 듣고 머리가 어지러웠다.“이 자식... 왜 저딴 데로 가!”나문후도 고족의 특수성을 알고 있었다. 그건 진무사에게도 귀찮은 곳이라서 쉽게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는다.“사람을 보내, 지휘는 침어에게 맡기고.”나문후가 한숨을 내쉬었다.“이 와중에 서씨 가문과 이렇게 정면충돌하는 건 제 뜻이 아닙니다.”지금 그들은 교토의 또 다른 대가족과 이익을 놓고 다투고 있다.서씨 가문은 당분간 어느 쪽을 지지할지 밝히지 않았다.그들은 나씨 가문과 원래 그리 좋은 사이도 아니다.그렇다고 사소한 일로 대립각을 세울 정도는 아니다.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서씨 가문이 나씨 가문을 지지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중립을 지켰으면 했다.아니면 서씨 가문이 몰래 그들에게 트집을 잡는 것도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나무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곧 일보러 갔다.나무현이 여기에 온 것은 바로 나문후의 뜻을 뵈려는 생각이었다.어느 레벨의 힘으로 대응해야 할지, 얼마나 도울 수 있는지는 나문후가 대응할지, 아니면 지켜보는지에 달렸다.나무현이 물러난 뒤에도 나문후의 한숨은 끊이지 않았다.“이놈이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알려 주려나...”“이 선의들이 그 자식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어.”나문후는 일찍이 나침어에게 금강공의 후속 방법을 진시우한테서 알아내라고 했다.그런데 나침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손녀의 그 마음을 나문후도 잘 알고 있는 바이다.결코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진시우의 잠재력으로 나씨 가문에 닿을 수는 있다.다만 이 손녀가 나씨 가문을 향하는 마음이길 바랬다.나씨 가문이 만약 금강공의 후속 연마법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천지개벽의 큰 일이 될 것이다.그러면 가문의 실력이 미친 듯이 향상될 것이고 교토의 땅에서 그 누구도 나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진시우는 아직 서
진시우는 스승님이 보여준 공법을 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두 가지 판단이 있다.하나는 법술을 제대로 연구하지 못한 것이다. 어렸을 때 보고 경지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다른 하나는 이 법술의 등급이 너무 높아서 그가 육지선인이라고 해도 수행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진시우는 두 번째 경우가 가능성이 더 커 보였다.진시우는 기억력이 좋아서 고서의 구두점 하나까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그래서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진약원의 역사가 오래되니 수련공법이 있을지도 몰라.”진시우는 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날이 밝은 후, 그는 다시 손성현을 찾아갔다.진시우는 취신과를 원했다. 하여 바로 그의 요구를 제기하였다.사실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진약원 주인도 바뀌었을 것이니 그는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바로 제기했다.이전에 그가 수백 개의 약초를 가져간 것에 대해 불만이 있던 사람들은 지금 더 이상 불만을 보이지 않았다.대신 진시우가 더 많이 받기를 바랬다.예를 들어 정영, 그는 자신의 미안함을 표현하고 어색함을 달래고 싶었다.따라서 향후 10년 동안 약초의 지분은 모두 버리고 진시우에 선물하였다.이것은 정말 엄청난 금액이다. 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번째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손성현은 진시우가 수련공법을 익히려고 하는 것을 듣고 살짝 읊조린 후 바로 승낙했다.“진약원에는 확실히 오래된 수련공법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손성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하지만 너무 오래됐고 어떤 등급인지도 모릅니다.”“우리 모두 무자라서 그 공법이 선생님에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그럼 선생님이 직접 원하는 것을 고르세요. 어차피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잘 모릅니다.”그리고 손성현은 진시우를 데리고 먼지가 가득한 헛간으로 갔다.안에는 대량의 책이 쌓여 있었다.고대 의학, 지리학, 전기학...별의별 게 다 있었다.