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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9화

진약원.

“콜록...”

손성현과 위하 모두 패배하고 유은성은 옆에 서서 승자의 자세를 취했다.

항복하는 사람도 있고 안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항복하지 않는 사람은 적었다. 유은성은 이미 비밀리에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갑작스런 변고 이후 사람들은 마음을 굳히지 못하고 항복한 것이다.

이는 반항이 가능했던 진약원의 마지막 희망을 부셔버린 것이다.

손성현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 있었다. 심하게 다쳐 오장육부 모두 큰 상처를 입은 것이다.

손성현이 허약한 몸으로 물었다.

“유은성, 너 언제부터 우리를 배신한 거야?”

유은성이 불평하며 답했다.

“배신이라니? 정말 듣기 싫은 소리를 하네!”

“이건 현명한 선택이야. 넌 너무 교만하고 자부심이 강해!”

“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진약원의 명예는 개뿔 가치도 없어!”

“사람은 살아 있어야 가치가 있는 거야!”

위하는 피가 흐르는 가슴을 가리며 분노했다.

“배신자 새끼! 넌 이제부터 욕이란 욕은 다 처먹을 거야!”

유은성이 웃음을 지었다.

“욕? 웃기고 있네!”

“앞으로 진약원의 주인은 나고, 너희들이야말로 진약원을 위기에 빠뜨린 죄인이야! 책임은 너희들이 져야지!”

“후손에게 욕먹는 건 너희들이라고!”

이 말은 그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었다.

손성현을 비롯해서 다들 자신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다. 아니면 끝까지 싸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유은성의 말을 듣고 그들은 화가 치밀어 피까지 토했다.

유은성의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손성현, 너 때문에 진약원이 얼마나 많은 손실을 입었는지 알아?”

“그렇게 많은 약초를 그 자식한테 주다니! 정말 어처구니없고 용서할 수 없어!”

유은성은 이를 악물고 이 말을 했다.

그가 새 주인이 되면 약 창고의 실질적인 통제권은 그의 손에 있기 때문이다.

유은성은 약 창고를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수백 그루의 약초가 떨어졌고, 그 손실 때문에 그는 배가 아팠다.

서문성은 소문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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