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02화

유은성 뒤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따라 움직이려는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움푹 패인 큰 구덩이가 나타났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기성영이 큰 구덩이 한가운데 엎드렸다.

서문성의 안색이 급변했고, 그의 눈에는 공포의 빛이 가득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왜 눈 깜짝할 사이에 기성영이 저렇게 된 거야?’

한 줄기 바람 소리가 들리더니 진시우는 기성영의 머리를 세게 짓밟아 땅속으로 더욱 묻히게 했다.

유은성은 또 한번 놀라며 서문성 뒤에 숨어서 귀신을 본 듯 두려워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서씨 가문 도련님이 비열하게 인질을 쓰려고 하다니.”

서문성의 눈빛은 유난히 무거웠다. 진시우가 언제 공격했는지 그는 전혀 몰랐다.

이런 공격 수단도 본 적이 없다.

서문성의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

“상황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하지 않아?”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와 나 사이의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해.”

“이제 진약원의 배신자부터 처리해야겠어.”

유은성은 그 말을 듣고 당황하여 급히 말했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넌 진약원 사람도 아니잖아!”

“게다가 난 지금 서씨 가문 사람이야, 나한테 손을 대는 것은 서씨 가문을 도발하는 거야!”

서문성이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는 유은성 같이 눈치 없는 사람을 매우 싫어했다.

비록 서문성이 그다지 개의치 않지만 이 상황에서 서씨 가문을 내세운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저 마음속으로 살짝 탄식했다.

‘유은성이 어리석지 않았다면 쉽게 넘어오지도 않았을 거겠지.’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그 이유 내가 더해주지.”

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손성현에게 물었다.

“200억짜리 약초 두 그루로 저한테 배신자 처리위탁 할 겁니까?”

손성현이 멍하니 있다가 순간 반응하며 즉시 대답했다.

“예! 사례금을 지급할 테니 배신자 처리를 부탁하겠습니다.”

유은성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이건 우리 진약원의 집안일이야. 외부인은 끼어들 자격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