진시우는 먼지투성이의 책을 보며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 날아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 사람을 쉽게 맞힐 수 있고, 피격자는 무서운 고온의 화상을 입을 수 있다.그리고 살수술은 물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먼저 수계의 진기로 물을 만들어 낸 다음 마음대로 형태를 바꾸어 적을 공격할 수 있다.이후 진시우는 서문성 그들을 모두 일반인으로 만들어 진약원에게 관리하게 하였다.그리고 남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이번에 고족으로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조심하세요.”“서씨 가문에서 만약 서문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분명히 사람을 보내서 찾을 겁니다. 이전의 대진 외에 제가 어젯밤에 새로운 진법을 만들었습니다.”손성현이 크게 놀랐다.“진법도 잘 아세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잘 아는 건 아니고 조금만 알아요.”강설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이 녀석 대체 모르는 게 뭐야?’‘어떻게 무엇이든 할 줄 아는 것처럼 느껴지지?’진시우의 법진의 작동 방법을 손성현에게 알린 후 두 여자를 데리고 진약원을 떠났다.진이 복구되고 진시우는 진약원에 대한 감지를 잃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강설에게 물었다.“데려다 줄까요?”강설이 고개를 흔들었다.“아니에요.”“나를 찾으려면 이전 마당으로 가면 돼요. 저와 동생은 줄곧 그곳에서 살고 있으니까.”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무문 도사님께서 분명 무슨 일이 있어 그곳에 사실 거야. 그리고 도사님 상처에 대해서도 아직 물어보지 않았고...’하지만 이것은 강설 그들의 일이니 진시우가 쓸데없이 참견할 필요는 없다.강설이 간 후 손지연 기뻐서 춤까지 추고 싶었다.‘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드디어 갔어.’‘이제 나와 진 선생님만 남은 거야!’그러자 손지연이 애교부리며 말했다.“진 선생님,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제 이름을 부르면 됩니다.”손지연이 달콤하게 외쳤다.“진시우! 그럼 우리 지금 남성으로 사람을 찾으러 가는 거야?”“응.”진시우는 정유희와 운교영을 찾으러 가려고 한다.정유희는 운교영에
나찰살진은 진시우 운용사에 있을 때 얻은 것이다.총 8명이 필요하고, 그 중 8명의 힘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여 이를 통해 최강의 실력을 발휘하는 진법이다.손성현은 8명의 대종사 중 한 명에게 진법의 핵심을 쥐게 한 다음 모든 힘을 한 사람에게 모이게 하였다.강수는 여덟 명의 대종사를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대종사가 아무리 대단해도 천인초기의 상대일 수는 없고, 천인중기 그는 더 말할 것도 없다.“덤벼!”강수는 담담하게 여덟 명의 대종사를 바라보고 있었다.하지만 맞은편에 있는 8명은 두려움이 가득한 것 같았다. 선두에 있는 사람은 이전에 진시우를 죽이러 갔던 고 집사였다.고 집사는 이를 악물고 진법의 핵심을 빼앗았다.“제가 하겠습니다.”다음 순간 손성현이 웃으며 말했다.“나머지 7명은 이제 견인력을 느끼게 될 거야.”“이 견인력이 너희들의 힘을 전부 고 집사에게 넘길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나머지 7명의 대종사가 의혹을 품고 있을 때 갑자기 강한 견인력이 나타났고, 그들은 자신의 힘이 미친 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그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고 집사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폭발할 것 같습니다.”고 집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강수에게 손을 댔다.강수는 상황을 보고도 어리둥절했다.‘고 집사 미친 거 아니야?’그러나 강수가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그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왜냐하면 고 집사가 다가오면서 천인대고수로서의 강수가 위협을 느낀 것이다.“말도 안 돼!”강수은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집사 대종사잖아. 내가 어찌 위협을 느낄 수가 있지?’하지만 사실은 그러하니 강수는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했다.그래서 강수는 방어하는 동작을 취했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고 집사는 거칠게 주먹으로 강수를 때려 날려버렸다.강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는데 유난히 아파 보였다.“아휴...”강수께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 순간 그는 감히 어떠한 경시도 하지 못했다.강수는 혼신의 힘을 다해
