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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1화

서문성은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그는 원래 진약원에서 진시우를 만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실력 상승한 진시우를 만날 줄은 더욱 몰랐다.

순식간에 패배한 염우와 공위, 그리고 무사한 강설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최악의 예감이 들었다.

“네가 진시우야...”

서문성이 앞에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

“오현성은?”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강설은 쫓던 그 대고수? 죽었는데, 유골을 원해?”

서문성의 눈꺼풀이 가볍게 떨렸다. 마음속으로 이미 예감이 들었지만 직접 듣고 나니 여전히 마음의 흔들림을 참을 수 없었다.

“네 실력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네.”

서문성의 눈빛이 갑자기 차갑게 변했다. 그리고 기성영에게 물었다.

“진시우가 너한테 쫓겨 반격할 힘도 없이 도망만 다닌다고 하지 않았어이?”

기성영은 지금 머리가 복잡하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의 실력은 염우 그들보다 못하다.

그런데 그들마저 진시우 손에 쉽게 죽었으니 자기는 더욱 진시우를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문성의 질문을 듣고 가슴이 저리고 두려웠다.

“도, 도련님,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진시우가 저한테 힘들게 쫓겨 다닌 것은 사실입니다. 수작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진시우는 이미 저의 포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서문성이 비꼬며 웃었다.

“지금 실력을 보고 말해. 네 능력으로 그를 포로로 만들 수 있겠어?”

“그런 말을 네 자신도 믿어? 우습지 않아?”

기성영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설마 이틀 전에 너한테 밀렸다가 이틀 후에 돌파해서 이렇게 실력이 늘 수 있다고 나한테 말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서문성의 질문은 마치 무거운 망치와 같이 기성영의 가슴을 내리쳤다.

이런 거짓말은 기성영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진시우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기성영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꼬였다.

“전에 그쪽 가르침을 많이 받았는데 예의 삼아 오늘 갚아주지.”

기성영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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