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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0화

기성영의 얼굴에는 흉악한 살기가 가득했다.

“그래, 또 만났네! 진시우, 너 이번에는 도망갈 수 없어!”

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도망갈 사람은 내가 아닐 수도 있는데.”

“아빠!”

손지연이 손성현 몸에 달려들어 울음을 터뜨렸다.

손성현은 대꾸하지 않고 힘겹게 말했다.

“진, 진 선생님, 제 딸을 데리고 도망가 주세요!”

“이들은 너무 강합니다. 천인후기 대고수들도 여러 명이고요.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아닙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지켜보고 있으세요. 더 이상 도망가면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한 번에 다 치우는 게 낫지요.”

위하가 피를 토하면서 초조하게 말했다.

“안 됩니다. 이 사람들 실력이 너무 강합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흔들었다.

“땅강아지와 개미떼일 뿐인데 뭘 그렇게 높이 평가하세요!”

염우, 공위의 얼굴이 급변했다.

“건방진 녀석! 진시우, 너 지금 금강법을 믿고 이러는 거야?”

“흥, 금강법이 뭐라고, 그저 방어술이잖아. 공격의 힘이 방어의 상한을 넘으면 금강법도 자연히 깨져!”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그럼 제 금강법을 깨뜨릴 수 있는지 한번 해보세요.”

염우와 공위 모두 안색이 차가워지며 일제히 자리에서 사라졌다.

“진 선생님, 조심하세요.”

손성현을 비롯하여 모두 놀라서 소리 내어 주의를 주었다.

속으로도 끝났다고 외치며 진시우의 무모함을 책망했다.

‘기회가 있으면 사람을 데리고 빨리 도망갔어야지!’

‘여기 와서 뭐 하는 거야!’

‘괜히 목숨을 내주는 거잖아.’

그러나 다음 순간 그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진시우 양손을 들어 염우와 공위의 손목을 꽉 움켜쥐는 것이 보였다.

서씨 가문 두 사람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믿기지 않는 것 같았다.

“너...”

염우는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인 채 진시우를 향해 발을 걷어찼다.

진시우는 그냥 손 떼고 강한 진기가 담긴 장으로 바로 쳤다.

두터운 진기가 장인으로 변해 염우를 통째로 땅에 뒤집어씌웠다.

“우와!”

염우는 피를 크게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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