강설은 동생과 함께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강염은 언니가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고 급히 물었다.“진 선생님은요?”강설이 눈썹을 찡그렸다.“왜? 네 누나가 온 것도 모자라 그놈이 같이 있어야 기뻐?”강염이 서둘러 답했다.“아니에요. 누나가 돌아왔으면 돼요! 그냥...그냥 진 선생님이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니까...”강설이 담담하게 말했다.“고족으로 갔어. 너도 따라갈 거야?”강염이 흠칫하더니 머리를 미친 듯이 흔들었다.‘고족에 간다고? 개가 들어도 고개를 흔들 거야!’그때 무문 도사님이 걸어나왔다. 진시우의 도움으로 그는 완전히 회복되었다.“어때?”그가 묻는 것은 강설이었다.강설이 말했다.“말씀하신 대로 위기를 넘기자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무문 도사님은 웃었다.“그게 바로 명이야!”강설이 물었다.“도사님, 진시우가 고족 가려고 하는데 위험한가요?”무문 도사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위험할지는 모르겠지만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거야.”“이번 인연은 대하의 무도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무도계 전체에 걸쳐서 나조차도 알아볼 수 없어.”...진시우는 손지연을 데리고 남성에 돌아왔다.손지연은 대도시를 본 적이 있어서 남성에 대해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남성은 역시 너무 뒤떨어졌어. 동해 같은 대도시보다 못해!”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남성은 위치가 좋지 않아 그런 거고, 동해 그 자리는 어느 도시든 발전할 수 있어.”손지연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너도 거기 사람이야?”진시우가 말했다.“나 온양 사람이야.”“뭐?!”손지연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그럼 동해랑 멀지 않네. 나중에 동해에 놀러 오면 날 찾아!”진시우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 동해에 출근해야 해서 동해에는 가야 할 거야.”손지연의 눈빛은 기쁨으로 가득했다.“정말? 동해 어디에 출근하는데?”“장무사.”“와! 장무사라니? 조장이야?”“나 동해 장무사의 총괄 조장이야.”“...”
진시우는 음신을 열고 상대의 적의를 느꼈다.진시우는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운교영이 송씨 가문에게 구조되었다며?’‘여기로 오겠다고 확신할 정도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아니겠는데?’“눈치껏 썩 꺼져, 아니면 사람을 부를 거야!”말을 마치자 남자는 문을 닫으려고 했다.진시우는 그것을 보고 손을 들어 문짝을 눌렀다.남자는 놀라는 기색이 역력해졌다. 그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뭐 하자는 거야!”“감히 송씨 가문 문 앞에서 건방지게 굴어? 너 죽고 싶은가 보구나! 여봐라.”휙휙!여러 사람의 그림자가 담을 넘어 진시우의 뒤에 떨어졌다.진시우가 느낀 바로는 몇 명의 대종사였다.진시우가 뒤를 돌아보니 가운데 있는 대종사가 앞으로 나서며 차갑게 말하였다.“송씨 가문 사택에 허락 없이 들어갈 수 없어.”“어기는 자는 책임을 져야 해. 돌아가, 너한테 손 대고 싶지 않아!”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제 이름은 진시우입니다. 정유희와 운교영을 데리러 왔습니다.”대종사가 차갑게 외쳤다.“몰라. 송씨 가문에 네가 말한 이 두 사람은 없어!”진시우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그쪽 마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이제 보니 송씨 가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나 대종사야. 잘 생각하고 말해.”“좀 시끄럽네요!”진시우는 싸늘한 노여움을 보이며 소리치며 강한 음파의 힘이 그대로 쏟아져 나왔다.쾅쾅!같은 시각, 대종사 몇 명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그 문을 연 남자는 상황을 보고 놀라는 기색을 보이며 황급히 문틈을 닫았다.진시우는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신념을 펼쳐져 송씨 가문 전체를 덮었다.“저는 진시우라고 합니다. 정유희와 운교영을 데리러 왔으니 문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소리가 온 하늘에 퍼졌다. 송씨 가문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송씨 가문 로비.송씨 가문 책임자들이 모두 모였다.“정말 진시우라는 사람이 왔어?”“이제 좀 귀찮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뭘
