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08화

진시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손성현 그들도 흐려진 얼굴로 걸어와서 서문성의 그의 말을 듣고자 했다.

서문성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극비사항을 살기 위해 털어놓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진시우에게 사람의 감정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원래 서문성의 재주로 다른 사람이었다면 절대 넘어갈 수 있었다.

이때 손성현이 뭔가 생각난 듯 물었다.

“고족을 상대로 독기가 가득한 숲을 통과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서씨 가문이 아무 준비 없이 시작했을 수는 없고, 도대체 그 장애를 어떻게 통과할 계획이었어?”

서문성의 안색이 어둡고 좋지 않았다. 진시우의 눈빛을 보고 그는 전혀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고족 중에 사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서씨 가문과 약간의 협력이 있거든.”

이 이름을 듣고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사골, 또 그 사람이야?!’

‘이 사골은 대체 무슨 사람인데 멸족에도 참여하고 이제 서씨 가문과도 관련이 있지?’

정영이 놀라서 소리쳤다.

“어쩐지 도움을 청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다 했더니, 사골이 막은 거야?!”

이 순간 진약원의 모두가 이해했다.

손성현 안색이 무거워졌다.

‘고족 최강자인 사골도 매수된 거야?’

‘그렇다면 고족은 지금 내우외환인데.’

진시우가 물었다.

“사골과의 협력관계는 어느 정도이니?”

서문성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나도 잘 몰라.”

“집안 어른들을 찾은 거라서 난 그저 그 사람의 존재만 알고 있어.”

진시우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서문성의 말이 거짓이 아니다.

고족 상황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손성현에게 물었다.

“고족과 아직도 연락이 안 되는 겁니까?”

손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사골이 분명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만약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마 그쪽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을 겁니다.”

서문성이 말했다.

“알고 싶은 건 다 얘기했고, 이젠 날 풀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진시우가 서문성을 흘겨보았다.

“놓아줘? 꿈 깨,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