“따지고 보면 사실 재수 없는 건 우리 집이잖아요! 어르신 병도 그때 그 정을 봐서 도와준 탓이고요!”“운씨 가문도 망했는데 운교영을 도와주면 뭐해? 뭘 받을 수 있어?”“장무사 부조장? 말이 그렇지 장명시도 단속하지 못하는데 남성은 더 말할 것도 없어.”송후가 미간을 찌푸리며 호통쳤다.“그런 말 다시는 하지 마!”그때 송씨 가문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운씨 가문에게선 많은 도움을 받았다.운씨 가문 존재 여부를 떠나서 그건 크나큰 은혜이다.하여 운씨 가문이 사람이 살아 있는 한 그들은 반드시 운씨 가문인을 보호해야 한다....문을 지키는 남자는 명령을 받고 진시우를 들여보냈다.“죄송합니다. 저도 명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아까 일은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남자는 진시우가 따질까 봐 얼른 한 마디 보탰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두려움이 뭔지 모르는 손지연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송씨 가문 이름은 여러 번 들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보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게 궁금해? 동해에서 별걸 다 봤잖아?”“당연하지. 나는 지금 우리 마을에서 가장 식견이 있는 사람이야.”손지연의 얼굴에 교만한 기색이 가득했다.진시우는 실소하며 집사를 따라 송씨 가문 로비로 들어갔다.안에는 많은 무사들이 매복해 있었고, 사람들 모두 긴장하고 있었지만 강한 적개심은 없었다.상좌의 중년이 웃으며 말했다.“진 선생님 맞죠? 반가워요.”“난 송씨 가문 주인인 송후예요.”진시우가 인사를 하고 담담하게 말했다.“운교영이 송씨 가문에 왔나요?”진시우는 신념을 펼쳤지만 운교영과 정유희를 발견하지 못해 불안했다.송후 표정이 복잡했다. 이때 동생인 송유가 노기등등하게 입을 열었다.“너 그게 무슨 태도야. 지금 우리한테 따지려고 하는 거야? 송씨 가문 너한테 빚진 것이 뭐가 있는데?”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만약 정유희가 와서 당신들에게 어떤 나쁜 대우를 받았다면...”“미안하지만 저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송유가 크게 화났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의 표정은 아무런 변함도 없었다.송씨 가문 이 결정에 대해 질문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송씨 가문은 확실히 할 만큼 다 해서 더 이상 강요할 수 없었다.송후가 한숨을 쉬었다.“진 선생님, 송씨 가문은 정말 기씨 가문을 막을 여력이 없습니다. 기씨 가문의 실력이 웬일인지 최근 몇 년 사이에 폭증했거든요.”“기씨 가문 앞에서 송씨 가문은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어른들이 여기에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이곳을 포기하고 남성에 머물지 않았을 겁니다.”진시우가 말했다.“이해합니다.”“기씨 가문은 고족과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교토 서씨 가문의 바둑돌이기도 합니다. 해서 그들의 자원을 따라갈 수 없죠.”송씨 가문 사람들 모두 그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정말입니까? 기씨 가문 뒤에 서씨 가문이 있다고요?”그들 모두 얼굴빛이 유난히 창백해 보였다. 기씨 가문의 실력은 이미 그들을 절망케 했다.만약 서씨 가문 같은 배경의 가문이 또 있다면 그들은 정말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아니면 앞으로 남성에서 생존도 힘들다.진시우가 말했다.“네, 저는 이미 서씨 가문사람을 만났고, 기성영도 제 손에 죽었습니다.”“그래서 기씨 가문의 실력이 크게 떨어졌으니 송씨 가문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뭐라고요?!”모두들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시우를 쳐다보았다.송후는 하마터면 손에 든 찻잔을 깨뜨릴 뻔하였다.“진 선생님이 기성영을 죽였다고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손지연도 말했다.“맞아요, 진시우 실력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한방에 기성영을 죽였다니까요.”송후 등을 비롯해서 모두 손지연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 뛰어난 용모를 가진 소녀가 누구인지 몰랐다.그런데 참 웃기는 말이기도 하다.기성영은 송씨 가문 어르신에 못지 않는 천인후기 대고수인데 이런 급의 강자가 한 방에 죽는 건 말이 안 됐다.송유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허풍도 정도껏 치지 그래? 기성영을 한 방에 죽여?”송후도 진시우가 좀 과장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